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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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엄마가 우리 딸이 자기딸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해

줬는데 남자에게서 여러번 전화가 왔는데 자기 딸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니라 거절하고 만나지않았다는 말을

한 번도 아니고 5번 정도 연속으로 한다.

21살 아이에게소개받아 만나던 안만나던 누가 거절했던

말건 그게 뭐그리 대수인지 답답했다.

사랑하다가도 또는 남녀가 만나다가도 누가 차고 차이고의

관계에서 그걸 입으로 표현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정말 갑갑하고 그게 대화거리가 되는지 거북할 때가 많다.

사실 저울로 따지자면 어느 쪽이 기우는지도 생각않고 마치

자기 딸이 의기양양하게거절한 양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나랑은 사고가 다른 사람이구나 했다.

그런 이의 경우 대걔 다른 부분에서도 그 고리타분함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세상에는 정말 고리타분하게 사는 이들이

의외로 많이 존재한다. 아니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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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아르바이트 학원에

책을 가지러 내가 대신 갔다가 원장을 만났는데

원장이 선 채로 내게 책을 건네면서 계속해서 내

딸을 칭찬하고 또하고 민망해서 어째야 할지 몰라

주춤거리는데 이럴 때는 내 입장에서 그렇쵸? 하기도

그렇고 아니예요~~하기도 겸손을 가장하는 듯 해서

잠시 머리회전을 빨리 하면서 "아~~네 애가 성실하긴

하고 많이 착하답니다, 잘 봐주셔서고맙습니다"

했다. 이 거 맞장구를 쳐야하는 상황인지 아니면

아르바이트를 할 아이를 일부러 낮추어 말하기도 좀

묘한 상황이라 곤란한 1-2분을 보냈다.

"일을 맡겨 주시면 아마도 열심히는 하리라고 봅니다"

하고 나왔지만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 대한 평가를

높게 말해야 하는지 좀 겸손하게 말해야 하는지

구분짓기가 참 곤란하다. 있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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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앓고 있는사람들이 의외로 주변에 많이

존재한다. 다들 말을 않고 가만있어서 그렇치 알고

보면 정말 많은 이들이 암환자이거나 우울증이거나

자녀 중에 자폐아가있거나 고민을 안고 산다.

내게도 사촌동서가 있는데 우울증이거나 조울중이다.

유명 모델출신인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사람이

그냥 들어앉아 살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보니 자연

우울하게 되고 조명빨이 없으니 자신이 초라하게 생각

되는지도 모를 일이다. 심각한 수준까지 도달했는데

하나있는아이마저 위험한 수준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친한 이 중에 3명이나 아이가 자폐아이다. 어제도

산이엄마가 하도 조용해 아들이 군대가지않느냐고

물으니 우물쭈물한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란다.

사람사는 게 이리도 어렵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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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원피스 아래 레깅스를 입으면 좋아서 좀 더

시원하고 패셔너블한 레깅스 중에 그래도구멍난

레이스레깅스 中에 품위가 있는 레이스를 고르고파

영에게 나에게 어울리는게 없을까 하고 물으니

"언니 찢어져요" 했다. 그래서 재차 문자로 그래도

없을까 하고 물으니 "없다"는 답변이 왔다.

굵은 다리는 레이스 레깅스도 못입어보고, 그 흔한

스키니진도 못입어보고 그렇게 살다가 죽으란 말야?

나도 레이스 레깅스 한 번 입어보고 싶다고요~~

언제나 그렇듯 빽빽하게 구겨넣은 옷장을 외면하고

무슨 여름옷을 살까 궁리 중인 당신…떠나라!

이 지구를….바로 나에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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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김술

    2013년 6월 5일 at 1:41 오전

    제가 사는 동,
    경비 아저씨가 조울증입니다.
    조 일 때와
    울 일 때…
    맞추고 살기 힘듭니다.
    레깅스?
    그 정도 다리시면
    그냥 집에서 입으세요.
    혼자…자뻑하시면서…ㅋㅋㅋ   

  2. 벤조

    2013년 6월 5일 at 1:56 오전

    아이구, 죽갔네…
    그정도 다리시면 입으라고 하는줄 알았어요.
    근데,
    뭐가 찢어진다는 거야요? 리사? 아님 레깅스?
       

  3. 김진아

    2013년 6월 5일 at 4:15 오전

    레이스 레깅스 ㅎㅎㅎ

    아주 작은 사이즈의 레이스 레깅스가 색깔별로 나왔어요.
    어찌나 귀엽고 깜찍한지 모릅니다.

    리사님..

    그래도 레이스 레깅스 입으셔도 괜찮지 않으신가요?

    정말 벤조님 말씀처럼 그 정도 다리신데..뭔들 못 입으시겠어요. ^^   

  4. 나의정원

    2013년 6월 5일 at 5:37 오전

    ㅋㅋㅋ…
    용감한 자여~ 그대 이름은 리~사일지니…

    걍 유행이니 다른 분 말 듣지말고 내 몸 편하고 활동에 부담이 주지 않다면 좋은 것으로 하나 장만해서 입으세요.

    요즘은 엄마들도 젊으셔서 딸과 함께 옷을 같이 입는다쟎습니까?

    옷 회사들도 그런 경향을 유심히 유추해서 옷 스타일도 나이대에 보다 훨씬 발랄하고 상큼한 스타일로 만든다니 주위의 의견에 동조하시 마시고 내 멋~대로….

    세상사 여기저기 눈치 볼일이 체면치레에 쌓이다보면 답답해져요.
    옷 만이라도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있게 가볍고 시원한 것으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언제나 넘치고 넘치는 화수분 같은 수다를 읽는 재미가 즐겁습니다    

  5. 김현수

    2013년 6월 5일 at 11:47 오전

    오, 간만에 와 보았더니
    리사 님께서 레깅스 타령을 ?!
    안 찢어지는 큰걸로 하면 되지 않나요??
    이제는 여름이고 하니 맨다리 패션이
    좋을것 같습니다.ㅎㅎ,
    잘 지내시지요?   

  6. Lisa♡

    2013년 6월 5일 at 2:15 오후

    술님.

    크크크…격려는못해줄 망정…
    집에서나..집에서나…라니….
    알랐어요.
    그럴까봐요.
    일단 한 번 사보고요~~   

  7. Lisa♡

    2013년 6월 5일 at 2:15 오후

    벤조님.

    다리는 절대 안찢어지고요
    (튼튼한 조선 무 다리)
    레깅스가 찢어진다는 뜻입니다.
    흑흑   

  8. Lisa♡

    2013년 6월 5일 at 2:18 오후

    진아님.

    제가 곧 내게 어울리는 것을 찾아내고 말겠습니다.
    기필코

    반드시   

  9. Lisa♡

    2013년 6월 5일 at 2:19 오후

    나의 정원님.

    내 맘대로 하기엔 나이가..
    남들 눈이..그래도 오늘 6부 레깅스 베이지 색을
    입었지요.
    딸더러 코엑스몰에서 레이스 레깅스나 그물 레깅스
    사오라고 했는데 글쎄 안사왔더라구요.
    찾아내고 말겠어요.
    머 레깅스는 날씬한 이들만 입는 전유물이 나이잖아요?ㅎㅎ   

  10. Lisa♡

    2013년 6월 5일 at 2:20 오후

    현수님

    제 맨다리가….

    좀 아니거든요.

    무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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