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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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을 먹다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또 들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리도 겹겹이 알갱이가 이 모양으로 만들어졌나.

그럼 석류는 또 어쩜 그 색깔로 그리고 촘촘하게..

딸기는 물렁하면서 터지지않고 씨가 보기좋게 박혀있고

키위는 어쩌면 그 모양을 유지하며 가지런한 줄까지.

신은 참으로 오묘하고 신비롭고 경탄해마지않을 수 없다.

그렇게 놀라다보면 인간은? 인간의 몸 속 장기들은..

누구나 다 이런 생각들을 한번쯤은 해보리라..그러다가

어느 날 또 신비하다는 그 놀라움에 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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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에 문자다.

내가 보고싶단다.

어디?

해운대란다.

달려 갈 수도 없고 말야.

지금 출발하면 새벽2시에 도착해?

가?

그 후 대답이 없다.

발 아래 바다가 출렁이고 머리 위로는 달이 있다더니.

증발했다.

바닷속으로?

그래도 생각해주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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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교수인 인기강사 한 분이 강의 중에 한 말이

남자는 동심을 갖고 있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남자 앞에서 유행하는 개그는 하지말라는데

그렇다면 아뿔사..나는 맨날 "고뤠~~~"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부러우면 지는거야" 하고 다니는데

속으로 다들 ‘아듀!!!!’를 외치고 있었던 거야? 모야?

여자는 키 크고 유머있고 뭐..등등 이런 남자를 좋아하는데

남자는 유머있는 여자를 좋아할까요? 명랑하고 성격좋은

여자를 좋아할까요? 답은 예쁜 여자란다.

그러나 예쁜 여자는 오래 못간다고?

그럼 안예쁜 여자는 아예 못간단다.

이 미련한 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라 결국은 내면 어쩌구

하는 얘기인데 결론은 여자는 이뻐야 한다는 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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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성공.

나도 모르게 운동하다가 박수쳤다.

그리고 기분이 오후내내 좋았다.

애국자 맞는거지?

확실하지?

김용준 총리지명자가자진사퇴했단다.

아니 왜 미리 고사를 못한검미?

욕심이 있었던 걸까?

근데 첫발부터 불발탄이라 이거 영~~김샌다.

뭔가 짠~~하고 보여줄 게 있어야 하는데 말이야.

그만큼 어려운 게 인사다.

인사 못해서 욕 실컷 들은 MB 닮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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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안영일

    2013년 1월 30일 at 9:44 오후

    動 心 일가 ?童心일가 ? 생각하면서 전자의 경우 어려운 담론으로 생각이 됨니다,

    후자의 경우라면 9살의 큰놈 아주 아주 어렸을적에 첫 햇볕을 받으니 두려워서

    울음을 터트리고 세상의 땅을 처음밟는 순간 잔디밭에서는 본능적으로 적응을해가

    며 발걸음을띠던 녀석들 ,작은녀석은 지금에 학교 첫해에는 데이케어 1년 그리고

    Free-K 1년 작년에 유치원 진학되어 시작된 공부에 아침 학교 뻐스 승합시간에

    현관에서부터 학교를 안가겠단다, ?에미와 씨름을하여서 태워다 던져놓듯이 교장에

    게 인계를 했단다, 왜 안가려하냐 그러니 매일 매일 공부 힘이들어서 자기는 쉬어

    야 한단다, 한번더의 비슷한 난리 로 저녁에물으니 학교공부하는것이 매우매우 힘이

    든단다, 그래서 저는 학교가기가 싫다나 !, 젊은 딸녀석 잘 이끌어 학교다니는것을

    보면서 아이들의 동심 을 생각해보았읍니다, 어른들의 동심 참으로 관조할수있는

    세월이 있지않겠나 생각함니다,    

  2. Lisa♡

    2013년 1월 31일 at 12:17 오전

    안영일님.

    손주자랑하려면 예전에는 돈내고 했다는데..
    요즘은 돈을 주면서 어서 집에 가라고 한다고 해요.
    너무 예쁜 손주얘기에 모두들 얼굴에 생기가 돌아요.
    저는 그게 참 보기 좋답니다.
    안영일님도 손주 얘기라면 정말 하루종일도 할 수 있죠?   

  3. 벤조

    2013년 1월 31일 at 4:56 오전

    누가 보고싶다…하면 달려가는거,
    그거 동심인가요?
    가끔 느끼는건데,
    리사님이 내 일기 써주는 것 같애…요.
       

  4. 소리울

    2013년 1월 31일 at 6:06 오전

    리사님은 늘 동심에 사는 것 맞는다고 생각해요
    벤죠님 나 보고 싶은 데 달려올래요?
    옛날부터 보고 싶었는데?ㅎㅎㅎ
    대답을 못하시는군요   

  5. Lisa♡

    2013년 1월 31일 at 3:13 오후

    벤조님.

    그렇군요.
    제가 대신..기분 좋은데요?
    보고싶다하면 달려가야죠.
    나이가 나이니만큼 뺄 때가 아니라.
    동심은 단순함?
    순수함?
    글쎄?   

  6. Lisa♡

    2013년 1월 31일 at 3:13 오후

    소리울님.

    말하고 바로 대답?

    크크크…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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