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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탁재형

출판사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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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털털한 외모인 줄 알았는데 사진보니 의외로 샤프해보이기도 한다.

척보니 세계테마기행에 나온 김홍희 사진가 등과도 친분이 꽤 깊어 보인다.

부럽기도 하고, 재밌을것 같아 그 팀의 일원이 되고프기도 하게 한다.

술을 사랑하고 술에 대한 해박함이 그로 하여금 이 책을 만들게 한 모양이다.

나 또한 술을 좋아하는 여성이라 읽으면서 은근 마시고 싶어져 황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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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을 장식한 술은 우리나라 술로 <죽력고> 라는 술이다.

송시열이 죽력고를 가리켜 "최고의 맛"이라고 했으며 정약용은

죽력고를 만드느라 대나무를 다 베어 버려 숲이 없어진다며 좀 자제

하라는 당부까지 했을 정도이다.

인간무형문화재 송명섭씨가 만드는 죽력고를 반드시 마셔볼터이야~

정읍에 양조장이 있다는 죽력고에 급관심이 가는 중이다.

아래 사진이 죽력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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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 있는 몇 가지 술에 대한 얘기는 내 정신을 밝게

만들면서 당기게 하는 글의 힘이 있었고, 그는 글에 재미를

더해 읽으면서 킬킬거리게 만든다.

글뤼바인, 베네딕틴,몰트위스키, 중국의 바이지우, 터키의

라키,또 네팔의락시, 멕시코 데킬라, 모히토 등이 친근한

술로 다가왔고 기회가 되면 루마니아 빨링거를 한 번맛보고

싶다. 그외에도 그가 기록한 기막힌 술의 이야기는 각 나라의

역사와 또 거기 담긴 스토리와 더불어멋지게 엮이어 있다.

수단의 금주문화 속의 술 이야기는 긴장감마저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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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세계테마기행이 나올 주인공이 없으면 자신이 나온 적도

있다고 하니 호기심이 가는 남자라 한 번 찾아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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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홋카이도에 갔을 때 무심코 순서에 입각해 들렸던

니카 위스키에 대한 이야기도 이제사 그 본질을 꿰게 된다.

이래서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천천히 음미하면서 맛보아야 할 위스키를 비롯, 바로 입 안

목구멍으로탁 털어넣듯이 마셔서 그 불타는 맛을 봐야 제격인

술을 비롯하여 마시는 방법들도 다양하다.

같이 시작했으나 우리보다 앞서가는 중국 술의 위상은 정말

부러울 지경이라 할만하다. 그만큼 나라에서 일부러 자기 나라

술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공력을 기울인다는 뜻이다.

400년이 된 술도가가 있을 정도이니 우리나라도 전통주를 키워

가는 식의 개발이 필요하다. 기껏해야 많이 마시는 소주나 다른

나라에서 만든 주정을 사다가 만든 국산양주, 그리고 현재 시판

중인 맥주들로는 세계시장에선 어림도 없는 실력이다.

죽력고라든가, 이강고 등 길이 보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전통주는

개발과 지원이 뒤따라야 하겠다. 술로 세계시장에 나가는 방법도

널리 나라를 알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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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말하길

좋은 술이란 어떤 술이냐?

"이야기가 풍부한 술이다"라고 한다.

바야흐로 스토리 전성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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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Hansa

    2013년 8월 12일 at 12:36 오전

    죽력고라? 정읍에 들리면 함 봐야겠습니다.

       

  2. 김진아

    2013년 8월 12일 at 4:43 오전

    오홋! 찜! 이 책 …메모로 옮겨 갑니다.

    *^^*   

  3. Lisa♡

    2013년 8월 12일 at 9:04 오전

    한사님.

    관심이 가죠?
    저도 정읍에 가거나 아니면
    구할 수 있으면 구해서 맛 좀 봐야겠습니다.
    아껴 가면서 말이지요.   

  4. Lisa♡

    2013년 8월 12일 at 9:04 오전

    진아님.

    안사도 됩니다.
    저도 빌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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