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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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미국서 이 영화를 보고 안봤으면

보라고몇 번이나 말 하길래 찾아보니 이미

다상영관이 철수한 상태…고민하던 중에

건국대 KU라는 영화관에서 한다는 걸 알고

부랴부랴 보러갔던 영화인데 괜찮았다.

박찬욱 감독이 대단한 감독이구나 하는 생각.

갈수록 우리나라 감독이나 선수, 가수들이

세계 무대로 나가 이름을 떨치는 일들이 그냥

봐지지않고 나라의 발전과 맞물리는 느낌이 든다.

좋은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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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은 딸 인디아역의 미아 바시코브스카.

정적이다.

엄마 역의 니콜 키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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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의 18세 생일날

아빠가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고

알지도 못하던 삼촌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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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토커’는 그야말로 스토커가 아니라

이 집안의 이름이 스토커이다.

인디아 스토커.

올A를거뜬히 받는 고등학교 학생.

모든 아이들이 왕따 시키는 아이.

엄마와 놀기보다 아빠와 사냥하는 걸 더 즐긴 아이다.

아빠는 사냥을 하면서 새를 쏘지 못하는 딸에게

가끔 살면서 악도 필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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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의 스토커 집안 피를 물려받는 것일까?

인디아는 소심하면서 혼자 있길 좋아하고

때론 도발적이고 속을 알 수 없는 말없는 애다.

엄마역의 니콜 키드만의 유혹적인 연기 정말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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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구성이나 음악 모두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다.

같이 간 친구는 모든 화면이 시적이라고 표현했다.

군더더기없는 연출이라고 하면 맞을까?

박감독이 좋아하는 스릴러물과 비슷하면서 또 다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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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공포 이런 영화라는 걸 알게 되지만

어쩐지 눈을 돌려 피하거나 눈 감을 일이 없는

긴장과 반전이 있는 영화로 피조차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단점이라면 너무 멋을 내었다고나 할까?

아이가 매 번 생일날 받는 신발과 관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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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인디아는 삼촌을 총으로 쏘아 죽인다.

그리고 아무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채 떠난다.

아빠의 서재에서 발견한 권총이 아닌 사냥총을

사용하는데 여기서 사냥총이란 것은 상대에 대한

죄책감적인 면에서 훨씬 덜한, 대상을 사람으로 보지않고

그저 사냥감으로만 보는데 문제가 생긴다.

일반적으로 관객은 저 서랍에서 나온 권총으로..라고

상상을 하게 되는데 결국은 아빠와 같이 사냥을 다니던

사냥총으로 대상을 행해 발사를 한다.

정신적인 유전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만 그 피 속에

담긴 오묘함은 거부할래야 할 수 없는 가족인 것이다.

이미 끝난영화라 내용을 다 쓸까 하다가 그래도 좀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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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면서

정신병과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 수 없는 여러 감정들이 뒤섞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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