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있다.
모든 게 맞아떨어지지 않는 날.
그래도 뭐 어떡하랴.
사는 게 다그런 걸, 게다가 그런 부분도 다 나인 걸.
밤에 잠을 거의 자지못하고 약속장소로 나가게 되었다.
뭐든 잘 생각이 나질 않았다.
비교적 후회라곤 없는 스타일인데 뭔가 실수로 인해
허전한 기분이 되었다.
나는 늘 뭔가 못미치는 내 부분에 대해 늘 허전하다.
아들의 선배 중에 게임을 무지 잘 하는 형이 있는데
리그오브레전드라는 인기있는 게임에서글쎄—북미
일등을 했다고 한다. 말이 북미 일등이지 기가 찬다.
놀랍기도 하고 얼마나 잘 하면 그 정도야 싶은 게..
모두들 그 형은 프로게이머로 나가야 한다고 하니 그
실력을 알고도 남는다.
한국의 아이들이 못하는 게 없다.요즘세계 곳곳에서
이름을 빛내고 주가를 올리는 한국인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어깨가 으쓱해지고, 기대감이 팽창한다.
뭔지 모를 꿈틀대는 기운이 느껴지기 때문이다.게임
이거나 연주나 혹은 지휘자로 혹은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리는 청년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힘이 막 느껴진다.
윤기있는 단발머리에 머리숱이 풍성하고 미니멀한
의상을 무채색으로 입고 단정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나는 하고파도 못하는 스타일로 내 경우는 머리숱도
없고 머리결이 약해 원하는 스타일을 할 수도 없고
날씬하지도 못해 그런 스타일링이 전혀 되질 않는다.
그래도 안목만은 살아있어서 볼 줄은 안다. 그러다
보니 나 자신이 마음에 들지않아 마음이 불편하다.
사람을 알아보는 것도 마찬가지, 늘 괜찮은 사람을
보면 내가 모자라서 부끄럽기도 하고 나는 안되는데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싶을 때가 자주 있다. 그래도
그런 안목을 갖고 있어 사람은 잘 고르니 다행이다.
후후후~~
둘째가 이병에서일병이 되었다. 월급도 오르고
이병이 들어와 벌써 아랫사람을 부리는 입장이다.
모자를 하나 사고싶다고 해서 같이모자를 사고는
저녁을 먹자고 해 뭐 먹고 싶냐고 하니 웃으면서
짜장면과 탕수육이 먹고싶다고 했다.
언제나 어디서나 모든 군인이나 학생이나가장
먹고파하는 음식이 짜장면이고 탕수육이다.
내가 선심쓰면서 세트메뉴를 먹으라고 하니 그냥
자기 먹고픈 거 먹으면 안되겠냐고 한다. 나야 고맙지.
덕분에 나도 오랜만에 짜장면을 먹었다.
맛있었다.
조카가 어릴 때 갈비집에 가서 뭐 먹을래 했더니
"짜-장-면" 하던 기억은 늘 떠오른다.
자장면? 짜장면? 아무래도 짜장면이 낫다. 둘 다 쓴다지.
푸나무
2013년 1월 12일 at 1:33 오후
나도 내가 싫고 한심할 때가 많은데..
내가 원하는 스타일은 할수도 없고 ….
우리 계합시다. ㅋㅋ.
나를 찾으며...
2013년 1월 12일 at 2:31 오후
악~~~~ 벌써 일병이에요.!!!!!
군입대가 엊그제 같았는데 말죠..ㅎㅎ
아!!!! 부러비^^*
Lisa♡
2013년 1월 13일 at 1:10 오전
푸나무님…미안하지만
죄송하지만 이 거 쓰면서
푸나무님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 이유는 모르겠답니당~~ㅋㅋ
계 해야합니다.
하고싶은 스타일 못하는 계.
Lisa♡
2013년 1월 13일 at 1:11 오전
나찾님.
벌써—맞아요.
왜냐하면 올해부터 이병생활이 좀
줄었다고 해요.
월급도 올랐구요.
어제보니 나라사랑카드에 20만원
이상이 있더군요.
뿌듯하게도 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