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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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할 때 늘 인물사진을 피했다.

나이가 젊을 때부터 인물사진보다는 풍경을 찍거나

약간은 특이한 버려진 것들을 찍곤했다.

사진찍길 좋아하는 이들을 보면서 왜 저리 사진을

못찍어 안달일까? 하는 비아냥도 했었다. 웃긴다.

이번 여행에선 작가가 따라간 이유도 있었지만

아들과 함께 찍고픈연유에서 주로 인물사진을 찍히는

일에 탐닉했고 배에 힘을 주며 노력했고 호시탐탐

카메라를 의식하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들을 올려본다.

은연 중에 알듯말듯 하게 찍은 이런 사진들이 참 좋다.

이 사진들 외에도 좀 있는데 주인공들이 꺼릴까봐

올리진 못하고대충 올려본다.

위 사진은 각각의 사람들의 시선이 다르고 의식하지않은

자세가 아주 편하고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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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여행부터 느낀 일인데 여행사진은 이렇게 여러 명이

한꺼번에 재밌게 혹은 시끄럽게, 혹은 까불며 찍은 게 좋더란 말이다.

나중에 보면 이런 사진들이 여행의 기분을 더 느끼게 한다.

윗사진에서는 공교롭게도 푸나무님과 비단님의 얼굴이 다른 사람의

손바닥에 의해 자연적으로 가려졌다.

그 사실에 신기해 또 자세히 보게된다.

무덤덤하게 차렷 자세로 찍는 것 보다는약간의 움직임이 있어 주는 게

나중에 보면 포즈나 자연스러움이나 재미나 기억면에서 한 수 위다.

물론 사진에 따라 용도에 따라 다르지만단체여행 사진은 이런 게 재밌다.

더 재미난 사진도 같은 사람, 같은 포즈로 있지만 얼굴기피형 인간이 있으니

이 정도로만~~~ㅋㅋ

나 또한 썬그라스가 아주 큰 몫을 해 가리개 역할을 단단하게 하고 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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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왼쪽의 영이 모델을 선 듯 한 사진이다.

물론 이번 여행의 모델로 불리울만큼 시선을 여행내내

사로잡았지만 이럴게 찍은 담소장면이 차분하고 좋아보인다.

지나가는 여자 한 명도 포착하고, 하늘을 보는 고양이 작가도

엉거주춤한 포즈를 그대로 잡았으니 더 동선이 부드럽다.

경직되지않은 자연스러움이 마치 여배우라는 영화속의 배우들을

잠깐 연상시킨다. 좋게 말하자면…사실 영화보다 더 좋지만.

내 경우는 얇은 덧버신을 신었는데 그게 내 신발과 똑같아 나만

신을 신고 들어갔나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번에 느꼈는데 사진은 단색이 더 잘 나오고 무채색의 경우가

시멘트 벽에는 더욱 더 사진빨을 받는다.

왼쪽의 저 우월한 기럭지…졌다.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자연현상이다.

저런 애는 꼭 키를 속이더라…175이면서 173이라고 한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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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시마 미술관에서 금지된 사진을 찍혔다.

누가 찍은 겨? 몰래 말야.

아들과 나 그리고 고양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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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

혹은 카메라 관리?

그러면서 찍힌 은희, 경원, 옥경의 다리들.

재밌다.

아들 다리는 털북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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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셀루엣.

숨은 그림찾기도 되는 꼴이다.

그림자 외에 세 명 더 있다.

아래는 미술관 들어가기 전에 영어로 설명을 듣는 팀들.

별 말 없다.

신을 벗고 조용히 하고 사진은 절대 금지.

뭐 이런 말이다.

여름의 오후는 조용히 가고 있고 우린 더위도 잊은 채

오로지 여행의 목적에 충실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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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나의정원

    2013년 6월 24일 at 6:35 오전

    자연스러움 그 자체~~~   

  2. Anne

    2013년 6월 24일 at 6:40 오전

    같은 공간이지만 시간대가 다른 느낌??   

  3. 푸나무

    2013년 6월 24일 at 9:54 오전

    다행이다 나 없어서…….. ㅎㅎ
    정정하기 없기. ㅋ

    자연스럽게 찍으니 잘려진 사진도 난데없는 주인공 배낭도
    괜찮다요.

    맞아 그 모델…
    마이 부라더가 173인데
    아무래도 더 큰것 같았어. 정말 길데……   

  4. 지안(智安)

    2013년 6월 24일 at 11:20 오전

    주인공만 잘나오믄 무슨 재민겨?
    근데 재밋따~~   

  5. Lisa♡

    2013년 6월 24일 at 12:51 오후

    나의 정원님.

    이런 사진 참 재밌죠?
    난 이런 재미로 산답니다.   

  6. Lisa♡

    2013년 6월 24일 at 12:52 오후

    앤님.

    진짜 그런 느낌이 들어요.
    사진 자체가 정지된 느낌이잖아요.
    때로는~~아..대화하고프다.   

  7. Lisa♡

    2013년 6월 24일 at 12:53 오후

    푸나무님.

    정정없어요.
    ㅋ~~

    배낭의 주인은 욘사마님.
    그런데 저런 사진이 참 좋거든요.
    이상하죠?
    그리고 브라더와 시스터의 차이는 커요.
    남자 173과 여자 173 완죤 다르답니다.   

  8. Lisa♡

    2013년 6월 24일 at 12:53 오후

    지안님.

    주인공이 올리는데 당연 주인공이 잘 나와야지요.
    제가 잘 나온 사진 더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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