‘엄청 잘난 척 하고 있다’
‘자기 남편 자랑 되지게 한다’
‘어머머 지가 이쁜 줄 알어’
‘다들 잘난 사람 투성이야’
‘못들어주겠어’
-그래서 어쩌고 있는데?
‘백세주 마시고 있어’
-혼자?
‘응, 아무도 술 못마신대’
-그런 사람들하고 놀지마.
‘그치? 맞지? 못놀겠지?’
-그래도 잘난 척 하면 부럽다하고
이쁜 척 하면 너–무 예쁘다 하고 와.
K여고 동창모임에 간 李의 문자다.
웃음이 절로 나온다.
잘난 척 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유가 있다.
잘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잘난 척 하는 사람도 있어야
삶에 욕구가 불탄다.
나만 잘났고 다들 기죽어지내봐…그거 더 힘들다.
이쁜 척 하는 사람이 있어야 듣는 이도 외모에 대한
정성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무릇 사람사는 세상은 그렇게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K여고라면 우리나라에서 내노라던 학교 아니었나.
그러니 당연히 잘난사람만 득시글거리는 거다.
‘가족도 친구도 그닥 관심없어’
‘어쩌면 저렇게냉혈안인지 몰라’
‘너무 차—차도 너무 차’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걸?’
‘인간적인 면이라고는 추호도 없어’
‘이기적이야’
-그러니까 출세를 했지.
-그래서 너 잘 살고 부자로 할 거 다 하잖아.
‘그래도가족과지내는 시간도 없어’
‘어디 함께 놀러도 못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
주로사회적인 명성을 얻거나 돈을 아주
벌었거나 엄청난 명예를 지닌 이들의 경우에
대부분 다 저런 말을 듣기 마련이다.
주변에서 보면 대체적으로 출세한 남자들이나
여자들이나 99%는 다 그렇다.
그럴 수 밖에 없다.
가족은 그대신풍족함을 얻고어깨에 힘주고 다닌다.
그렇치 못한 이들은 또 그들을 부러워한다.
살림 쫌 펴봤으면, 남편이 출세를 한다면..하고
바라기 마련이다.
나 또한 그런 궁색한 이들에 속한다면 속한다.
누구나 다 자기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니까.
언제나 무엇에나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가 마음의 평화와 관계되지만.
누구나
2012년 11월 18일 at 7:58 오전
어떻게 모두 맞는 말들만…
해답 보셨나요?
어쨌든 마음의 평화가 젤 중요한 일이겠지요….
점점 도사가 되어가는 Lisa님?!!!
Lisa♡
2012년 11월 18일 at 12:05 오후
칭찬이 반가운데요?
맞는 말은 하는데 과연 거기에
맞추어 나의 중심도 그런지엔
자신이 없기도 합니다.
어제 감정 테스트했는데 노인감정이라고
나오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