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궁~~~
추워도 너무 춥다.
나쁜 날~~~씨, 나쁜 날~~~~씨.
3일째 오후 2시경에서 3시경에는 어김없이
흐려지면서 비, 혹은 진눈깨비가 흩날린다.
모두들 춥다고 웅크리고 털외투까지 등장이다.
언제까지 이러려나.
옷 맞춰입기여간 힘든 게 아니다.
게다가 콧물은 코 안에서 후루룩거리고
목에선 연방마름기침만 쉰할매처럼 콜록인다.
게다가 말이지.
왜이리 전화 한 통 여유롭게 할 수가 없는지.
-띵똥.
-내 꺼.
-동물농장주인.
-도둑놈.
-여보.
-내 사랑.
-…등등 수많은 이들의 남편이름이다.
동물농장 주인…너무 히트다.
자기 가족은 모두 동물로 표현되고 그래서
남편은 동물농장주인이란다.
난 그럼 어떤가?
나는 재미없게도 그냥 이름이다.
-스테파노.
그나마카톨릭본명이라약간 분위기는 다르다.
청담동 아줌마가 있었다.
문제는 청담동 아줌마가 왜 우리동네까지 와서
운동은 하느냐는건데 더 큰 문제는 하나같이 그
여자를 싫어한다는 점이다.
학교에서도 왕따가 있고, 직장에서 왕따가 있다.
그럼 체육관에서도?
있다.
똑똑히 목격했고 거기에 나도 가담했다고 할 수 있다.
그 아줌마가 갑자기 안 보인다.
왕따 때문이겠지.
아니었다. 셔틀버스가 없어졌기 때문이란다.
다들 속이 후련한건지..뭔지..그 아줌마는 청당동
사모님이라고 자칭 떠들면서 왜 셔틀과 함께 사라진
것일까? 손에 물 하나 튕기지 않는다고제 입으로
말하고 다니면서 말이다.
쾌도난마가 연일 화제거리다.
정치권의 외모순위와 나르시즘 5인방 순위가
아주 재밌다.
남자얼짱
1. 송호창
2. 홍정욱
3. 오세훈
4. 김정은(살 빠지면)
5. 김한길
여자얼짱
1. 조윤선
2. 나경원
3. 김재연
4. 전현희
5. 박근혜
나르시즘
1. 안철수
2. 이명박
3. 정봉주
4. 낸시랭
5. 강용석
Hansa
2013년 4월 12일 at 1:18 오전
채널A에서 정봉주씨를 봤는데요.
꽤 재밌는 친구더군요. 말솜씨가 대단하더군요.
말때문에 흥하거나 망하거나 할 듯싶었어요.
과거 학원 선생이었다지요. 현란한 말솜씨가 이해됩니다.
요즈음 머리속은 ‘쾡한’ 친구들이 그저 입만 살아서 나대는 걸 보자면
썰 풀어 산다는 게 꽤 고달플 텐데..짠하기도 하고 딱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하
김술
2013년 4월 12일 at 6:35 오전
우리 집 사람 전화에 난 무얼로 되어 있을까?
갑자기 무쟈게 궁금해 집니다.
좋은 봄, 그러나 짧은 봄 건강하시길…
Lisa♡
2013년 4월 12일 at 2:37 오후
한사님.
제 친구가 강용석을 싫어했는데 그가 하는
방송을 보고 완전히 좋아하게 되었다고 해요.
정봉주도 그래서 좋아하는 이들이 많은가봐요.
속이 시원하다고 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취향들도 시대에 따라 변하나봅니다.
Lisa♡
2013년 4월 12일 at 2:37 오후
술님.
혹시 김술 아닐까요?
혹은 술보? 술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