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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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월요일 같지 않은 월요일이었다.

마치 수요일이나 오래된 화요일 같았다.

늘 그렇듯이 무료한 일상처럼 흘러가는

요일 중에 하나처럼 그렇게다가온 오늘.

비요일이라서일까? 누군가는 그냥 있기가

아쉽고 어디론가 떠나거나 정처없이 걷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린 치아바타가 맛있는 한적한 카페를

찾았다. 물론거리로 난 창이 큰 조용한 카페다.

커피와 치아바타를 생크림에 듬뿍 찍어 먹는

맛은 그런대로 우울함을 날려주었다.

정말 월요일 같지 않은 느낌이 오래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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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런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는 부류들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히스테리를일으킨단다.

상대가 자신을 잘 알아주지 못하거나 그 상대를 지배

하지 못할 때는 스스로 상처받기 전에 인간관계를

끊어버린다고 한다. 주변에 너무나 비슷한 이가 있다

보니 잡지에서 이 문구를 보고핸폰으로 사진을 다

찍어놓을 정도였다. 너무나 같은 인물이기에 말이다.

헬스조선을 즐겨 본다. 유용한 정보나 궁금한 정보,

거기에 새로운 정보까지 가득한 잡지다.

우리 헬스장에도 ‘나 이런 사람이야’ 하고 다니는 이가

있는데 나이가 80이 다 되어가면서 과거에 나 이런 사람이야

해봐야 아무도 관심도 없고 알아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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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도로를 타고 여의도방면으로 가다보면

왼쪽 길가에야생화가 가득하게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자연발생적이 아닌 일부러 만든 길가

정원인 셈인데 아주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 정도라면 얼마든지 인위적인 걸 참아줄 수 있다.

씀바귀나 고들빼기 정도되는 노란 꽃들무리와 하얀

야생국화무리, 그리고 보라가 그리도 예쁜 붓꽃들.

그냥 가느다란 초록풀의 향연도 바람에 눕다가 돌다가

정말 운전하는 이들의 시야를 즐겁게 해준다.

계속 그런 길로 운전하면서 그대로 쭉 가고 싶어진다.

씀바귀와 고들빼기는 비슷하게 생겼는데 줄기에 난

잎이 감싸고나 있는 것과 아닌 게 구별방법이라고 한다.

난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는데 하여간 둘 중에 구별은 가능하다.

울긋불긋 여려 꽃들을 무질서하게 심은 것에 비해 어찌나

편하면서 싱그럽기도 하고 세련되었는지 운전마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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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며칠 간 나가서 일한 영어유치원에 유명

여배우의 딸이 다니는지 유명 여배우가 와서 종일

다른 엄마들과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놀다가

갔다고 한다. 미모는 과연 군계일학이었다고 하니

부럽기도 하고 한 번 얼핏 보고싶어지기도 한다.

그 딸이 누구의 딸인지 모르고 내 딸과 계속 놀았는데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바로 그 집 딸이구나

하고 내 딸이 놀랜다. 너무나 순하다고 했다.

한 아이는 토마토소스 스파게티와 까르보나라소스 스파게티

중에 골라서 점심을 먹는데 고르기 힘들다고 울었단다.

그게 내 딸은 너무나 귀여운 모양이다. 외국아이들도

많은데 상당히 별나다고 한다. 본래 한국아이들이 별난 줄

알았는데 꼭 그렇치만은 않은 모양이 아이들이란 나라

불문 다 별나고 말썽꾸러기가 틀림없다.

한 시도 한 눈을 팔면 큰일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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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안영일

    2013년 5월 27일 at 10:06 오후

    아 -한국인. 서 누구냐 -서세원 과 유미나 ! 90 년대 어학연수에 가이드한 우리세탁서에 무시로 드나들며 그녀또한 서세원과같은 1주일 가이드 용돈이 수천$ 자랑을 한다 물론두성상 공짜에 무지랭이 내자 잘자내다 언제인가 지인의 장례에 아직도 장사를 하여야만 된다고하면서보는 얼굴에 두자식 물어보니 잘되긴 했는데 서부에있단다

    악동과 악종 부모들의 이야기입니다 내일 그리고 내년이면 아프카니스탄 3차 출정 준1비하는 시위 동생을 생각하면서 –대가는 대학원 과정 의 석사과정 수업1료 나라가보장하고 진급은 영관급 보장되는 인간 사회 혹시나

    위험을 미리 피하고자하는 한국의ㅣ젊은이득 소개하는 군인은 **미군 특수부대 씰과 같은 *베스트- 쏠저로*무엇을 붙였는지 손주들 지 삼춘과외출후에는 경어심이 대단함니다

    그 베스트 쏠져 -1년 한두번 만나지만 이곳에서 *대한미국의 국가유공자 *(내쇼널 -오너 )원리-원칙의 군인 거수경례 – 그리고 코쟁이 가족들의 부드러운 눈길과 손주의–자부심?본인은 하루빨리 좋을때 죽어야 할터인데– 사람은 당할때 약을 더 더 먹는 나자신을 보면서–자 괴심을 느낌니다,    

  2. 안영일

    2013년 5월 27일 at 10:09 오후

    여러분이 남겨주신 따뜻한 댓글 한 줄이 큰 힘이 됩니다!   

  3. 무무

    2013년 5월 28일 at 2:42 오전

    봄이면 옛날에 먹던 나물들이 가끔 먹고파집니다
    새콤달콤하던 물쑥나물이라던지 아버지가 즐겨 드시던
    씀바귀는 어찌 쓰던지..ㅎㅎ
    물쑥나물은 환경오염으로 없어진줄 알았는데
    지난번 티비에 어떤 스님이 경기도 어느장에서
    사는걸 봤어요 아마 그쪽 지방에서만 먹는 나물인가
    봐요 여긴 아무리 눈 씻고 봐도 없더라고요
       

  4. Lisa♡

    2013년 5월 28일 at 7:35 오전

    안영일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5. Lisa♡

    2013년 5월 28일 at 7:36 오전

    무무님.

    물쑥나물은 처음 들어보는 걸요.
    그런 게 있었나요?
    저는 물철쭉만 알거든요.
    무무님은 물론 씀바귀와 고들빼기
    구별하실 줄 알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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