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책 낙천주의자의 무규칙 유럽여행
정숙영 이 여자 재밌다.
흔히 여행기 스타일을 상상하면 곤란하다.
좌충우돌 여행담이다.
城이 있단 팻말에 깜깜한 밤에 한없이차를 운전해 가다
이상해서 내려보니 물이 빠진 갯펄의 한가운데라든가~
늘 남의 유레일 패스를 전혀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모든 짐을
다 잃어버리고는 하는 수없이 남이 쓰던 패스를 얻어서 기차를
탔다가 어쩌다 한 번 하는 검문에 걸려 줄행랑을 치던 일 하며.
그 와중에도 그녀는 계속 유쾌하기만 하다.
여행은 항상 규칙없이 대책없이 하다보면 불상사가 생기기 마련이고
그 엉뚱함에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는 법이다.
그녀 여행담이 재미있어 부러워도 하다가
나도 좀젊었다면 이런 여행에 빠져 보고 싶은데…하다가
그나마 그녀가 팔다리가 짧고 외모에는 그닥신경쓰지 않음을
알고는 위안을 얻기도 한다.
중간중간 발칙하고 감각적인 대사들이 아주즐겁다.
이 책을 읽고 그녀가 쓴 책을 좀 뒤져봤다.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
‘앙코르와트 내비게이션’
‘사바이 인도차이나’
‘도쿄만담’
‘런던 내비게이션’
등이 있다.
아마 모르긴해도 다 배꼽 꽤나 빠지게 썼을 것이다.
쉽게 읽히고 유쾌하게 연결되지만 남는 게 있다.
재미로라도 읽어보고 싶다.
특히 ‘사바이 인도차이나’를.
김진아
2012년 11월 22일 at 2:46 오전
재밌을것 같아요. 보기도 전에 궁긍? 물음표가 번지네요. ^^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쾌한 여행기, 아이들 보기에도 제대로이것 같아요.
Lisa♡
2012년 11월 22일 at 9:46 오전
재미있고
유쾌하고 막 나도
그 여행에 동참하고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