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사이에 초콜렛이 꼈다.
까만 손톱 때처럼.
아들이불쑥 나타났기에 저녁 후 디저트로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한 제스춰를 보여준 엄마.
책장에 쳐박아 두었던 녹을려는 초콜릿 발견.
손가락으로 뜯어 예쁘게 해서 주다보니 손톱 사이
까지 침투한 갈색 달콤함.
즐겁다.
옷을 사줄까?
양말을 사줄까?
고민을 잠시 했다.
옷을 보러 갔지만 선뜻 사기가 쉽지않다.
내 스타일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격대비 꼭 필요한 걸 사주고파서다.
결국
날찐물병을 샀다.
아무리 뜨거운 물을 넣어도 다이옥신과는 거리가
멀다는 그 이름난 물병.
흠…필요하고말고.
안나푸르나갔을 때 내 것은 거기 세르파를 주고
왔기에 다시 하나 구입.
보온 껍데기까지 구입했다.
누구를 위한 선물일까?
두 명인데….ㅎㅎ
조카가 아들 둘 중에 한 명은 발렌타인이라고
초코렛을 37개 받아 왔는데 한 명은 0개를…
공연히 눈치 보인단다.
내가 봐도 둘째가 아주 매력적이다.
아기때랑 어릴 때는 완전 산적처럼 생겼더니 크면서
인물이 나고 목소리가 섹시한 게 은근 두근거리게 한다.
고등학생이지만 어른인 내가 봐도 그렇다.
여자 애들이 많이 따른다고 한다.
내가 말하길 여자 많이 따르는 거 좋은 거 아니다,
본래 아무도 못사귀던 애가 히트친다는 거 몰라.
그냥 그러려니 해.
하긴 우리 애들은 발렌타인데이라고 그런 것 받아오는
일이 없었고 보니 인기가 별로인가보다.
운동 후
처음 엄마들과 잡담을 하다가 집으로 와
2시 약속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 혼자 강남에
a/s맡긴 거 찾으러 갔다가 오는 길에 백화점에
들러 딸 구두굽갈이 맡긴 걸 두 개나 찾았고
세일하는 히트텍 내의를 미리 두 개 더 사고
대형 아웃도어 매장에 가서 물통을 세 개 사고
꽉 찬 하루를 보냈다.
참, 나도 구두 한 켤레 샀다.
(오랜만에 백화점에 가보니 역시 나는 체질이라
절대 백화점은 근처도 가면 안된다는 걸 주지함)
내일이 내 생일이라 미리 내가 주는 선물로.
이래저래 내 껀 내가 챙겨야 한다.
책을 읽어야 하는데 너무 피곤하다.
아무튼
해피 발렌타인.
김진아
2013년 2월 14일 at 1:41 오후
‘해피 발렌타이’ 입니다.
리사님 *^^*
거리마다 쵸콜렛이 가득하더군요.
보는 것으로도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기준으로 봤을때, 발렌타이건 빼빼로데이건
막둥이가 제일루 많이 받아 왔어요. ㅋㅋㅋ
오드리
2013년 2월 14일 at 1:41 오후
낼 생일, 미리 축!!! 행복한 날되길………
Lisa♡
2013년 2월 14일 at 1:56 오후
진아님.
저는 별로 줘본 기억이 없어요.
결혼 후에는 아들들과 남편에게
주었던 것 외에는…ㅎㅎ
막둥이 양치 잘 해야겠네요.ㅎㅎ
Lisa♡
2013년 2월 14일 at 1:56 오후
오드리언니.
땡큐~
미리 선약을 잡아놨지.
점심 저녁으로.
저녁 메뉴는 세꼬시로.
리나아
2013년 2월 14일 at 5:28 오후
6204..라고 써있는걸 보고
평소 4월생 인 줄 알았는데 틀렸넴 ..^^
생일추카하오…!!
안영일
2013년 2월 14일 at 10:54 오후
바같분 에게서 받아야 능한 여자분인데 –
식구는 란을 사달라나 ?꽃이핀 양란 2분
같이사는 딸 둘째에게는 장미 한다즌 –
아울러 죽은녀석 큰딸 에게도 생화 빨간 장미한다즌 –
을 식구와 식구는 소리울님처럼 계단에서 미끌어져서 잘 뼈가 댕강 댕강
금이같다나 -? 로보캅 같은 석고붕대보다 편한 신발 신고 찍다리 겨드랑 의족도
필요한데 죽어라 싫어하고
이저녁에 신이난 녀석들 사림학교라 그런지 ?
3학년 놈 그리고 킨더가든놈 들 해피 바렌타이에
반의 학부모마다 봉투에 쵸쿄렛 다빌을 반인원수대로
받아온 봉투가 크리스마스 선물만한데 잠시 흥미로
몇개 뜯더니 –벌써 방바닥에 쓰레기로 되고
술만 지 양보다적은 포도주 2잔 -으로
주탐이 슬슬 오르는 바렌타이 데이입니다,
리사 주인장 돈이많희 소요되는분 —
올해에는 이재든 횡재든 복권이든 — 돈의 고픔을 면했으면 함니다,
나쁜말로 굳이표현하면 * 돈 벼락 을 똥물덮어쓰우듯이 *돈을 만지시길 바람니
다, 이웃 동네 늙은 남정네가 ?아울러 아이들 무탈하고 잘 자라기를 기훤드림니
다,
김술
2013년 2월 15일 at 1:19 오전
발렌타인을 빙자한 생일 공지군요.
엎드려 절 받기라도 하시겠다니…
축하드립니다, 생신( 가급적 나이드신 느낌으로 )!
근데 2월 15일이 음력으로, 양력으로?
혹 모르지만 내년을 대비해서…
해피버스데이,리사님!
Lisa♡
2013년 2월 15일 at 2:23 오후
리나아님.
그렇게 아시는 분들 많습니다.
ㅎㅎㅎ
고맙습니다.
Lisa♡
2013년 2월 15일 at 2:23 오후
안영일님.
돈벼락 맞는 게 소원이긴 합니다.
후후후.
Lisa♡
2013년 2월 15일 at 2:24 오후
술님.
저희는 무조건 양력이지요.
엎드려 절 받아봤자 몇 분 안되네요.
그런데 오늘요~~저 수입 좋았답니다.
벤조
2013년 2월 15일 at 5:10 오후
생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