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에미 르보브스키 감독 주연.
자신이 감독하고 주연을 하며
각본까지 쓴 40대의 로망 타임슬립.
오프님 시퀀스에서 핑크 깃털 사이로
날아가던 호피무늬의 고양이 모습에
너무 예뻐 탄성을 질렀다.
오프님 시퀀스가 와 닿으면 영화내내
기대가 된다. 아주 멋진 것은 아니었고
한 순간 고양이와 핑크깃털의 나열이..
뜻대로 되지않는 삶.
송년파티장으로 가는 까밀.
10초, 9초, 8초……해피 뉴이어!
하는 순간 정신을 잃게 되고 16살의
자신으로 돌아간다.
타임슬립 요즘 유행이다.
만약 내가 타임슬립을 탄다면 난 미래로 가고싶다.
나의 미래가 궁금하고 상상보다 별로면다시 현실에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젊어지고 싶지도 않다.
현재 나이의 정신상태 그대로 과거를 즐길 수
있는 까밀, 엄마와 아빠를 만나 가슴이 뜨거워진다.
이 나이상태의 정신력으로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아마도 가장 따뜻하고 행복했던 순간으로 가고플
것이다. 그러나 언뜻 그런 순간은 떠오르지 않는다.
불행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기억나지도 않는다.
부모님을 다시 보는 것? 혹은 남매들과 어릴 때?
첫사랑과 기억의 그 때?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하고픈 일일런지도 모른다.
세라핀의 올랭드모로가나와서 더 보고 싶었다.
까밀의 엄마로 나온다. 여전히 거구.
무심해 보이는 부드러운 표정에 가는 목소리.
만약 딸이 16세에 임신을 했다면 나는 어떤 태도로
딸을 대할 것인가? 그 생각도 잠시 해본다.
바꿀 수 없는 것에 매달리며 바꾸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바뀐 상태에서 편안함을 느끼려고 노력해보면 어떨까?
지안(智安)
2013년 7월 19일 at 2:03 오후
나 다시 돌아간다면 누구하고든 다 자본다..
영화 도중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
꿈인들 못꿔보랴?
너무 아가자기하고 재미있는 영화.
50대 얼굴을 16세로 보아준다는 설정 기발해요.
여성감독이라 그런가?
음악도 너무 좋아요!
Lisa♡
2013년 7월 19일 at 2:08 오후
아….그 소리 제가 했지요~~큭
그럴지도 몰라요.
삶이 따분해지면 말이죠.
특히 외국으로 나가서 안돌아오면서
그럴 확률이…결혼은 하지 않거나
5년에 한 번씩 새롭게 새 남자와…후후
꿈이라요?
네에~~~~맞습니다, 마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