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에 개봉한 영화.
실화다.
조지 로이 힐 감독.
<내일을 향해쏴라>와 <스팅>으로 유명하다.
스팅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고 그 후,모교인
예일대 교수로 재직했고 2002년 사망했다.
이 장면…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정말 아름다운 잊지못할 장면이다.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비극적이지만 웃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토록 웃음을 유발하던 영화였던가를 다시 깨달았다.
미국에서 은행강도를 하던 그들이 열차 강도를 하게되고 드뎌
천하무적이던 그들도 쫒기게 된다.
쫒는 자들을 피해 도망간 곳이 볼리비아.
볼리비아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 벌어지는 해프닝이 웃음폭발이다.
이상한 건 오래 전에 봐서인지 그 장면은 전혀 기억나지 않던 부분이었다.
볼리비아를 가기 위해 선댄스(로버트 레드포드)의 애인인 에타까지
데리고 3명은 뉴욕 등 각지를 돌며 추억을 쌓고 그때그때 벌인 강도행각에서
벌어들인 돈을 마음껏쓴다.
3명이 다니는 곳곳의 도시들에서의 모습이 빛바랜 사진으로액자처럼 남는다.
지금보니 당시의 미국 곳곳들의 모습에 새롭기까지 하다.
영화 ‘보니앤클라이드’ 가 수시로 떠오른다.
어떤 일에도 사람을 해치지는 않던 그들이 정직하게 살아보겠다고
취직한 광산에서 광부들의급여를 옮기다가 산적들을 만나게 되고
위험에 처한 그들은 산적들을 죽이고 만다. 괴로워하는 부치와 선댄스.
강도들이지만 옛날 영화라서인지 귀여운 구석이 없잖아 있으며 그들끼리
우정과 유머는 지금봐도 참 근사하다.
쫒기는 자의 급박함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않고 서로 위로 대신 웃음을.
이 영화로 폴 뉴먼과 레드포드는 영화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커진다.
마지막 장면이 아주 유명한데 둘은 죽어가면서도 다음 행선지는 호주로 하자고 한다.
왜? 라고 묻는 선댄스에게 부치는 "말이 통하니까" 라고 한 뒤 둘은 총을 겨누며 튀어
나온다. 빽빽히 둘러처진 총구들 사이로 둘의 모습은 정지된 채 끝이 나고 빈틈없이
쏘아대는 벌집을 연상시키는 총소리만 가득하다.
이전 에타는 이미고향으로 돌아간 뒤…그녀는 선댄스의 죽음을 보고싶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견딜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도들에게 인간미를 운운한다면 웃기는 일일까?
이 영화는 그 유명한 음악을 남기고 여러 장면들에서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하라그랜
2013년 2월 9일 at 12:34 오전
아, 나도 다시 보고파……
Lisa♡
2013년 2월 13일 at 5:14 오전
그렇쵸?
너무 그리운 추억의 영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