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경언니가 점심을 푸짐하게 샀다. 거기에 추가로 커피까지 몽땅 쏴.
누가 우리 팀들 모임은 늪이라고 했나~~자꾸 빠져들게 만드는 팀이라.
사진 안찍는다고 빼다가 사진기만 들이대면 포즈 살짝 잡아주는 센스.
국이색깔안경을 꺼내길래 나도 질세라~~잠깐을 외치며 한 몫을 했다.
비아는 내 볼레로 같은 망사를 보고 좋다면서자기 꺼 하나 안샀냐고
푸념을 했는데 이 거 2년 전에 사놓고 오늘 첨 입었다니까 말이야~~
국모씨도 내가 사준 모자쓰고 거기 맞춰서 옷입느라 혼났다고 하니.
스타같은 비아가 키가 170 이 넘어 보이는데 자꾸 166.5란다.
믿어지질 않는다. 왜 키 큰 여자들은 키를 낮추는 것일까?
만나자마자 내가 왜액자를 목에 달고 나왔냐고 핀잔아닌 핀잔을.
희는 저 거 달고 다니면 목디스크 걸린다고해서 또 한바탕 웃음.
같이 여행을 가면 이리도 친해진다는 건가? 한 배를 타서인가?
이탈리아에서 살다가 오신 사장님이 직접 골라주시는 피자맛.
아래 피자는 디저트용 피자로 먹었다고 할 정도로 마지막 입맛을
달콤하게 만들어준 피자다. 오늘 메뉴는 이태리음식으로 동네에
조그만 피자와 스파게티 가게가 있다니마음이 푸근해진다.
몇 번 올듯한…그런 반가운 가게가 있었다는 거. 음악도 근사하고.
루꼴라가 잔뜩 올라간 피자는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낮의 장면들을 찍어보는 재미도 블로그만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린 다음 만남을 누군가의 작업실로 했는데 만나는
날에도 재미를 더해 19금에 만나기로 했다.
다음 주 금요일이 19일이라~~
만나서 막 먹다가 소곤거리고 눈물짜며 웃어보다가 즐거운 시간을
또 작별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왠지 걱정없어 보인다.
모든 것이..정말일까? 우리는?
웰컴 투 언더그라운드를 펼쳐드는 오후~~
김술
2013년 7월 10일 at 8:18 오전
여자 다섯에 남자 하나…
꽃 밭에서 신났겠다.
아지매 다섯에 남자 하나…
할미꽃 밭에서도 즐거웠겠다(?). ㅋㅋㅋ
참 다양하게 사십니다.
댁에서 구박 안 받으시고
살림까지 잘 하시는거 보면
외계인은 외계인, 맞습니다.
Lisa♡
2013년 7월 10일 at 8:37 오전
술님.
할미꽃 귀해요~~
봄을 먼저 알리는 전령사이기도 하고 말이죠.
나이든 여자가 매력적인 거 잘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자기도 할미꽃 무서워하면서.
후후.
구박이라니요~~
여왕처럼 사는데~~(진짠가?)
김진아
2013년 7월 10일 at 10:46 오전
쥬니어복에서도 망사는 여름 아이템으로 꾸준히 나오는데..
올핸 아동복에서까지 망사가 대 유행이네요. ㅎㅎㅎ
것두..칼라풀한 것으로 ^^
리사님 너무 마르면…아니 아니되옵니다용..^^
지안(智安)
2013년 7월 10일 at 1:00 오후
와우~~야.사.시.
비아까지 시스루에 망사에 왜들 그래?
옥경씨가 쐇다구?
음..야미야미 맛좋았겠군..
국작가까지
반가운 얼굴들!
Lisa♡
2013년 7월 10일 at 2:45 오후
진아님.
제 망사는 부티가 좔좔 난다고들..
사실 싸구려인데 말입니다.
이럴 때 보람을 마구 느끼지요.
망사가 유행이라구요?
Lisa♡
2013년 7월 10일 at 2:45 오후
지안님.
오늘 너무 웃어서 울 뻔 했어요.
국작가가 은근 웃겨서….울 뻔한 건
물론 제가 웃겨서 그렇구요.
암튼 아주 재미있었답니다.
Anne
2013년 7월 11일 at 1:04 오전
반가운 얼굴, 보이네요 ^^
나의정원
2013년 7월 11일 at 5:06 오전
요란하지 않지만 소소한 생활에서 활기찬 생활을 하시는 리사 님 때문에 저도 이 블러그 글들을 읽노라면 생기다 돋아요.
리사 님만의 매력이죠..
좋은 친구 분들이 계셔서 즐거우시겠어요.
부럽습니다.
피자 맛도 좀 보고싶고…
Lisa♡
2013년 7월 11일 at 8:41 오전
앤님.
모르는 얼굴 한 친구는
그 전에 나와 동행한 친구입니다.
그래서 나모에는 거의 동등한 관계이지요.
ㅎㅎ..반갑죠?
Lisa♡
2013년 7월 11일 at 8:42 오전
나의 정원님.
사실 따지고보면 요란함이라고는 없답니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저보다 더 다들 바쁘더라구요.
약속 정할 때면 저만 늘 되거든요.
그런데 제가 재미는 더 있어 보이죠?ㅎㅎ
어디사시는지 몰라도 가까이 사신다면 쏠텐데.
하라그랜
2013년 7월 14일 at 9:05 오전
오래간만에 글 올리는 것 같네 ㅋㅋ
왜 낮출까?
그렇게 큰 상대가 많지 않아서?
Lisa♡
2013년 7월 14일 at 1:47 오후
하라그랜님.
아마도 너무 큰 건 싫은가보죠.
키큰 여자처럼 키 큰 남자도 낮추던데요.
190 넘으면 다들 낮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