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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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와 함께 변하는 내 주변은

내 콧물, 알레르기?

어제 세차한 차의 색이 하얗게 변하며

멀리 민들레 홀씨뭉치같은..버드나무에서

나오는 허연 솜뭉터기가 둥둥 떠다닌다.

멈추었던 콧물이 다시 줄줄나오고

뭔가가 피곤하고 공기가 맑은 듯 하다가도

솜털같은 이물질도 함께 하는 5월이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알레르기 증상이 있었지?

그게 아마 얼마되지 않은 듯 한데.

나이가 들면서 바뀌는 부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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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베트남 쌈으로 저녁을 때울 적이 많은데

속도 편하고 건강식이며 아주 편하기도 하다.

야채와 고기, 혹은 새우를 얹어서따뜻한 물에

불린 쌈에다 둘둘말아 소스에 찍어먹는 그 맛이

먹고나면 개운하고 속도 편하고배가 기분 나쁘게

부르지도 않은 게 여간 마음에 드는 게 아니다.

피망 두 종류와 오이, 당근, 때론 버섯볶은 것도

때로는 새우를 그냥 삶아서, 혹은 고기를 물에

살짝 데쳐서 쌈에 말아서 소스에 찍어서 먹는다.

간편하기도 하고 건강식에다 그리 진한 양념이 없어

개운하기도 하다. 여태 왜 이런 걸 먹지않았을까?

밖에서 캐온 나물들을 같이 섞어서 먹노라면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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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녀가 나를 좋아한다.

그런데 왜 나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걸까?

2, 그녀가 나랑 만나고파 한다.

하지만 늘 자기 편한 시간에만 만나려고 한다.

가령 저녁을 저녁 8시 경에 먹자고 한다던지.

3. 그녀가 가진 것은 상당해 보인다.

그런데 뭔가가 어딘가가 개운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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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영화관에 가면 다시는 팝콘을먹지않겠다 결심했다.

한 번 밖에 지키지 못했다는 게 창피하다.

밤에 11시면 자겠다고 늘 생각만 하고는 지키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결심은 지키지 말라고 있기나 한 것 처럼 말이다.

책을 한 달에 10권 이상을 읽겠다고 혼자 선언을 했는데 정작

5권 꼴로 읽으면서 하는 말이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게 아냐 하고

있으니 자기합리화의 천재적 수준에 도달했다.

친한 친구들과도 집과의 거리 등, 혹은 다른 이유들로 멀어진다.

그게 내가 맘먹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만 나 또한 노력치 않는다.

이거이거..보통 게으른 게 아니라는 것이다.

벌써 개나리가 다 지고 한 해가 중간을 다하는데 약속은 지킨 게 없다.

나 스스로를 자주 돌이켜보기도 하고 채근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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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김진아

    2013년 5월 13일 at 4:36 오후

    재채기의 계절이예요.

    여기저기에서..비슷한 증상들로 마스크를 쓴 분들이 많이 보이죠.

    무더운 여름 들어가기도 전에 겁부터 납니다.

    이른 더위가요.

    얼른 알레르기의 계절이 지나야 하는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지추…첫 번째 사진의 리사님,

    여전히 고우십니다.   

  2. 김술

    2013년 5월 14일 at 12:19 오전

    스스로와 약속하고
    꼭 지키리라 결심한 것들…
    다 지킬 수 있다면
    先人들이 作心三日을 이야기했을까…   

  3. 나를 찾으며...

    2013년 5월 14일 at 12:32 오전

    제 얘기ㅡㄹ 읽는 듯..ㅎㅎ

    그래도 그 반만이라도 할 수 있음 다행일 것 같다는 생각은 늘 하고있죠..
    왜 그리 까먹게되는지..ㅎㅎ   

  4. Lisa♡

    2013년 5월 14일 at 1:51 오후

    진아님.

    제가 아무래도 축농증이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거나….

    그런 것 같습니다.

    좀 더 건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5. Lisa♡

    2013년 5월 14일 at 1:52 오후

    술님.

    그래도 그래도 지키려고 노력 중….크크크.   

  6. Lisa♡

    2013년 5월 14일 at 1:52 오후

    나찾님.

    맞아요.
    우리가 주로 까먹는 일이 다반사지요.
    헤헤헤…다 비슷?   

  7. 리나아

    2013년 5월 14일 at 4:53 오후

    나도 없던 증상이었는데..최근 보름전 코알레르기증상을 겪어보았네요..
    정말 정신없던데…와~~! 보통아니던데….겪어보니 우리 아들들…
    그럴때, 얼마나 힘들었을까….싶고,
    하여간 고통은 겪어봐야 안다니깐…
       

  8. Lisa♡

    2013년 5월 16일 at 1:38 오후

    저도 이상하게 요즘 그러네요.
    오늘도 꽃가루 때문인지 종일
    코를 훌쩍이며 다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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