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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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시누이가말하길..넌 참 재미있게 산다.

왜냐구?

3월16일에 일부러 여행을 위해 가입한 카페에서

트레킹으로 일본의 오헨로길과 나오시마를 워킹

으로 도는데 참석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0명이 가는데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일단 李와

친구 은미와 함께 신청을 했는데 참가하라는 연

락이 온 것이다. 문제는 은미가 못가게 되었고

나와 李 두 명은 기분좋게 가기로 했다.

일본은 4개의 섬으로 되어있는데 혼슈와 홋카이도

그리고 시코쿠, 쿠슈이다. 그 중에 며칠 전 내가

다녀온 곳은 홋카이도이고 16일에 내가 갈 섬은

시코쿠이다. 거긴 우리가 잘 아는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한 곳도 있고, 오헨로 길이 아름답다고 한다.

아주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가기 때문에 완전 이런

기회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여행이고 스케줄이다.

연달아 3월 중에 일본을 두 번 가다니..둘 다 엄청

저렴한 가격에 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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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서울을 비운 사이에 집에서 바라보이는 넓은 잔디밭과 산에

푸릇푸릇 기운이 돋았다. 계절이라는 게새삼 신기하게 다가온다.

얼마 지나지 않아 봄나물을 캘 상상에 사뭇 즐거워지는 계절이다.

마치 이젠 꽃샘 추위도 오지 않을 것 같은 훈풍무드이다.

언니들과 숯가마를 다녀왔다. 모두 반들반들한 얼굴로 집으로 왔다.

내가 숯가마같은 데를 다니는 게 언니들은 의아해 하는 얼굴이다.

미국에 있는 아들은 계속 북한에 대한 걱정이 끊이질 않는 모양이다.

뭐라 대꾸할 말이 없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지만 가능성만 보고

대답하기에도 곤란한 상황이다. 아무튼 한반도는 지금 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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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생각하고 있는 일이고 사실 그렇치만 나는 복이 많다.

사촌 시누이가전화가 왔다. 예당의 공연을 보러갈 수 없어

날더러 대신 가라는 것인데 당연히 나는 OK 이다.

일인당 13만원 하는 공연인데 5만원 이상을 가기힘든 나로써

마땅히 고개를 조아리고 내가 가리다 해야하는 것 아닌가. ㅎ~

공연 티켓을 받으러 갔더니지난 번 맛있게 얻어먹은 미역이

또 들어왔다면서 한 통을 준다. 자연산 미역인데 포장이 예사

롭지 않다. 므흣~~

게다가 기장 돌미역까지준다. 웬 횡재…어제 꿈을 잘 꿨나?

현관에 포장해둔 고급과일까지 갖고 가란다. 허걱…운좋아~~

천혜향에 한라봉까지..사과나 배도 아주 고급으루다가…흐흐

요즘 과일 하나 사먹기 힘들 때인데 어인일인고~~말이다.

받을 복이 복 중에 최고라더니 역시 누나를 잘 만나…이런 기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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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전에 타던 C차를 남편이 타는데 뭔가 곧 터질 것 같은

공포가 오고 이상하게 여기저기 빨간 램프가 들어오기도 한다.

10년을 탔는데 주인이 바뀌어서인지 고장이 잦다. 시누이가 타

는 외제차는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생생하고 이상이 한 번도

없다. 이런 현상에 대해 뭐라고 해야하나..차 바꾸고 나에게 그

차를 달라고 두어번 말해도 이상이 없는 차를 왜 바꾸냐고 한다.

일본에 가서 늘 안심이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음식이다. 믿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사람을 편하게 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차종이나

기계나 독일이나 일본 것이라면 무조건 믿음이 간다. 그런데 아직

살기 좋아졌고 국위선양이 계속되는 우리나라는 그런 점에서는

미흡하다. 언제쯤 우리도 모든 것에 안심이 되는 국가가 될까?

차도 한 번 사면 15년은 탈없이 탈 수 있었으면..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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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리나아

    2013년 3월 11일 at 4:42 오후

    아구구우..복도 많지..!!
    비싼티켓에..미역 과일..게다가 나오시마…(오헨로길은 첨들어보는데..)
    근데 요즘 웬일이오..? 나처럼 밤잠이 늦곤하네.. ~~!!    

  2. Lisa♡

    2013년 3월 11일 at 11:26 오후

    어제 통 잠이 안오는 겁니다.
    그럴 일도 좀 있었고 해서.
    저는 보통 12시면 자는데 그래도
    하나도 피곤하질 않네요.ㅎㅎ
    오헨로길은 일본의 오래된 시골길로
    상당히 아름답다고 하네요.
    거기 들러서 하루종일 걷고 다음 날
    나오시마로 들어갑니다…흥분됩니다요~~   

  3. Hansa

    2013년 3월 11일 at 11:59 오후

    앗, 유카다 입은 미인이,, 하하

    부러워요. 리사님

       

  4. 벤조

    2013년 3월 12일 at 4:39 오전

    부럽데이~
       

  5. Lisa♡

    2013년 3월 12일 at 5:56 오전

    한사님.

    쪼끔 부럽죠?
    아이고 미안해라..
    오헨로길은 아직 여행사에서도
    개발이 안된 곳이라 기대가 됩니다.   

  6. Lisa♡

    2013년 3월 12일 at 5:56 오전

    벤조님.

    맞데이~~   

  7. 나의정원

    2013년 3월 12일 at 6:17 오전

    여유있게 여행을 즐기실 수있는 삶이 좋아보이네요.

    좋은 구경 많이하시고 예쁜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8. Lisa♡

    2013년 3월 12일 at 8:24 오전

    사진이 별로 없어서

    건진 게 없는 것 있죠.

    와서 보니 서운하더라구요.

    찍을 게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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