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올라온 조카와그녀의 아이들이좋아하는 음식을
사주겠다고 물어보니 의외로 한 명은 초콜렛이란다.
그것도 남자아이가..그래서 오늘 잔뜩 사줬다.
여자아이는 치킨을 좋아한다고 했다.
한 마리면 자기 가족이 먹고 3-4조각 남을 거란다.
치킨집가서 마늘 간장 치킨을 한 마리먹고 바로 후라이드
치킨을 다시 한 마리 시켜서 그때야 3-4조각 남았다.
아이들은 비원과 북촌을 다녀왔다.
너무나 피곤하다고 난리치다가 집에 와서는 자지않고
곧바로 게임에 돌입해서 아직 게임 중이다.
게임과 피곤함과는 무관한 듯.
전통있는 고급식당에서 풍기는 멋은 새로 생긴 근사한
식당과 다른 격이 있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깨끗하고 잘 닦은 노인의 느낌이랄까.
거기서 풍기는 향기도 있다.
그래서 오래갈 수 있고, 여전히 사람들이 찾고사랑받는
비결이 따로 있는 것이다.
일하는 직원들의 태도도 조금 달라보이기도 한다.
세차하는데 약 2만원을 잡으면 10대면 20만원, 50대면 100만원이다.
요즘처럼 눈이 자주 내리는 겨울철엔 염화칼슘 때문에 아무래도
세차장을 자주 찾게 된다.
오늘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이 넘어 두번이나 다시 갔다가 결국 근처
커피솝에 들어가 기다리는 걸로 해서 세차를 했다.
갈 때마다 4-5대가 대기 중이었다.
그러면 하루에 100대도 한다는 말인데계산이..매일 그런 걸 아닐테지만
부럽기도 하고 쉽게 버는 것 같기도 해서 한참을 계산해봤다.
세차비 22000원에 근처 커피솝의 차값 6100원을 계산하니 거의 3만원.
사치를 부린 날이다.
너무 오래 세차를 하지않아 까만색이 하얗게 변하려해서 창피하기까지
한 날이라 내일 비가 온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세차를 했다.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물처럼 사는 것이라는 뜻이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모진 세월가고 ..아아..편안하다.
늙어서 이렇게 편안한 것을..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
라고 박경리는 말했다.
"나이가 드니 마음놓고 고무줄 바지를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나 편한대로
헐렁하게헐렁하게 살 수 있어서 좋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할 수 있어
좋다"
라고 박완서는 말했다.
오늘 카카오 톡으로 친구가 보내준 말이다.
김진아
2013년 2월 16일 at 3:06 오후
노안이..이르게 와서요.
처음엔 무척 불편하고 어색했어요.
그런데..시간이 흐르면서 나름의 여유가 있음이 괜찮은거예요.
천천히, 빠르게 보단 조금은 느리게
글도 ..그림도..화면도 말이죠. ㅎㅎㅎ
아직 한참은 남은 늙음이란 단어..그리 슬프진 않을것 같습니다.
안영일
2013년 2월 16일 at 5:56 오후
이므러운 이모 혹은 고모부부 아이들 스스럼없이 반기면 글 제목 대로의 가정입니
다, 아이들이 허물없으면 어른들 품에서 떠나지않고서 항상 시야에서 있읍니다, 늙다
리 조용한 한낯 아무도 없는 집에서 *금발의 제니 *치고있읍니다,
희망같은 봄 즐겁게 맟으십시요,
벤조
2013년 2월 16일 at 9:03 오후
아…자기들, 부럽다!
Lisa♡
2013년 2월 17일 at 9:51 오전
진아님.
그래도 노안만은 너무 싫어요.
보는 게 개운하지 않으면 답답하거든요.
Lisa♡
2013년 2월 17일 at 9:51 오전
안영일님.
금발의 제니….아….듣고 싶네요.
Lisa♡
2013년 2월 17일 at 9:51 오전
벤조님.
왜?
카카오 톡?
미국도 되는데.
소리울
2013년 2월 18일 at 12:41 오전
하고 싶지 않은 일 하지 않아서 좋다.
그건 복있는 할매들이나 하는 말이지… 박완서 같은…
하고 싶지 않아도 끄윽끄윽 하고 살아야 하는 한심한 삶이 더 많다는..
이 세상에는…
안해도 되는 할매도 늙어가시길…
Lisa♡
2013년 2월 18일 at 2:09 오후
ㅎㅎㅎ
소리울님.
아마도 그런 뜻이 아닐 겁니다.
에를 들면 화장하기 싫은데 하지 않아도
될만큼 늙어버렸고..그런 뜻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