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12년간 링컨을 공부하여 찍은 영화.
150분 러닝타임.
2013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으므로 3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차지한실력파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
그의 영화라면 무조건 볼 정도로 팬이라 연기에 대해선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배우자인 시나리오 작가겸 영화감독인 레베카 밀러는 유명한
작가 아서 밀러(세일즈 맨의 죽음)의 딸로 그 아버지인 아서
밀러, 역시 마를린 몬로와 결혼한 경험이 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뉴욕에서 평소에는 부인과 헌 책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911터러 때는 현장에 제일 먼저
구급상자를 들고 달려왔다고 한다.
그의 링컨은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링컨은 2류 변호사였다가 어느 날 갑자기 급부상한
촌닭 정치가였다.
그런 그가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다.
이 영화는 링컨의 재임 후, 13번째 법안을 통과시키는
이야기가 주 내용으로 그 법안은 노예제도를 폐지하는
수정안으로 엄청난 사회적 파장과 갈등을 몰고 왔다.
그러나 그는 결국 아슬아슬하게 2표 차이로 법안을 통과
시키는데 그의 고뇌와 정치적인 결단이 잘 나타난 영화다.
영화의 전체 90% 이상이 대화로 이루어져 있기에
영화를 보며 자는 경우가 많은지 내 옆의 꽤 젊은
남자도 조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 10분쯤 지나자 나도 눈 가에 졸음이 몰려와서
겨우 눈까풀에 힘을 주며 보고 있었는데 중반을 넘어
가면서 상당히 몰두하게 되는 영화였고 대화의 수준이
상당하게 느껴졌다.
노예제도 폐지에는 모든 사람은 신 앞에 평등하다는
취지도 있겠지만 더 나아가서는 미국의 연방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 있겠다. 부강한 나라 미국을 만드는
초석이 되었다고들 한다.
회의장면이나 의상. 그리고 주변인물들까지
과거 사진과싱크로율 99%이다.
토미 리 존스.
그를 보면 헐리웃 영화판이 그리 녹록하게 보이진 않는다.
나이가 들어 얼굴에 주름투성이지만 존재감만은 언제나 확실하다.
그는 국회의장이자 공화당을 이끄는 사람이다.
흑인이 해방되는데 30년을바쳐왔다. 마지막 법안이 통과되자
실제 법안공문을 하루만빌려가겠다고 한다. 그 서류를 들고
집으로 온 그는 집에서 일하는하녀에게 하루동안 선물로 준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부분이다.
진정 나라를 위하는 이들이 하는 정치와사뭇 지금의
정치판이 비교가 되고 뭔가 빠진 시대에 살아가는 느낌.
영화에서는 링컨 아내의 정신적 문제도 살짝 짚고 넘어간다.
아들을 잃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부에 대한
고통과 그 아내역할이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링컨은 옳다고 싶은 일에는 흔들림이 없는 용기가 있는
남자로 목소리가 아주 컸다고 한다.영화속 링컨은 유머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는 걸 보여주는데 독서가 주는 힘같다.
아래 사진 완벽한 분장.
기가 막힌다.
걸음걸이, 제스춰, 작은
부분부분까지도 엄청 신경 쓴
손질이 잘 된 영화다.
대신 대사에 몰두해야 한다.
1865년 4월15일 아침 7시 22분.
그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는 역사가 되었다.
1809년에 태어난 그는56세의
나이로총탄에 쓰러졌다.
온 국민들이 슬퍼했음은 물론이다.
영화는 그의 죽음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