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IMG_4705.JPG

옥경언니가 점심을 푸짐하게 샀다. 거기에 추가로 커피까지 몽땅 쏴.

누가 우리 팀들 모임은 늪이라고 했나~~자꾸 빠져들게 만드는 팀이라.

IMG_4702.JPG

사진 안찍는다고 빼다가 사진기만 들이대면 포즈 살짝 잡아주는 센스.

국이색깔안경을 꺼내길래 나도 질세라~~잠깐을 외치며 한 몫을 했다.

비아는 내 볼레로 같은 망사를 보고 좋다면서자기 꺼 하나 안샀냐고

푸념을 했는데 이 거 2년 전에 사놓고 오늘 첨 입었다니까 말이야~~

국모씨도 내가 사준 모자쓰고 거기 맞춰서 옷입느라 혼났다고 하니.

IMG_4690.JPG

스타같은 비아가 키가 170 이 넘어 보이는데 자꾸 166.5란다.

믿어지질 않는다. 왜 키 큰 여자들은 키를 낮추는 것일까?

만나자마자 내가 왜액자를 목에 달고 나왔냐고 핀잔아닌 핀잔을.

희는 저 거 달고 다니면 목디스크 걸린다고해서 또 한바탕 웃음.

같이 여행을 가면 이리도 친해진다는 건가? 한 배를 타서인가?

IMG_4688.JPG

이탈리아에서 살다가 오신 사장님이 직접 골라주시는 피자맛.

아래 피자는 디저트용 피자로 먹었다고 할 정도로 마지막 입맛을

달콤하게 만들어준 피자다. 오늘 메뉴는 이태리음식으로 동네에

조그만 피자와 스파게티 가게가 있다니마음이 푸근해진다.

몇 번 올듯한…그런 반가운 가게가 있었다는 거. 음악도 근사하고.

루꼴라가 잔뜩 올라간 피자는 정말 맛있었다.

IMG_4685.JPG

이렇게 낮의 장면들을 찍어보는 재미도 블로그만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린 다음 만남을 누군가의 작업실로 했는데 만나는

날에도 재미를 더해 19금에 만나기로 했다.

다음 주 금요일이 19일이라~~

만나서 막 먹다가 소곤거리고 눈물짜며 웃어보다가 즐거운 시간을

또 작별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왠지 걱정없어 보인다.

모든 것이..정말일까? 우리는?

웰컴 투 언더그라운드를 펼쳐드는 오후~~

IMG_4684.JPG

12 Comments

  1. 김술

    2013년 7월 10일 at 8:18 오전

    여자 다섯에 남자 하나…
    꽃 밭에서 신났겠다.

    아지매 다섯에 남자 하나…
    할미꽃 밭에서도 즐거웠겠다(?). ㅋㅋㅋ

    참 다양하게 사십니다.
    댁에서 구박 안 받으시고
    살림까지 잘 하시는거 보면
    외계인은 외계인, 맞습니다.   

  2. Lisa♡

    2013년 7월 10일 at 8:37 오전

    술님.

    할미꽃 귀해요~~
    봄을 먼저 알리는 전령사이기도 하고 말이죠.
    나이든 여자가 매력적인 거 잘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자기도 할미꽃 무서워하면서.
    후후.

    구박이라니요~~
    여왕처럼 사는데~~(진짠가?)   

  3. 김진아

    2013년 7월 10일 at 10:46 오전

    쥬니어복에서도 망사는 여름 아이템으로 꾸준히 나오는데..
    올핸 아동복에서까지 망사가 대 유행이네요. ㅎㅎㅎ

    것두..칼라풀한 것으로 ^^

    리사님 너무 마르면…아니 아니되옵니다용..^^   

  4. 지안(智安)

    2013년 7월 10일 at 1:00 오후

    와우~~야.사.시.
    비아까지 시스루에 망사에 왜들 그래?
    옥경씨가 쐇다구?
    음..야미야미 맛좋았겠군..
    국작가까지
    반가운 얼굴들!   

  5. Lisa♡

    2013년 7월 10일 at 2:45 오후

    진아님.

    제 망사는 부티가 좔좔 난다고들..
    사실 싸구려인데 말입니다.
    이럴 때 보람을 마구 느끼지요.
    망사가 유행이라구요?   

  6. Lisa♡

    2013년 7월 10일 at 2:45 오후

    지안님.

    오늘 너무 웃어서 울 뻔 했어요.
    국작가가 은근 웃겨서….울 뻔한 건
    물론 제가 웃겨서 그렇구요.
    암튼 아주 재미있었답니다.   

  7. Anne

    2013년 7월 11일 at 1:04 오전

    반가운 얼굴, 보이네요 ^^   

  8. 나의정원

    2013년 7월 11일 at 5:06 오전

    요란하지 않지만 소소한 생활에서 활기찬 생활을 하시는 리사 님 때문에 저도 이 블러그 글들을 읽노라면 생기다 돋아요.

    리사 님만의 매력이죠..

    좋은 친구 분들이 계셔서 즐거우시겠어요.
    부럽습니다.

    피자 맛도 좀 보고싶고…   

  9. Lisa♡

    2013년 7월 11일 at 8:41 오전

    앤님.

    모르는 얼굴 한 친구는
    그 전에 나와 동행한 친구입니다.
    그래서 나모에는 거의 동등한 관계이지요.
    ㅎㅎ..반갑죠?   

  10. Lisa♡

    2013년 7월 11일 at 8:42 오전

    나의 정원님.

    사실 따지고보면 요란함이라고는 없답니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저보다 더 다들 바쁘더라구요.
    약속 정할 때면 저만 늘 되거든요.
    그런데 제가 재미는 더 있어 보이죠?ㅎㅎ
    어디사시는지 몰라도 가까이 사신다면 쏠텐데.   

  11. 하라그랜

    2013년 7월 14일 at 9:05 오전

    오래간만에 글 올리는 것 같네 ㅋㅋ
    왜 낮출까?
    그렇게 큰 상대가 많지 않아서?   

  12. Lisa♡

    2013년 7월 14일 at 1:47 오후

    하라그랜님.

    아마도 너무 큰 건 싫은가보죠.
    키큰 여자처럼 키 큰 남자도 낮추던데요.
    190 넘으면 다들 낮춘대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