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가 있다면 이건 막장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몇 가지된다.
첫째, 허리우드의 내노라는 배우가 많이 등장한다.
로버트 드니로, 수전 새런든, 다이안 키튼, 로빈 위릴엄스
이 분들이 조연으로 나온다는 점.
둘째, 사랑에 대한 대단한 조애가 있다.
셋째, 몇 가지 럭셔리함이 돋보인다.
첫 장면은 곧 신랑 신부가 될 미시와 알레한드로는 신부님 앞에서
입양해서 자란 신랑의 이혼한 부모와 새로운 동거녀 엄마에 대한 걱정과
또 결혼사실을 알고 알레한드로의 친엄마가 콜롬비아에서 오는데 철저한
카톨릭 신자인 친엄마가 입양한 부모의 이혼사실을 알면 난리가 날거라고
온갖 걱정에 휩싸이는 장면이다.
자신을 입양해준 다이앤 키튼 엄마.
그 엄마가 떠난 자리에들어와 대신 엄마 역할을
해준 다이앤 키튼의 절친인 수전 새런든.
그리고 콜롬비아에서 찾아 온 묵주를 손에 든 친엄마.
전 부인의 절친과 동거를 하는 아빠 로버트 드니로.
살다보니 세상에 이해못할 게 없다는 생각이들 때가 있다.
알고보면 다 이해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삶인 것이다.
내 친한 친구가 내가 한 때 사랑했던 남자와결혼했다고 절교를
하고 안보는경우에 나도 해당되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운명은 따로 있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 수도 있다. 따지고 보면 그런 것들을 고개 돌리고 평생 상처로
간직하고 살 필요도 없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10년간 보지않던 절친이
새로 만나면서 용서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있다. 나도 이젠 그럴 수 있는
나이가 지나고도 남는다.
입양한 아들의 성장.
그리고 결혼.
각 부모들은 서로 감동을 한다.
아들을 바라보며 감격하는 각엄마들의 모습에서
어쩌면 저렇게계산없는 사랑을 줄 수 있는지
부럽기도 하고, 나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싶어지고
각자 자기 자리에서 각자가 자기 몫으로 그 자식을
진정 사랑했구나 하는 이해가 생긴다.
집 앞 커나란 나무에 새긴 가족들의 이름.
한 명씩가족이늘어날 때마다 다시 새기는 조각가 아빠 돈.
나니아연대기의 왕자가 이렇게 컸다.
누구나에게 중요한 사랑은 늘 존재한다.
그 사랑이 어떻게 찾아오더라도늘 가장
귀중한 존재인 것이다.
누구보다 덜하고 더하고도 없이 각자에게
세상에서 그 사랑의 시간만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음이다.
사랑을 기다리는 순수 총각의사 큰아들.
온갖 유혹에도 굴하지않고 사랑을 기다린다.
남편이 가출하고 난 후, 그리도 기다리던 임신사실을
알고 갈등과 기다림을 갖는 누나.
미국 코네티컷의 부자들만 산다는 동네.
강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동네모습 볼만하다.
그리고 신부의 드레스.
또 파티장면은 영국식 파티를 본땄다고 하니
볼만하지 않을까?
남매들끼리의 우정과 사랑도 진지하게 바라봐줄만 하다.
가족 간의 사랑이 이리도 재마날 줄이야.
유쾌하고 좋은 영화다.
마지막 콜롬비아에서 온 고지식한 엄마..반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