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연주회를 가서안면있는 이들을 발견.
어찌나 반갑던지.
한껏 성장을 하고 온 B는 볼수록매력적이다.
지휘자가 따뜻한 옆집 아저씨같다.
스메타나의 몰다우를 들으며 느낀 점은 이토록 많은
트라이앵글을 울리는 연주곡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트라이앵글 소리가 어쩌면 그리도 신선하던지.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가면 떠나지않고 머릿속을 맴도는
호기심 하나는 악기마다 같은 연봉을 받는가 하는건데
내가 듣기론 악기와는 상관없이 같이 책정된다했다.
맞나 모르겠다.
늘 그게 궁금하기 때문에 곧잘 다른 생각에 빠지곤 한다.
노인들의 직업 중에 가장 멋진 직업이라든가 보기에
훈훈한 직업이라면 연주자이다.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바순을 불고
그런 모습을 보면 젊은 사람들이 연주하는 것에 비해 노련
함이 들어있어 보이고, 연륜이 주는 무게가 만만치 않다.
오래된 식당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웨이터 할아버지도 멋
지지만 연주하는 모습의 노인들을 보면 참 좋아보인다.
다루는 악기조차 멋져 보인다.
오늘 일본 유수의 문학상 하나를 75세 할머니가 탔다고 한다.
그 할머니는 글을 쓰느라 결혼도 하지않았다고 한다.
정말 멋지다.
어느 책을 읽다보니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희망과 나이로
인한 포기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살아봐야겠다는 마음이다.
미래를 생각하고 상상한다는 것 자체가 인간에게 불안을
불러 일으키는 이유라고 한다.
하긴 앞으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고민하는 게 내 불안의
이유이다. 늘 미래의 생활이 불안한 것이다.
미래가 없다면 인간에게 불안감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고민하는 건 정말필요없고 언젠가
일어나면 그 때 고민하면 될 일이다.
주기적으로 불안감이 생긴다.
어떻게 미래를 상상치 않고 계획없이 사냐 싶지만 진짜 미리
미래로 인한 불안감을 가지는 건필요없는 게 사실이다.
현재 많은 걸 가지고 있다해도 미래에 닥칠 일은 알 수 없기에
공연히 닥치지도 않은 고민을 하는 건 스트레스다.
하지만 나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자주 나타난다.
60세인 李가 67세인 내 오빠를 보고는 (음악회에서)
할아버지네~~~ 한다.
어머…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안영일
2013년 2월 23일 at 11:49 오후
세상에 제일 무서운 명제는 * 세상은 공평하다 *
일직이 많은 사람들 의 많은 글들이 있는 사회입니다,
그리고 *세온지마 * 전화위복 * 고진감래* 화무십일홍 *
누구에게나 오는 똑같은 기회가 안일지 생각함니다,
아주심한 이야기를 해봄니다, 편하게 삶을 산 사람일수록
일직이 죽는다
이유는 각자가 생각해볼 명제입니다,
언듯 신라 무슨 대왕릉의 수중릉을 잠시나마 생각해 봄니다
Lisa♡
2013년 2월 24일 at 1:35 오전
자기 최면을 걸듯 살려구요.
ㅎㅎㅎㅎ
소리울
2013년 2월 24일 at 1:58 오전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
미래는 계획해 두면 좋지만
나는 새에게도 먹을 것을 주시는 하느님을 믿는다면
가난하게 살지 뭐.
든든한 두 아들 예쁘고 효녀인 딸도 재산이고…
Lisa♡
2013년 2월 24일 at 3:01 오전
힘이 더해지네…
후후후…시““““““““`작!
우선 계획부터 하나하나 수첩에 적기.
八月花
2013년 2월 24일 at 10:51 오전
평창동 인 마이 메모리의 할아버지.
아직 계실랑가? 혹시 알아요?
Lisa♡
2013년 2월 24일 at 10:53 오전
모르는데….공연히 그 할아버지 보고프네요.
후후후…저는 웨이터 할배는 딱히 기억나는 이가
한국에선 왈츠앤닥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