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어 展에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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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별자리 비밀언어는 무엇일까?

친한 지인의 딸이 내별자리에 관한 책을 주며

자세히 읽어보라고 했다.

내 별자리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관대함’이다.

그리 관대한 삶을 살았던가 돌이켜 본다.

많은 것에 나이 대비 놀랄만치관대한 편이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그 관대함을 이해해주는 이는 드물었고 주로

나보다 10살 이상은 많은 이들만이 이해하는 편이었다.

모든 형태의 옹졸함과 불공정함을 경멸하고 으스대거나

가식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본능적으로 거부한단다.

대부분의 패배자 편이 되어 주는 사람이란다.

맞나? 맞다고 하고 싶다.

‘관대함’ 그 거 오해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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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사람끼리의 모임을 하자고번개팅주문이다.

취소해도 되는 약속이 있어 그걸 취소하고 번개팅에 갔다.

4명.

말만하면 지루해지는 여성 한 명.

깐깐해 보여도 실상은 이해심이 풍부한, 그러나 절대 넘치지

않은 반백의 여성 한 명, 그리고 빛나고 투명한 뇌구조를 가진

모든 것에 검증을 거친 여성 한 명, 그리고 어리버리 나.

3명은 말이 통하고 잘 이해하고 넘어간다.

1명은 지루해한다.

1명인 그녀가 하는 말은 듣지 않아도 되는 말이 대부분이다.

대화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화려한 언변을 구사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그녀 최대의 장점은 솔직하고 착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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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쁘게 산다.

따지고 보면 바쁘지않기도 하다.

그 와중에 ‘실버라이닝 플레이 북’을봤다.

실은 다른 영화를 보려다가 시간이 맞지않아

영화관을 옮겨 가면서 보았는데 재밌게 봤다.

내가 영화관을 좋아하는 이유중에는 팝콘과 콜라도

있지만 올해부터는 거부하기로 했고, 같이 보는

사람과의 말없는 교감을 즐긴다.

다른 이들은 별로라고 하는 영화도 우리는 재미난.

끼리끼리 문화를 공유한다는 게 좋다.

그리고 불이 꺼지는 순간에 안도를 느끼게 되는데

그 부분도 알게 모르게 즐기는 것이다.

오늘 알게 된 것 중에 하나가 영화관이 크다고 내가

고르는 영화를 완벽하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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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별의별 사람유형이 존재하고 있으며

정신이 제대로 박히지않은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더러는 누군가가 날더러 ‘저거 싸이코 아냐?’

할 수 있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잘 아는 어느 오빠에게 잘 놀다가,

모른 척 했다가, 또 필요하면 애교를 떨며 마음에도

없는 접근을 하고 그런다면 그 오빠입장에서는 날더러

싸이코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심각한 AB형이 변덕 비슷한 성격으로 퍽 친한 척

했다가 다음엔 전혀 모른 척 하고 그러면 그게 그리

평범하게 받아들여지진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50여년을 살다보면 그런 것 조차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진다는 거…삶이란 이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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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말그미

    2013년 2월 19일 at 8:32 오전

    늘 에너지 넘치고 관대할 거 같아요, 리사 님.
    늘 바쁘시지요?
       

  2. Lisa♡

    2013년 2월 19일 at 8:54 오전

    네—–왜 그런지 쉬면서도 바쁘네요.

    오늘은 일찍 집에 들어와 쉬고 있답니다.

    왜그리 할 일이 많은지~~~ㅎㅎ   

  3. 오현기

    2013년 2월 19일 at 9:49 오전

    멋지게 찍었네요… 역시 감각이 탁월…    

  4. Lisa♡

    2013년 2월 19일 at 2:39 오후

    탁월을 언뜻

    털털…로 읽었다는…ㅎㅎ

    오랜만.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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