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서거하고
다시 콘클라베가 열린다.
모두 초긴장을 하고 있다.
추기경들이기도하길..제발 제가 아니게 해주세요~~
난니 모레티가 감독겸
정신과 의사로 출연한다.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주제나배경이 신선하다.
교황으로 선출된 후
엉겹결에 축하 인사를 받는 멜빌.
주여~~제발 제가 아니길~~
그러나…
콘클라베는 30일간의 기간동안
비어있는 교황의 자리에 앉을 새로운
교황을 뽑는 행사로 일단 행사에 들어가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아주 간단한 식사만을
하면서 지낸다. 그 이유는 언젠가 2달이 넘게
교황을 뽑지 못하지 나름대로 정한 규칙이다.
때로는 이틀만에 뽑히기도 한다.
밖에서는 전세계의카톨릭신자들과 관광객들이
하얀연기를 기다리면서 밤을 세우기도 한다.
그런 모든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제 베드로성당 광장에 모여있는
군중들에게소개되어야 할 차례.
이름이 호명되기 전에 과한 스트레스에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 멜빌.
아무도 모르게 여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고
오던 중 멜빌은 교묘히보디가드를 따돌리고 자유가 된다.
그리고 신중하게 모든 것에 대해 고민을 한다.
그 사이에 교황의 공석을 모른 채 병이 낫길
기다리며 모인 추기경들은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각 대양주 별로 공으로 시합을 하게 된다.
정신과 의사인난니 모레티가 심판을 한다.
즐거워하는 그들. 천진난만한 모습.
걱정을 할 교황의 담당자에게
잘있다는 안부전화.
"직업이 무엇입니까?"
-배우입니다.
누굴 뽑나 곁눈질.
난감함.
결국 교황청으로 돌아온 멜빌을 군중들 앞에 나선다.
그리고..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인 베네딕토 16세의 자진사임을
바탕에 두고 만든 영화다.
베네딕토 16세는 임기 중에 사임을 하게 되는 것과
멜빌의 경우 영화에서 교황임명을 앞두고 사임을 하고파
하는 것의 차이다.
교황청의 벽화를 보면 실제 장소는 아니고 다른 곳에
세트장을 꾸민 흔적이 보인다.
거장들의 그림에서 그 표시가 역력하다.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한 듯하다는 말이 있는 스위스 근위병들의
의상이 아주 찬란하게 눈에 띈다.
<아들의 방>으로 54회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이탈리아
국민배우인 그가 국민감독으로 거듭났다.
그 외에도 <혼돈>에서 고뇌하는 아버지 역을, 그 후 그들만의 영화관
에서도 거정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 영화로 어려운 종교라는 장르에 도전한 셈이다.
로빈
2013년 5월 14일 at 5:01 오전
여담입니다만 이 영화 최근에 개봉되었으나 2011년에 만들어진 영화로 알고 있어요.
베네딕토 교황 사임보다 훨씬 전이지요.
제가 시사회에서 본 날도 2월이었는데 그때는 설마 그런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다음날 교황이 사임을 발표해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신의 일을 하고는 있지만 사실 성직자도 사람인지라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을 수도 있겠다는 설정이 무척 인간적으로 보였거든요.
Lisa♡
2013년 5월 14일 at 1:50 오후
그렇쵸?
그럼 사임이랑 맞물린 설정이네요.
2011년에 나온 영화는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