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P1050802.JPG

정형외과에서는 내 어깨가 아픈 건

근육염이라고 했었다.

어깨인지 팔인지 둘이 붙어있는 자리 부근.

한의원에서는 침을 맞아보면서 경과를 보잔다.

그래서 며칠 간 한의원다녔다.

침이란 자고로 맞고 바로 효과가 있는 거라며?

맞고 효과가 있는 듯 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원위치하곤 했다.

그런데…………..

스트레칭 2개월 가량 했나?

말끔하게 완벽하게 정말 진짜 특이하게도 나았다.

웬일이니?

아이 러브 스트레칭.

(애교버전) 아이 라뷰 뜨뜨레띵.

P1050806.JPG

애니팡을 하다보니 나는 게임을 좀 하는 여자였다.

아닌 것 같다가도 게임에 몰입하면 점수 좀 내는 여자?

두둥~~~

문제는 아이폰에서 애니팡 업그레이드가 안된다는 저엄~~

그래서 새로 나온 캐릭터가 없다는 저엄~~

남들 다 고가 신기록 내는데 아이폰 가진 사람은 그 자리에서

맴돈다는 저엄~~

그래서 별로 재미가 없다는 저엄~~

그러나 나의 하트를 기다리는 나이 든 아줌마들 땜에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 해야 한다는 저엄~~

그러면서도 나름 점수 쫌 내보겠다고 애를 무지 쓴다는 저엄~~

가엾다.

P1050752.JPG

예술의 전당에서 리얼그룹 공연을 봤다.

젊음들이 넘쳐나는 객석엔 뭔지모르겠지만

청춘과 지성의 묘한 하모니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스웨덴 사람들인 그들이 모든 곡에 대한 해설을

영어로 했는데 객석에선 거의 다 알아듣고 환호하고

같이 웃고 하는 게 아닌가?

나는?

반만 알아듣는 어중이 떠중이로 잘못하면 이상하게

해석이 나올 판이다.

그래도 우리 젊은이들이 알아듣고 같이 웃고 하는 모습에

절로 으쓱거려지고 뭔가 발전하는 듯한 미래가 보인다.

나라 전체가.

마지막곡..강남스타일을 스웨덴어로..그리 격조가 있다는.

싸이 훈장줘야할 판이다.

P1050799.JPG

낮에 작정을 하고 일찍 들어와 잠을 잤다.

오후에 리얼그룹 공연도 가야하고 몸이 피곤한게

지난 밤 잠을 이루지 못한 탓도 있다.

무슨 생각에 빠지면 그게 글쎄 밤을온전히 새우게 한다.

뜨끈한 전기장판을 전자파가 나오던 말던 빵빵 틀고

책을 집어들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론이 아닐지라도 잠은 이내왔다.

자고 깨고보니 목이 이상하다.

목구멍이 부은 것이다.

독감예방주사 이런 거 전혀 맞지않는 ‘나’이고 보니 허걱

겁이 덜컥난다. 목이 아프면 나는 귀까지 아프면서

눈까지 아프기도 하니까..바로 병원신세를 질 판이다.

아프면 바로바로 병원에 가지않거나 스스로 낫길 기다리는

나이는 이미 물건너 갔다.

P1050759.JPG

10 Comments

  1. Hansa

    2012년 12월 11일 at 6:42 오전

    이번 감기가 목이 많이 아프다 합니다.
    단기간 강렬하게 오다가 치료하면 금방 낫던데요.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만. 하하

       

  2. 김술

    2012년 12월 11일 at 6:45 오전

    침이나 주사는 일시적이던군요.
    아줌마 나이에는 적당한 운동이
    제일로 좋답니다. 건강하십시요.   

  3. Lisa♡

    2012년 12월 11일 at 6:49 오전

    한사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나을 것 같아요.
    언제나 예외는 있지요.   

  4. Lisa♡

    2012년 12월 11일 at 6:50 오전

    술님.

    아줌마 나이에는 특히 그런 것 같습니다.
    다들 운동부족이 많으니까요.
       

  5. 김진아

    2012년 12월 11일 at 7:59 오전

    목감기…후두염,편도선염이 극성이예요.
    병원 다니시고, 약 드셔야해요. ^^

    스트레칭!
    귀한 정보 고맙습니다.

    어깨가 많이..결려와서요. ㅎㅎ   

  6. 나의정원

    2012년 12월 11일 at 8:02 오전

    저도 이번 감기로 병원비만 약 7만원 돈이 들었어요.

    이 병원에서 안나니, 저 병원 다니고,,

    아프면 내 몸 고생, 돈 낭비, 누가 내가 아픈 정도를 알아주나요?

    나이가 드니 이것도 새삼 점점 느껴가는 육체의 신비(?)다 싶어요.

    따뜻한 유자차 한 잔이라도 드세요.   

  7. 무무

    2012년 12월 11일 at 10:58 오전

    운동만이 살길이다! 어느 노인 요양원 원장님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라시며 제게 해주신 밀씀입니다
    그러고보니 무용전공한다고 매일 세시간 이상 몸을 움직였던
    대학땐 잔병치레도 안했어요 ㅎㅎ   

  8. Lisa♡

    2012년 12월 11일 at 1:22 오후

    진아님.

    집에서도 꾸준히 스트레칭 해보세요.
    요가식으로…분명히 효과있을 겁니다.   

  9. Lisa♡

    2012년 12월 11일 at 1:23 오후

    나정님.

    감기를 오래 앓으시는군요.
    병원비 7만원이면 장난 아닌데..
    아무튼 뜨거운 물 자주 드시고
    목에 수건 감구요.   

  10. Lisa♡

    2012년 12월 11일 at 1:24 오후

    무무님.

    그러니까 몸을 늘 움직이는 시골 할머니들
    잘 앓으시질 않는대요.
    우리들이 은근 움직임이 느리고 없는 편이예요.
    무무님은 그래도 무용하셨으니 다른 이보다
    움직임에 있어서는 능통하실 겁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