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 <마이클 잭슨 임모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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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에 대해서는 무작정 애정을 갖고 있다. 거기에

마이클 잭슨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두 개가 합친 공연이 왔다.

무조건 예매를 했고 아이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좋아했다.

태양의 서커스 공연은 한 번도 배신하지 않고 늘 감동을 준다.

이번 라스베가스 추락사고는 있었지만 그래서인지 그들의 묘기가

더욱 더 진귀하게 보여지고 눈여겨 보게 되었다.

이 번 공연은 묘기보다는 마이클 잭슨의 노래 위주로 보여주었는데

마이클 잭슨 재단과 상의해서 전폭적인 지지 속에 열린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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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오늘 집에서 아들과 연습해봤는데 절대로 되지 않았다.

신기하고 도대체 신발에 뭘 붙였나 할 정도였다.

보면서 마이클 잭슨이 그리워서 더욱 더 모든 노래, 춤 장면들이

새록새록 다가왔다.

주변에 외국인들은 거의 일어나서 공연을 보며 춤을 추며 즐겼고

이렇게 외국인들이 많이 온 공연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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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 장면인데 빌리진을 부른 팀들이다. 가지각색의조명들이 변하던

옷인데 마이클 잭슨 재단이 후원한 의상이라고 한다.

이번공연은 서커스 외에 새로운 작품을 시도했는데 마이클 잭슨의 영상과 노래를

잘 합친 컴퓨터 영상이 정말 대단했다.

마지막 각 국가의 국기가 특정한 나라없이 섞여서 등장하고 국기 속에 또 다른 나라~

이렇게 합쳐지면서 세계 평화를 부르짖던 마이클의 염원을 염두에 두었다.

국가간, 인종간의 차별이 허물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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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빌리진을 부르며 춤을 출 때 울컥했고, 중간에 어린 마이클 모습과 함께

Ben이 흘러나올 때는 정말 눈물이 흘렀다. 좋은 곡들이 많아 나올 적 마다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곡들을 만들었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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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마이클이 했던 말이 흘러나올 때는영어로 나오고 해석이 따로 없어 아쉬웠는데

아들이 옆에서 해석을 찬찬히 다 해주어서더욱 느낌이 좋았고 그 해석을 해주던 아들이

마이클 잭슨에 대해 다시 한 번 감동을 받는 것 같았다.

둘째는 언제 이런 문화적 성숙함을 우리가 만들 날이 올까라며아트하는 아이답게 군다.

사실 우리나라 공연과 비교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리 확실한 음향과 기획,

또 연출은 얼마나 더 지나야 우리 것이 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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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뒷자리에 젊은 남녀가관람 중이었는데 쉬는시간이 되자 여자 쪽에서 열심히 남자에게

태양의 서커스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그때다 듣고난 남자쪽에서 나오는 말이 "그럼, 뮤지컬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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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들과 가수까지 완벽했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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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던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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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혹시 마이클 잭슨의 죽음이 가짜이고 다시 이 무대에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잠시 하기도 했는데 누군가도 문워크로걸어나오는 게 아닌가 했다니…

마이클 잭슨은 죽어서도 살아서도 우리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존재다.

다시 한 번 마이클 잭슨을 기꺼이 즐겁게 추모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곧 대구에서 재공연을 하니 가까이 사시는 분들 정말 강추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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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리나아

    2013년 7월 15일 at 2:57 오후

    마이클잭슨은 천재야…! 아..태양의 서커스도 천재고…하면서, 중얼거리면서 봤다니까요~!

    근데 라스베가스에서 뭔 추락사고 있었나봐요..? – 혹시 O show 에서…?
    쇼 보고나서 오는길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와 , 같이 저녁먹었는데.,…
    쇼 얘기에,. 라스베가스에서 추락사고가 있었는데…태양의 서커스단 사고아니었나? 묻는디~
    그런디… 그때까지 전혀 사고, 몰랐쓰여..

    **
    근디..저 사진들 직접 찍ㅇ은건가여…너무 깨끗이 잘 찍었네요 — 난 찍는데..
    찍지말라고 단속해서 포기…

       

  2. JeeJeon

    2013년 7월 15일 at 10:22 오후

    보고 왔군요..
    못본사람을 위해 포스팅헤주어
    또 이리 잘 보고 갑니다.
    조선브로그 들어오면 블로그뉴스부터 보게 되요.
       

  3. Lisa♡

    2013년 7월 16일 at 2:02 오전

    리나아님.

    사진 못 찍고요.
    홈피에서 가져왔답니다.

    카쇼였어요.
    카쇼에서 위로 솟구친 철판 갖은데서 막 날아다니는
    장면 있는데 기가 막히거든요.
    그 부분하다가…정말 안됐어요.   

  4. Lisa♡

    2013년 7월 16일 at 2:02 오전

    지전님.

    꼭 보야하는 건 아니지만
    정말 권하고픈 메뉴지요.
    특히 태양의 서커스는 무조건 강추입니다.
    아시죠?
    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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