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연가.
음식보다 주변 풍광에 젖는다.
여름엔 수련이 가득할 곳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311
031) 576-1010
가끔 들른다는 사장님은 재즈를 좋아하는지
벽엔 재즈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진과 함께
악기들이 구석에 준비되어있다.
멋을 아는 분같다.
외관과는 달리 안은 서양식.
주인이 마음씨가 좋은지 오가는 등산객들과
산책로의 객들이 모두 이 집의 화장실을 그냥
사용하는 걸 목격했다.
조막걸리가 맛있다길래.
7000원.
부추전.
13000원이 좀 비싸다 싶지만
앞의 경치를 바라보고 있으며
다 용서할 수 있는 가격이다.
주변에 다산길을 산책로로 내는 통에
인위적인 데크를 깔은 길들이 강가로
깔끔히 정돈된 모습으로 나 있긴 하다.
그러나 이 집앞만은 영원불변할 것 같다.
언제 커다란 나무의 그늘이 지면 텐트나
돗자리를 들고 와야 할 판이다.
찜!
돼지고기 바베큐는 1인분 18000원.
오리바베큐는 일인분 20000원.
불을 지피는 시간이 40분 정도 소요되므로
원하면 미리 말해야 하고 이인분 이상을
시켜야 한다.
3인분 이상이면 더 좋고.
그런데 양은 상상을 초월할만큼 적다.
남편에겐 거의 일인분 수준.
그래도 용서하리다.
제각각의 오가는 상춘객들이 다 들여다 본다.
그만큼 좋은 위치다.
강변연가 뒤로는 산, 앞으로는 강이다.
강변연가를 지나면 길이거의 끝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래도 제법 사람들이 오간다.
다산길 주차장에서 약간 찾기 어렵게 들어간다.
모녀 진돗개.
상당히 귀여워 많은 이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는다.
오른 쪽이 엄마일 가능성?
방안에서 자기도 질세라 발돋움을 하고
내다보는 말티스.
너무 웃겨서 한참을 봐도 그 자세다.
초가집 지붕위에 잡초도 대충 어우러지고 아래
황토바른 벽에 봄기운이 스민다.
오드리
2013년 4월 2일 at 12:53 오후
왠일로 막걸리가 먹고싶다. 사진보니까~~~
Lisa♡
2013년 4월 2일 at 1:51 오후
언니 가자..내가 사줄께~~
맑은 맛인데 좀 취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