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아니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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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답다는 말은 ‘용서’를 가졌다는 말이라고 누가 그랬다.

용서할 줄 아는 인간이기에 멋지고 자신감마저 생기는 거다.

비교적 용서를 하기가 쉽지는 않다.

모든 것이 사소한 울분 같은 것에서 일어나는 실수들이 모여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건들이 일어난다.

거기에용서라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다면 훌륭한 일이다.

예수님은 모세에 비해 용서를 할 줄 아는 위인이어서 많은 사람이

따랐는지 모를 일이다만 우리에게 갈수록 필요한 것은 넓은 포용력,

즉 상대를 용서할 줄 아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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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을 포기하기로 했다는 결정에 마음 한 구석에는

그럴 때 피해를 입는 이의 입장이 그려지면서 무겁다.

나와 가까이 아는 사람이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지만 거기에

쏟아부었을 노력과 경비와 힘이 정말 물거품이 된다니..

엉뚱하게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노력을해도해도

부의 축적은 커녕억울하게 엉뚱한 곳에서 파탄이 나기도 한다.

세상은 공평한 듯 하다가도 억울할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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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을 보고 왔다.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

먹먹함도 있고, 아름다움도 창찬하고 싶다.

지슬이 감자라는제주 방언이라는 걸 첨 알았다.

뼈를 꽝이라고 하는 걸 듣고는 웃음이 나왔다.

사람꽝, 짐승꽝, 개꽝.

질곡의 역사를 다룬 아픈 영화지만 참을 수 없는

웃음까지 지니게 하는 매우 뛰어난 수작이다.

많은 이들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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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촨성 지진때 땅이 떨리고 흔들리자 팬더곰이

자기를 돌봐주는 사육사의 다리를 꽉 붙잡고 떠는

사진을 봤다.

귀엽다는 생각이 우선든다.

팬더가 곰의 종류가 아니라 너구리과라는 걸 처음

알았는데 우리는 흔히 팬더곰이라고 많이 한다.

곰이 아니므니다.

너구리과이므니다.

이렇게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세상에는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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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안영일

    2013년 4월 26일 at 7:33 오후

    민족이 못난 민족으로 자신의 손에쥔 조그만 빵덩어리에 60년넘게

    이념화 하여서 남과 북이 꾕가리를 쳐대는곳 아주좁은땅 으로

    개성공단의 입주기업 들 선각자의 사면감도 있는분들 실망은 없기를

    조상남께 기훤을 해보면서ㅡ 무소유 법정스님의 후세의 모든 이야기 귀감이가는

    생각나는분 세상에 온갗무기상들이 빙긋이 웃는 동북아 한반도 입니다,

    개 고양이 너구리도 지능이넘어 윤리도덕을 지켜나가는것을 누리는 보고있읍니다,

    개가 개격을 갗추어서 정원에서 사고를 하는것 자주보면서 그 짐승만들보다도

    못한 쥐새끼들이라는 어떤 사람의 지적 ,얼굴이붉어짐니다, *남북의 통일을 생각하

    는 사람이 ,제주 4,3사건 주모자는 공산당들었으나 만은 거의 70-80 %

    힘없고 기댈곳없었든 양민들의 죽음 맟는이야기일것입니다,

    올여름에 큰쓰레게통속의 너구리 아줌마 새끼까지 5-6식구 판자와 물을 넣어주니

    새끼부터 하나하나 내보내는것 같고 다음부터는 숲에서 보면 도망도안가고 짐승도

    윤리 도덕이 있는것 같았읍니다,

    자식들 조금있으면 여름긴방학이 돌아오지요-

    동네독자가 개인의 생각 적었읍니다,
       

  2. 벤조

    2013년 4월 26일 at 10:11 오후

    이러다간 화가 다 굶어죽게 생겼슴다.
    사진이 그림같아요. 글쎄…모네 그림?
       

  3. Lisa♡

    2013년 4월 26일 at 11:07 오후

    벤조님.

    맞습니다.
    그림같죠?
    모네의 그림요.
    제가 찍고도 제가 반하게 되네요.
    제일 위의 사진같은 경우.   

  4. Lisa♡

    2013년 4월 26일 at 11:08 오후

    안영일님.

    4.3 사건때 제주도민의 1/3이 죽었다고 해요.
    세상엔 이데올로기가 뭔지 알지도 못한 채
    희생이 되는 이들이 너무나 많쵸?
    꼭 죽음 뿐 아니라도 여러 면에서 말이죠.   

  5. Hansa

    2013년 4월 26일 at 11:58 오후

    남자답다는 말은 용서를 가졌다는 말.

    마음 속에 새겨둡니다.

       

  6. Lisa♡

    2013년 4월 27일 at 3:29 오전

    그렇다고 해서 곰곰 생각해보니

    맞는 말 같습니다.   

  7. 웨슬리

    2013년 4월 30일 at 6:08 오후

    아니 그 만화 주인공 앤디 팬다도 곰이라고 부르는데… ㅋㅋ 너구리과 맞습니다. 중국에 팬다와 너구리 중간쯤 되는 너구리도 있다는데…    

  8. Lisa♡

    2013년 5월 1일 at 12:11 오전

    어머 그 너구리 보고싶어집니다.

    제가 워낙 동물을 좋아하다보니.

    귀여운 동물이라면 더더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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