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큰 건물의 화장실로 들어가는데
20대팔등신 여성이 근사한 옷을 입고 자신감도
당당한 모습으로 모델처럼 걸어 나온다.
뒤로 고개를 돌리고 쳐다보다가 화장실 거울 앞에 섰다.
동글동글한 중년의 아줌마가 귀여운 척 하면서 서있다.
동글동글하게도.
리사~~ 리사 주변엔 왜그리 독특한(이상한) 사람들이 많아?
그렇다.
내가 봐도 독특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 편이다.
1. 사람을 많이 만나다보니 자연 % 적으로 만나진다.
2. 무슨 애기를 해도 다 들어주니 자연스레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3. 내가 이상해서 그런 사람이 꼬인다.
4. 나의 친화력이나 편안함이 그런 상대에게무장해제 시킨다.
5. 운명이다.
정답은 무엇일까?
어떤 남자가 허공의 깊이를 재려 하고 있다.
그게 과연 잰다고 재어질까?
알려고 알아질까?
그냥 그려러니 하고 살아야지.
조용필의 허공이나 부르면서 말이야.
영화를 많이 보다보니 영화가 보이고
공연을 많이 보다보니 옥석이 가려지고
책을 많이 읽다보니꼼꼼하게 읽게되고
사람을 많이 만나다보니 그 사람이 보인다.
도사가 다 되어가는 걸 보니 늙었다.
푸나무
2013년 5월 1일 at 8:15 오전
하하. 잼있다.
리도사님……ㅎ
Lisa♡
2013년 5월 1일 at 8:53 오전
호호 푸도사님.
개안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