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원작.
안나 카레리나.
<오만과 편견><어톤먼트>의 감독
조 라이트.
여태와는 다른 안나 카레리나역.
매우당당하고 남편에게도 전혀
미안해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여태와는 다른 무대장치.
연극적 요소를 가미한 무대로 무대에 있는
문을 통해 또 다른 배경으로 나아가는
새로운시도를 해서 성공한 듯 보인다.
약간 과한 부분이 없잖아 있어 보이지만.
무도회 장면에 많이 신경 썼다.
의상과 보석들도 화려하고 볼만하지만
춤에 나는 무게를 둔다.
손짓으로 시작하는 춤은성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몸짓이 아닌가 한다.
때로 인간의 손이라는 건 무한한 감정을
보여주니까.
키이나 나이틀리를 그닥 분위기있게 보질 않는다.
여기서 브론스키와 안나는 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이모와 조카쯤으로~~
오히려 키이라 때문에 브론스키가 애송이처럼 보인다.
주드 로.
멋지다.
연기를 위해 머리까지 밀고 중년의 고지식한
남성역을 하고 있는데 고뇌하는 역이 멋지게 나온다.
그에 대해 다시 평가하게 되는 영화다.
경마시합 중 연인 브론스키가 말에서 떨어지자
주변의 시선을 무시한 채 용감하게 벌떡
일어나며 울부짖는 안나, 시대에 과감하게
맞서는 면을 많이 보여준다.
감독이 브론스키 역으로 일찌감치 점찍은 배우라는데
푸른 눈에 금발머리에 제복.
여성들이 모두 좋아하는 조건이지만 그리 무르익어
보이진 않아서 애송이로 보여 매력이 없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눈에는 그렇다.
끝까지 사랑에 변함없는 자세를 유지하는 브론스키.
샤넬에서 협찬받은 보석.
200만 달러?
파국을 향해가는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
흔들리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한다.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아내를 그대로
집에 두고 보살핀다.
거울이 많이 등장한다.
내면을 비추어보는 수단.
새로운 형태의 영화라 신선했고
의상과 춤이 좋았다.
사랑의 여러 형태를 보여주는 영화다.
유머와 여행
2013년 4월 8일 at 2:34 오후
아까워요. 보러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는.. ㅠㅠ…
Lisa♡
2013년 4월 9일 at 8:44 오전
아…진짜….그 정도였어요?
기회가 되면 다시 시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