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imagesCAKJC5KZ - 복사본.jpg

체지방 검사를 했다.

대부분의 수치가 다 표준이상을 넘는다.

체중이 그 중에 압권이다.

많이 빼야 한다.

내가 보기에도 이미 심각한 수준을 향하고 있다.

웃기는 건 그 와중에 근육 양이 정상이라는 점이다.

온 몸에 근육이 적당히 있어 근육을 더 만들 필요는

없다는 건데 예전에 검사할 때도 근육은 많다고 했다.

이상하다.

내가 그리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 아닌데.

내 경우는 선천적으로 근육을 타고 나는 경우일 거란다.

그렇다면? 으흐흐흐….

엄마, 아빠…고맙습니다.

imagesCAP8IJPF - 복사본.jpg

O언니가 갑자기 우리집 앞에 나타났다.

등산을 가게 되었는데 아무 장비가 없다면서

스틱과 배낭을 빌리러 왔다.

그냥 빌려줄 내가 아니지.

"조건이 있어"

"뭔데?"

"돌아와..블로그로"

"음…."

그리고 하나 더.

"빌려주고도 안 돌아오면 나도 문닫는다"

"그건 안돼..리사야~~"

"그럼 다시 열어, 열라니꽈~~~~~(험악한 인상)"

"생각해볼께….참..나…너땜에…못살아…"

(속으로 좋은 거 아냐?(정여사 박수))

그리고는 최고로 좋은 장비 다 빌려갔다.

imagesCADQC5GL - 복사본.jpg

누워서 팔다리를 쭉 펴고 있다가

박수를 치며 아무 것도 짚지 않고 일어나 앉는다.

난 그게 안된다.

왜? 되는 여자들은 모지?

이런 황당한 시튜에이션에 박자 맞추며 일어나 거뜬히

앉는 여자들의 이 복근력 도대체 뭐지?

헬스선생이 나를 보며 웃는 모습 잠깐…

그 비웃음..모지? 웃을 듯 하다가 안웃는 척 하는

거짓부렁 눈치주기 뭐지?

팔굽혀펴기 자세로 버티고발 끝 세우고 오래도록 있기

그걸 그대로 따라하며 흔들림없는 강인한 여자들 모지?

난 왜 그걸 하고 3일간 몸살에 시달려야 하는지..

이 외모와 다른 약한 몸뚱아리의 참을 수 없는 무거움 뭐지?

imagesCAX5NWXV - 복사본.jpg

헬스장에서 처음으로 콜셋 할머니와 말텄다.

날더러 40대 초반인 줄 알았다며 나이와 몸무게를

묻는다. 아니 이렇게 날씬한 사람만 가득한 헬스장에서

몸무게를 왜 묻는거지? 쫄게스리..

보기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간단다.

그거 근육무게거든요. ^^* 하고싶었지만 그냥..잠잠.

더 이상 머릿속에 각인시키고 싶지 않았거든.

끼리끼리 친한 이들은 운동하다가 중간에 고구마도 구워와

먹기도 하고 밀감을 콩닥거리며 까먹기도 한다.

난 아는 사람전무한 상태.

겨우 아는 사람은 에어로빅 샘.

그래도 핑크티셔츠 여자가 나에게 초콜릿 하나 입에 넣어준다.

입에…직접.

허걱…므흣.

똑순이 두 명이 엄청 열심히 아령을 들고 땀꽤나 흘리며 운동한다.

나도 그녀처럼 되고싶다.모든 기구를능숙하게 사용할 줄 아는..

imagesCAUE7V6H - 복사본.jpg

16 Comments

  1. 오드리

    2012년 11월 22일 at 11:02 오전

    이건 모지? 이런 귀여운 협박은 대체 모지?
    리사가 문을 닫았는데 오양 때문이라고 한다면 내 목숨은 열개라도 모자라겠네.ㅋㅋ   

  2. 화창

    2012년 11월 22일 at 11:50 오전

    오드리씨는 왜 문 잠궜어요? 올만에 블로그 돌아댕겼더니 폐문을 한 집이 많네요~~   

  3. 오공

    2012년 11월 22일 at 12:02 오후

    리사님은 복근 빼고 다 있네ㅎㅎ   

  4. 김진아

    2012년 11월 22일 at 12:08 오후

    박수! 박수! 박수!
    사람들의 마음을 능숙하게 능란하게 다룰 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데요.
    그건 아무나 못하거든요. ㅎㅎㅎ

    오드리님의 블로그가 열리는 날이 멀지 않았네요.
    기대기대..^^

    리사님 화이팅~!!   

  5. Lisa♡

    2012년 11월 22일 at 3:47 오후

    오드리님.

    내가 협박하면 끈질기다는 거..

    진짜…짜증지대로야~~ㅋㅋ

    12월1일부로 열도록!!   

  6. Lisa♡

    2012년 11월 22일 at 3:47 오후

    화창님.

    방가방가..

    좀 자주 다녀요~~
    잊어먹겠어요. 우리가 또 잊으면 안되지 않나?
    친한 사람들끼리라도.   

  7. Lisa♡

    2012년 11월 22일 at 3:48 오후

    오공!

    아니거든.

    콜레스테롤도 없거덩..
    지방간도 없거덩…후후   

  8. Lisa♡

    2012년 11월 22일 at 3:48 오후

    진아님.

    제가요..
    오프라인에서 오드리님 엄청 협박 중이라
    아마 못견딜 겁니다.   

  9. 빈추

    2012년 11월 22일 at 11:52 오후

    궁금하면 오백원?ㅋ
    모든 기구를 능숙히 사용하는?
    목적이 기구운영능력은 아니시겠죠?ㅎㅎ   

  10. 김술

    2012년 11월 23일 at 12:13 오전

    헬스장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대충 상상이 되는군요.
    가여운 리사님,
    적당히 체념하고 사시는게
    건강에 더 도움이 되실듯…   

  11. Hansa

    2012년 11월 23일 at 1:05 오전

    O님 블로그로 돌아오는 데 추천! * 10회

    하하

    저도 내년부터는 근력운동을 시작해야겠습니다.
    건강검진 결과가 ‘근력운동 필요함!’ 입니다. 하하

       

  12. 사랑詩

    2012년 11월 23일 at 5:45 오전

    날라리 리사님 40대 초반 아닌가요? ㅎㅎ
    리사님 운동은 많이 걷는 게 좋아요 ^^   

  13. Lisa♡

    2012년 11월 23일 at 8:23 오전

    빈추님.

    당분간은…그냥 러닝머신만으로..
    그리고 하나 더 자전거타기.
    주로 유산소운동으루다가.
    가끔 윗몸 일으키기.   

  14. Lisa♡

    2012년 11월 23일 at 8:24 오전

    술님.

    체념요?
    제가요 어젯밤에도 12시까지
    이찌꼬푸했거든요.
    참다가 참다가 결국은…
    내가 못살아~~하면서.
    그런데 헬스샘이 그러시네요.
    즐겁게 사는 게 목적이니
    그렇게 살면서 운동으로 또
    단련도 하고 안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ㅎㅎ   

  15. Lisa♡

    2012년 11월 23일 at 8:26 오전

    한사님.

    요즘 헬스장에 60대, 70대 어른들이 많이 보입니다.
    근력운동은 꼭 필요한 듯해요.
    진짜 하는 것과 하지않는 것은 차이가 크거든요.
    저도 벌써 두 달 째인데 약 30일 나갔거든요.
    몸이 가볍고 하지않으면 찌뿌등하답니다.   

  16. Lisa♡

    2012년 11월 23일 at 8:26 오전

    사랑시님.

    그러게요~~

    저는 많이 걷는 편에는 속한 답니다.

    40대 초반이고 싶어집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