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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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성이 하얗고 굵은 목덜미를 가졌는데

머리를 아주 짧게 단발로 자르고 붉은 색으로

염색을 했다. 깡충 올라간 뒷모습에 더욱 유난히

하얀 목덜미를 보자니 왠지 잔인한 성격의 독일군이

떠오르는 건 뭘까?

약간 성격이 변태적이면서 지독히 잔인한 스타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성으로 보면 알아보지 못할.

사람들이 의외로 눈이 어둡다는 걸 자주 알아챈다.

충분히 변태적인 사람도 순하게 본다던가 아주 피곤한

지지리 궁상의 여자를 보고 양순하게 본다던가

우락부락한 부분을 언뜻 보고 무서워한다거나..

사람을 첫 눈에 알아본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

나이가 들어가고 경험이 쌓이면서 어느덧 파악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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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기구는 러닝머신이다.

그 다음이 앉아서 편하게 타는 자전거 정도?

가만보면 두 명의 여자가 10분 이상 타지도 않을거면서

미리 찜을 해둔다고 안경이나 손수건이나 물통을 올려

놓고 나타나지도 않고 다른 이도 못하게 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얼굴만 봐도 참 얌체처럼 보인다.

배려라고는없는 스타일들인데 시선이 약한 사람들이

보면 혹시 얌전하게 생겼다고 할런지도 모를 얼굴이다.

15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고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미안한 기색 하나없이 뻔뻔하게 나타나 자기 것인양

기구를 사용한다. 대부분이 여자들이 그러는데 밉상이다.

그리고 주변사람 생각않고 나란히 러닝머신을 사용하면서

1시간동안 줄곧 수다를 떠는 아줌마들…김장얘기부터.

옆에서 걷자니 머리가 터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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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전체에 나무전지작업을 좀 해야겠는데

따로 관리를 하는 일층 세대들이 있고 전혀

손을 대지않는 일층 세대들이 있다.

가령 전혀 손을 대지않아 윗층으로 뻗어 올라가

지나치게 커버린 나무들을 자르긴 해야겠는데

어느 집은 해주고 관리받는 집은 안해주면 형평성에

어긋나서 말이 날 염려가 있다.

그렇다고 늘 다해주자니 그건 경비문제이기도 하고

뭔가 작업을 공동구역에서 하는 건 힘든 일이다.

개인적으로 나혼자만 해버리고 마는 일이 아니다보니

심사숙고를 하고 또 해야한다.

잠을 자도 그 일로 머리가 개운하지않고 실수를 하게

될까봐 노심초사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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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부산의 해운대에 있는 호텔 숙박권을

이틀간 쓰라며 주는데 예약을 하고 KTX까지 다

끊었다가 못가게 되었다.

처음부터 약간 찜찜한 구석이 있긴 했는데 결국

가지 못하고 마는구나 싶다.

무슨 일이든 뭔가 조금이라도 찜찜한 게 끼면 결국

좋지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에 이럴 땐 아무리

공짜라도 가지않는 게 낫다.

아깝긴 하지만 신청한 강의도 겹치고 여러가지

문제가 돌출되어 오늘 다 취소해버렸다.

연말이고 아이들도 방학이라 나올 예정이니 더욱 더

마음은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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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1. 김진아

    2012년 11월 29일 at 7:08 오전

    계획을 하면서도 웬지 모르게 개운하지 못한 느낌 들 때가 종종 있는데..
    정말 그럴땐 어떤 사정이든 결국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기서도 보면 손님 중에서도 무척 애를 먹일 것 같다는 분들의 인상에선
    대부분 순하게 보일 수도 있는 분이 있습니다. ㅎㅎ

    연말에 방학..바쁜 시간들이 주루루..^^   

  2. Lisa♡

    2012년 11월 29일 at 2:20 오후

    진아님.

    본래 조용하고 차분하게 생긴 분들 중에
    깐깐한 손님들 많습니다.
    제 친구들도 그렇게 생긴 아이들이 거의
    엄청 피곤한 편이거든요 ㅎㅎ   

  3. 안영일

    2012년 11월 30일 at 12:25 오전

    코쟁이나라에서 장사를 두성상 해보면서 1 뚱뚱한 년놈치고 모든것이 지위주로

    요 조심 1호 로 ( 요구사항이 많으면 리-젝트다 )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 2번째는

    홀딱 한두개 같고와서 요구조건이 많다, (무조건 안된디하고 거절해서 보낸다 )

    3 ,홀랑 한두개 같고와서 그날해달라 한다 (그런놈 통계로 생각해도 해주어도 고맙

    단 소리없고 꼭 트집을 잡아서 공짜아니면 보상을 타간다 (수를해서 ?한국사람들

    소송하면 무조건 언다 ). ㅎㅎ 연말이면 같은 트집으로 소송을하는자 많다 그러면

    배송된 소송용지에 꼭 디펜스하겠다는 피의자의 의견서를 보낸다 ?열에열 우물 우

    물하면 조정관의 심의에 물어주어야 한다, ? 그러나 송사가 접수되면 일단 바빠서

    못나가겠다 (3달) 그다음에는 신상이 아퍼서 병으로 못나간다 ( 3달) 그리고 다음

    재판중에 전문 감정인과의 미흡한 사건개요를 판단할 변호사 ? 와의 시간이 기다려

    야 한다 (3달) 이리 9달을 끄는것은 아무것고 아니다, 이모든것 전주인 독일인에게

    서 배운 노하우다,    

  4. Hansa

    2012년 11월 30일 at 12:32 오전

    아래에서 두번째 남자아이 사진 이쁩니다.

    잠시 행복해졌어요. 하하

       

  5. Hansa

    2012년 11월 30일 at 12:38 오전

    닥터들은 하루종일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인만큼,
    저처럼 수십년 진료를 하다보면 사람들 관상을 얼추 보게됩니다.

    제 경험상으론 까다로운 사람들은 대부분 ‘행복하지 않은 표정’을 갖고있더군요..
    첫인상과 몇마디 대화를 나눠보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6. 말그미

    2012년 11월 30일 at 2:36 오전

    공동주택이니 나무관리나 이런 건 관리비로
    같이 하는 게 원칙 아닐까요?.

    방학해서 아이들이 오는군요?
    분주해도 집에 데려다 놓으면 다시 활기가 느껴지시겠어요.
       

  7. 김술

    2012년 11월 30일 at 4:11 오전

    해운대 호텔 숙박권!
    아까버라…
    저나 주시지, 겨울 바다나 보게…   

  8. Lisa♡

    2012년 11월 30일 at 9:16 오전

    안영일님.

    블랙리스트에 뚱뚱한 사람! 하고 올려야 할 판이네요.

    ^^*   

  9. Lisa♡

    2012년 11월 30일 at 9:16 오전

    한사님.

    아이들 참 이쁘죠?

    말씀 듣고보니 그렇습니다.
    비교적 주변인물들을 떠올려봐도 그런 게
    확실합니다.
    후후후…..맞네요~~맞습니다. 맞고요~~ㅎㅎ   

  10. Lisa♡

    2012년 11월 30일 at 9:18 오전

    말그미님.

    관리비로 합니다.
    하지만 일층에 사는 사람들은 사실 앞의 잔디밭은
    소유개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동네같은
    경우는 관리비로 하긴 그렇고 개인이 해야하는데
    관리하지않는 집이 많아 한 번 제대로 해줄구요.
    다음엔 스스로 하게 해야지요.   

  11. Lisa♡

    2012년 11월 30일 at 9:18 오전

    술님.

    그러네요~~~

    미리 알았음 그러는건데..

    홧김에 바로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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