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에 양양에 간다고 나선 아들과 친구들은
부모들의 걱정에 홍천으로 방향을 틀었단다.
그 와중에 잘 도착했느냐는 나의 질문에 대답대신
자기가 운전을 너무 잘했다는 둥~~ 주차를 한 번에
완벽하게 했다는 소리밖에 하질 않는다. 운전 초병인
아들은 운전에 대해 아주 민감하다. 렌트카를 빌려서
갔기에 나는 더 걱정인데(주로 아반떼나 레이) 계속
자기 운전자랑만 떠벌린다. 홍천에 도로가 유실되고
산사태가 났다길래 종일 걱정을 했는데 전화도 받질
않고 서울에 도착해서도 무소식이다가 나중에야 야단
을 치니 미안해한다. 부모란 어쩔 수없이 자식 걱정을
해야하니 도리가 없다. 자식에겐 늘 을이다.
행복한 乙~~
장화를 하나 사고싶어서 우연히 들어간 가게에서
하나만 디스플레이를 해둔 단순한 곤색 장화를
8만원이나 주고 샀는데(일본산) 나중에 보니 시장에
비슷한 장화를 만원 정도에 팔고 언뜻보면그게
그 장화로 보여 사놓고 딱 한 번 신고 쳐박아두었다.
그러다 친한 k샘이 장화를 필요로 해서 주고 말았다.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그리고는 뉴욕에서 새로 나온
리미티드 에디션인 헌트부츠 장화를 보자마자 반해
하나를 샀다.한 번은 맨발에 신었다가 장화를 가위로
찢을 뻔 했기도 했으며 새침을 떨며 자랑삼아 신고
다니기도 했다. 그런데..그 비싼 장화를 이젠 신기가
거북한 게오래 신으면 답답하고 불편해 그나마 이번
여름에도 꺼내지도 않았다. 그냥 헌트장화의 두 배는
주고 산 장화인데 늘 이렇게 낭비를 해야하는 인생?
내일은 일부러라도 신어야 하겠다. 반드시, 기필코~~
편도선염약을 다시 복용했더니 식중독 증세와 같은
현상이 다시 일어났다.약을 먹은 후 1시간 반이 지나자
몽롱하게 되면서 울렁거리고구토증세가 3시간 지속된다.
정말 어지간하면 다 참는 내게 이런 일은 첨이라 하는 수
없이 병원에 전화를 했다. 그 약이 그렇단다. 그래도 너무해~
참고지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편도선 증세가 심해
입원해야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사실 난 목만 약간 아프지
열도 없고 그리 불편하지도 않은데 급성이라니..참 이상타.
내가 뭐가 잘못된 체질인지, 할 거 다하다가 약에 비실거린다.
이 약이 8시간만에 다시 먹어야 하는데 진짜 못먹겠다.
차라리 입원을 했으면 했지…아..끔찍하다.
낮에 시누네 가느라 분당으로 가는데 완전 운전이 힘들었다.
약을 잘 먹지않아서 그런지…(긍정의 힘)
카산드라라고 하면 트로이왕의 딸로 유명한 신탁을 받은
여인이다. 그 카산드라의 거울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으로 역시
재미있고 놓기 싫다. 다산의 여왕 출산드라 생각도 나고..
문화적 차이나 정치적인 문제, 토지, 기후, 국력이 다 문제
가 되겠지만 여러 유명 작가들이나 이번 태양의 서커스 같은
혹은 베를린 필 등..우리나라는 언제쯤 불쑥 클까 싶다.
모든 것이 배경과 출신이 무시하기 힘들 듯, 토양이 좋아야
식물이 잘 자라듯 민도 부분에서도 많이 변화해야 할 듯 하다.
물론 지금 우리나라는 잘 나가고 있는 듯 하다.
제일 먼저 바뀌어야 할 부분이 교사와 아줌마라고 늘 생각하지만.
오늘도 옆자리의 아줌마 4명이 하는 대화를 본의 아니게 들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수학문제 이야기였다. 끔찍하게 느껴진다.
푸나무
2013년 7월 15일 at 2:10 오후
수학문제…가 돈이야기 말하는거에요?
나는 실제로
수학책…
다 읽고나면 최소 아이큐 4-5점은 높일수 있다는
창의적인 수학책을 저자에게 받아놓고 리뷰를 못쓰고 있어요.
읽들 못해서…
그수학도 못하고 저 수학도 못하니
리사님 끔찍하지는 않겠지요. 하하
Lisa♡
2013년 7월 15일 at 2:16 오후
푸나무님.
정밀 수학문제요.
방정식 문제나온 걸로
30분은 이야기하던걸요.
놀랬어요.
시험문제 하나로 그리 오래”
난 정말 그런 엄마들 너무 싫어요.
예전부터 그랬어요.
그래서 학교엄마 아는 사람 거의 없답니다.
한 두사람 정도?
김진아
2013년 7월 15일 at 3:53 오후
수학이요? ㅎㅎㅎㅎ
수학 하면, 저희 작은 아이..초등학교때 빵빠레를 울린 기억이 최고죠.
1년의 거의 3분의 2를 빵빠레를 울렸어요. 오죽하면 기념식까지 집에서 했을까요.
그렇게 빵점의 빵빠레를 울린 아이가..지금은 미술 점수와 맞바꿔 먹을 정도로 하고 있으니…
글쎄요. 수학 문제로만 이야기하는 것…직접 풀고 말을 하는 것인지는 사실…궁금합니다.
김술
2013년 7월 16일 at 12:56 오전
뉴욕,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헌트 부츠 장화.
그리고 수학 문제를 논하는 아줌마들…
삶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오늘만큼은
배부른 리사님의 투정이랄까?
그 아줌마들은
헌트 부츠를 모르겠죠.
어쩜 리사님처럼
아이들이 그런 장화를 맘대로 사고
싫증내는 풍요를 누리기 원해서
아이들이 버스나 기차가 아닌
렌트카로 놀러가게하기 위해서
아줌마들은 수학이야기를 하는지도…
Hansa
2013년 7월 16일 at 1:28 오전
리사님 드셨던 편도선약 중, 주성분(항생제) 이름를 알려달래서(약국에서) 기록해두고
다음번에는 그약을 피하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그 약은 리사님과 맞지 않는 약입니다. 원래 그런 약은 없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아무래도 지게 되지요,. 하하
Lisa♡
2013년 7월 16일 at 2:03 오전
진아님.
방정식 문제 하나를 놓고 수직으로 푸니
수평으로 풀었다느니 하면서 4명이
그 문제 답을 내는 방식에 대해 계속 얘기하면서
나중엔 TV너목들 얘기로 끝나더라구요.
빵빠레~~~ㅋ
Lisa♡
2013년 7월 16일 at 2:05 오전
술님.
제가 살아보니까요.
돈은요…공부항 크게 상관없고(참고로 내가 공부랑 거리가 좀 먼..ㅋ)
자기 복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요즘 흔해빠진게 헌트 장화입니다.
난 부츠형인데 6개월 할부로..아니라도 그렇치
제가 이 나이에 그런 것 하나 못사면 아니되지요.
애를 세 명이나 출산드라했는데 말이지요.
공연히 좌파식으루다가 멋진 척 하려구~~떽~~ㅎ
Lisa♡
2013년 7월 16일 at 2:06 오전
한사님.
제가 그 약이 너무 무서워 어제 저녁도 오늘도 안먹었습니다.
샘은 8시간에 한 번씩 꼭 먹으라고 했지만 불량환자지요.
제가 급성편도선염이라는군요.
잘못하면 입원까지 해야할지도 모른다는데 저 아무렇지도
않고 목만 좀 아파요~~~암튼 그 약 첨 당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한사님 말씀처럼 안먹고 바꾸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