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님께 물었다.
아들이 사천 공군훈련장 가는데 가기 전에
천황식당에서 밥을 먹이고 가고싶다.
거기서 훈련장까지 얼마나 걸리느냐?
영리한 무무님은 금새 알아듣고 약 30분 가량
걸린다고 하셨다. 정확하게도 말이다.
그래서 일찍이 떠나 진주시내로 간 우리는
천황식당을 찾아나섰다. 뭐 이런 날 식당이
붐빌리 없겠지..했다.
식당은 그대로인데
손님은?
여전히 바글바글하다.
우리같은 빡빡이 가족들이 꽉 찼다.
이리봐도 빡빡이, 저리봐도 빡빡이다.
갓깎은 파란 빡빡머리들이 거의 다 차지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여기도.
그러나 우리는 3번째라 금방 자리를 잡았다.
고기를 좋아하는 녀석을 위해 석쇠불고기를
두 개를 시켜 남편과 나는 반개로 갈라먹고
한 접시 반을 곧 입대한다는 그 알량한 위대함
때문에 그 녀석에게 반납해버렸다.
개인적으로는 마방집이 더 낫다.
가격은 한 접시 16000원.
비싼 가격이라 여겨진다.
비빔밥 9000원.
육회가 들어가서인가?
이것도 비싸다는 생각 잠시..
맛있다.
같이 따라 나오는 선지국이 맑고 맛있다.
남편과 나는 선지국에 정신이 팔렸다.
반찬은 비교적 짠 편.
한 때 진주에 가면 이 식당을 꼭 찾곤했다.
이 식당 말고 시장 안 어딘가에 더 맛난 식당이
있다고 누가 그랬는데…
아무튼 돈은 많이 버는데 식당에 대한 투자는
전혀 없어 예전 그대로다.
불편함도, 모자라는 좌석도..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 또한 좋아보인다.
경남 진주시 대안동 4-1
055) 741-2646
주차장은 따로 안내 받아가야 한다.
오복 주차장이라고 시장 입구에 있다.
어느 쪽인지는 식당에서 안내받길.
시장통이라 번잡함이 느껴진다.
어쨌든 아들이 맛나게 먹었으니
반은 성공한 셈이다.
오드리
2013년 8월 5일 at 12:46 오후
나도 소리울언니랑 두세번 갔었쪄. 반가워서 그만.ㅎㅎ
Lisa♡
2013년 8월 5일 at 1:53 오후
크하하….언니도 가봤군,
언니 우리 같이 가지않았나?
오공이랑.
무무
2013년 8월 6일 at 2:18 오전
이집 반찬 너무 짜죠? ㅎㅎ
비빔밥 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네요
소리울
2013년 8월 6일 at 5:15 오전
천수식당 나름 싱겁고 버섯밤찬 나오고, 값은 많이 싸요.
중앙식당, 시장안 국물이 유난히 더 맛있지요.
비빔밥은 그래도 천황식당이 낫지만 반찬들이 짜서 천수식당을 가지요.
천황식당 아래쪽에 있어요.
아들 면회 안와요?
링크하게 해 주었지
AnotherPhoto
2013년 8월 6일 at 5:18 오전
전 음식보다도 건물이 한 컷깜이군요^^
Lisa♡
2013년 8월 6일 at 1:42 오후
무무님.
반찬 짠 편이더라구요.
요즘 짠 거 질색이라.
많이 올랐더라구요.
이젠 가격도 보게되어요.
Lisa♡
2013년 8월 6일 at 1:42 오후
소리울님.
링크할께요.
그리고 아들 면화는 안가고
수료식날 가는데 천수나 중앙으로
갈께요.
반찬 짜지 않은 곳으로. ㅎㅎ
Lisa♡
2013년 8월 6일 at 1:43 오후
AnotherPhoto님.
역시 사진찍으시니 다르게 보시는군요.
맞습니다.
오래되고 엣풍경인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