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이 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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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이자 불금인 어제 저녁 거리의 모습이다.

물론 나는 불타던 말던 그냥 고요히 집을 지키느라

흘러간 드라마 ‘나인’을 보고 있던 19금의 밤이었다.

‘나인’을 보라고 지현씨가 권유했고 나는첨에 좀나온다는

안나푸르나 배경을 보며 추억을 곰씹기 위해 보게되었다.

2편을 연달아 봤는데 재미있고, 오늘 내일 중에 다 볼 듯.

요즘은 영화, 드라마..유행이 타임슬립이다.

과거로 돌아가던가 미래로 가던가 그래서 자기의 달라진 모습이나

과거의 모습을 보게되는 그런 류, 진짜 현실에서 가능하기나

한 일일까. 불가능하다고 본다. 전생에 대해서도 분분한 의견들이

있지만 난 없다고 본다. 모두 왜 공주이고, 왕자인가 말이다.

나라도 그렇게 많았던 적이 없는데 말이야.

요즘 드라마나 오락프로를 다시 보는 게 제법 되는데

‘나인”마스터 쉐프 2”진짜 사나이’등이다.

또 하나 회자되고 있는 ‘꽃보다 할배’를 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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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전 10시 경,KBS FM 93.1 에서 하는 오페라

연극이 있다. 장일범과 여성 초대아나운서라든가 유명

테너 가수등이 나와 오페라를 쉽게 재미나게 연출해서

연극처럼 하는데 너무너무 웃긴다. 특히 장일범씨 때문에

운전하다가 자지러질 정도이다. 여자흉내에선 여자보다

더 여성스러운 말투에 요즘 유행하는 말까지 세련되게 슬쩍

집어넣어 웃기는데 정말 재밌고 들으면 들을수록 팬이 된다.

더러는 오페라에 나오는 테너가수역을 맡은 남자가수가

모든 말투를 전라도 사투리로 쓴다던가, 아님 장일범이

경상도 사투리로 대응하고는 할 때 나도 모르게 웃음폭발이다.

이상하게 애쓰는 개그보다 정말 재미나고 격조있게 웃긴다.

단, 나레이터 아나운서만은 정상으로 한다. 장일범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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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이 있는 사람이 매력적이다.뭔 말이냐 하면

사투리를 쓰던 표준말을 쓰던 감동적이면 그 자리에서

감동을 표현하고, 누가 무슨 말을 하면 그 자리에서

까르르 웃는다거나 리액션이 있다던가 그런 재미난

사람이 좋다. 멀뚱거리며 남이 한 유머도 몰라주고 나름

자기 생각에만 빠져 있는 사람이라면 왜 사교모임에

나오는지 모르겠다. 같이 웃고, 같이 떠들고 맞장구치고

그런 재미로 사람을만나는 것이지 그냥 시큰둥하게 지내려

만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난어딜가나 활기 찬 편이라

그냥 다소곳이 못있는 성격이다. 주춤거리며 뭔가를 정하지

못해 시간낭비하느니 재빨리 머리를 굴려 이렇게 저렇게

계획을 짜서 내놓는다. 물론 거기까지 가기엔 미리 사전

지식이나 좋은 식당이나 공연을 꿰뚫는 헤안은 갖고 있어야

하고 촉이 빨라야 한다. 요즘 촉이 빠른 이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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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촉이 빠르다고 너무 앞서가면 곤란하다.

더러는 가만히 있어주는 것도괜찮다. 그런 자리

아닌 자리를 잘 골라야 하는 센스도 필요하고.

촉만 믿고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그 촉만

믿고 까불다가 좋은 사람을 놓치기도 한다.

그러니 뭐든 적절하게 섞어야 한다. 나는 뭐든 직선적으로

말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게 참 고쳐지질 않는다.

성찰과 더 많은 내공을 쌓아야 고쳐질 일이다.

남에게 아무 감정이나 계산없이 불쑥 내뱉는 말이 때론

상대를 깜짝놀라게 하기 때문이다. 어느 자리에 가던

처음에는 주로 평범한 축에 속하다가 친해지면 엄청

직설적인 화법으로 상대를 놀라게 하고 내숭을 떤다거나

이런 성향이 전혀 없다. 때론 나도 내숭적인 여자가

되고 싶지만 정말 그런 건 나와 성향이 맞지 않는다.

그래도 좀 차분해야할 필요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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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푸나무

    2013년 7월 20일 at 2:02 오후

    딱 알맞음!!!!!.    

  2. 김삿갓

    2013년 7월 20일 at 9:10 오후

    19금이라 해서 헐레벌떡 들어와 봤더니 아니자나여.
    쫗다 말았네요. ㅋ

    황홀했던 레깅 사진 보단 조금 못 하지만 ^______^
    고국의 정취가 담긴 아름다운 사진 감사 합니다.
    사진 으로 나마 "대리만족" 하고 있슴다.

    이젠 실습 시간 1주 남았고 담주 부턴 다시 클래스로 가는데 숙제 (
    에쎄이 타입 100문제) 를 여지껏 안해서 요번주 부턴 이늙은 나이에
    또 빡쎼게 공부 좀 해야 할것 같습니다. 저 미리 준 숙제 않하면 자격
    정지 되니까요. 어제는 오지 에서 작업 하고 있는데 왠 세까만 차가 와서
    또 감시 테스트? 하며 쫄았는데… 나온 사람이 다가와서 명함을 주며
    자기가 담주 저 가르킬 선생이라 소개 한뒤 저의 일거일족 행동을 감시 했는데
    담주 클래스 오면 그떄 리포트에 서명을 하라고 하더군요.
    이 선생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로스빌 사무소 (중매 아짐마 있던곳)
    서 부터 제가 작업 하던 곳 까지 90마일 (약 145 킬로 미터) 을 달려와
    감시 겸 자기소개를 할 정도니 앞으로 클래스가 무척 어려울 거란 생각이 들어
    걱정 입니다. 한마디로 깐깐한 선생인 거지요. 이궁 사는게 몬지 ^_________^

    편도선 은 다 나았어요?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시간 되세유~~ !! ^_______^ 구~우벅!!   

  3. Lisa♡

    2013년 7월 21일 at 12:04 오전

    푸나무님.

    그 깐깐한 시선으로 볼 때
    그렇다는 말씀이면 안심해도 되죠?   

  4. Lisa♡

    2013년 7월 21일 at 12:05 오전

    삿갓님.

    그런 선생이 있어야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사람들의 안전을 믿고 맡기는 거 아니겠어요?
    여긴 태안 고교생 실종사건으로 시끄럽습니다.
    여전히 문제되고 있는 안전 불감증요.
    정말 늘 이런 문제가 일어나고 난 다음에…다들.
    에세이 타잎 100문제요? 세상에…열공하세요.   

  5. 벤조

    2013년 7월 21일 at 2:30 오후

    전생에 공주?
    글쎄 말야요, 리사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ㅎㅎㅎ
       

  6. Lisa♡

    2013년 7월 22일 at 12:45 오전

    저는 아마 전생에 착한 공무원같은 거
    였을 겁니다.
    벤조님은 글쎄….음…..몰까?
    무역하던 커리어우먼.
    그래서 이 생에서도 외국을 많이 넘나드는..?   

  7. 김술

    2013년 7월 22일 at 1:43 오전

    착한 공무원?
    착한 사람과 공무원 중
    하나만 하십시요.
    형용사를 붙이는 순간,
    아니라고 봅니다. ㅎㅎ   

  8. Lisa♡

    2013년 7월 24일 at 10:42 오전

    공무원에 무슨 …억울한 감정이라도..ㅎㅎ

    벤조님이라면 아무도 착한 공무원이 되고도
    남았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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