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NO!!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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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음악, 그림, 영화..를 좋아하고 거기에

빠지면 친구들과 멀어진다고 하는 이들이 있다.

이 말 진짜 그렇다.

내가 경험해봤기에 확실하다.

그 말은 어쩌면 내 안에 오만이 더 커지고 있다는

말과 동일시하면 된다.

내 속에 ‘저런 대화를 하기 싫어’ 라든가, ‘쟤네들은

할 말이 저리도 없나?”아는 게 없어서 대화가 안돼’

이런 속마음이 적어도 가끔은 있기때문이다.

나 또한 아니라고 말하지 못한다.

어제 내 마음을 흔든 영화나 책의 어느 부분이 여전히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는데 다른 친구들이 말하는

시댁이야기나 아이들 학원이야기가 들어올리 만무하다.

해답은 없고 그냥 자기 좋은대로 살아야 하고 거기서

얻어지는 고독도 잘난 척하며 즐겨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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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읽게 된 책에서 네로”’를 다시 본다.

네로는 처음엔 아주 착한 정치인이었다고 한다.

엄마가 왕의 여자가 되면서 남편을 꼬드겨

전처의 자식을 무시하고 네로가 왕이 된 캐이스인데

늘 왕의 친자식이 자기를 죽이거나 반란을 일으키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점점 포악해졌다. 그러다가

요부와 가까와지면서 엄마가 말리고 잔소리하자 결국

엄마마저 죽여버리고 자기 아이를 밴 그 요부마저

나중엔 죽여버린다.

네로의 포악한 정치에 진저리가 난 공화정에서 그를

사형언도를 내리자 노예의 도움을 받아 자살하면서

네로가 한 말은 " 아..로마가 이 예술가를 알아주지

못하는구나, 서글프도다" 였다고 한다.

불타는 로마를 바라보는 것도 그의 예술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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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여자를 바라보는 건

위로의 말도, 정답같은 콕 집어서 해줄 충고도

어떠한 말로도 눈물을 멈출 수 없기에 그냥 가만

바라보는 일 외에는 할 게 없다.

맥주나 마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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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꿀맛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봤다.

4D……………다시는 이제 다시는 4D영화관은

발을 끊기로 했다.

저질~~즈질~~나랑 너무 맞지않다.

유니버설도 아니고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진짜진짜

황당하고 유치하고 끔찍하다.

영화에 집중이 안돼…깜짝 놀래켜서.

귀뒤에서 갑자기 바람이 훅! 하고 나오질 않나 물이

연기냄새를 동반한 더러운 느낌으로 얼굴에 뿜어지질

않나…끔찍해~~내 뒤에 앉은 어떤 가족동반 아줌마는

멀미가 나서 일어나질 못하는 기염까지 토했다.

비싸기는 드럽게 비싸서 일인 영화비 9000원 의 두배이다.

내 돈 다시 돌려달라고 외치고 싶어서 입이 간질간질했다만

항변할 꺼리가 없어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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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Hansa

    2013년 1월 15일 at 12:19 오전

    4D,, 공감!

    영화 몰입을 방해하더군요. 007영화 볼 때 경헙했습니다.
    재미없는 영화보며 졸 때 잠을 깨주는 효과? 하하

       

  2. 풍경

    2013년 1월 15일 at 12:30 오전

    그렇지요? 전 영화를 만나러가면 대부분 혼자서 갑니다.
    영화에 집중하고 싶어서..
    취미에 빠지면 나 혼자만에 새상에 빠져드니
    당연 불필요한 친구는 정리가 되는것 같더군요.
    새해에도 간강 하시고 좋은글 따듯한글 기대하겠습니다.^^
    복은 항상 보듬고 사시구요^^   

  3. 나를 찾으며...

    2013년 1월 15일 at 12:31 오전

    4D가 그렇군요,

    그나저나 첫 번째 토막 글에서 실감, 공감요!!!^^   

  4. 김술

    2013년 1월 15일 at 5:17 오전

    신혼여행가서
    폭설로 발이 묶여
    제주 시내의 한 영화관에 갔었죠.
    열 댓명쯤 있었을까…
    ‘잊어야할 그 사람’
    가난한 고시생과 술집 다니는 애인,
    사시에 붙은 뒤 만나게 되는
    회장님의 무남독녀…
    그리고 배신…
    맥주 한 캔에 비디오로 보던 영화,
    그게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5. Lisa♡

    2013년 1월 15일 at 8:37 오전

    한사님.

    정말 잠이 오는 지루한 영화라면
    절대 잠은 들 수 없다는 점….   

  6. Lisa♡

    2013년 1월 15일 at 8:39 오전

    풍경님.

    혼자 영화보고
    혼자 쇼핑하고
    혼자 전시회가기 시작하면
    그게 제일 이란 걸 알게 되더라구요.
    정말 거기에 빠지면 약도 없죠.   

  7. Lisa♡

    2013년 1월 15일 at 8:43 오전

    나찾님.

    4D 절대 권하고 싶지 않아요.
    아시겠죠?

    고독하려고 하는 우리들…ㅋㅋ   

  8. Lisa♡

    2013년 1월 15일 at 8:46 오전

    술님….복고풍이네요.

    댓글 자체가 말입니다.

    아–분위기있네요.   

  9. 안영일

    2013년 1월 15일 at 11:48 오후

    한국에서는 이북의 김정은 처럼 * 파이의 인생 * 영화를 4 D * 라고 속였군요 !

    # 3 D* 입체영화 에 촉감이든지 ! 냄새가 전이되는 영화는 4 D 영화는 아직 접하

    질 못했읍니다, 단지 편면의 양극세상에서 입체 공간에서 내려다 보는 GAD    

  10. Lisa♡

    2013년 1월 16일 at 2:35 오후

    안영일님.

    그게 3D영화에 그냥 의자가 좀 흔들리고
    물이 한 방향으로 칙칙 뿜어져 나오고
    귓가에 바람이 기분나쁘게 훅 부는 정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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