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이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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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입장료 5000원일 때 가보고 오랫만에 가려고 보니

입장료가 어른 28000원, 어린이 22000원에 자유이용권을 끊

으면 44000원 ..이 정도이다.

헉 소리가 절로 나오고 3-4명이 가려면 10만원은 훌쩍 넘는다.

할인카드를 어제 시간을 투자해 찾아보니 조카가 쓰는 카드도

내가 쓰는 카드도 없다. 뭔가 이상해 카드회사로 들어가보니

다행하게도 내 카드가 50% 할인이 된다. 게다가 8월 한 달간

12000원의 행복이라고 해서 본인만 12000원에 되었다.

세월의 빠름은 늘 실감하는 일이지만 아이들이 자랄 때 많이도

다녔던 곳이고 부산서 조카아이들이 올라올 때마다 늘상 가던

장소인데 어느새 나와는 거리가 먼 놀이시설이 되었구나 싶다.

조카더러 네 아이들의 좋아하는 모습도 즐길 겸 너만 아이들

데리고 들어가라고 하니 뭔가 섭해 한다만 나도 이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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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개미취 꽃이 자꾸 가물거린다.

내 집 앞 후미진 버려진 땅에 그 꽃이 번져서

피어나면 아주 만족할 광경일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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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에 가서 소라와 가리비를 좀 샀다.

소라는 한 개 5000원 꼴로 큰 사이즈인데 가리비는

20000원에 7개 정도가 되었다. 사이즈가아주 크다.

그래서인지 쪄서 먹어보니 아주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소라 안의 노랗고 투명한 속 부분이 젤리처럼 맛있다.

아무래도 소라나 가리비도 큰 것이맛이 다르긴 하다.

그 정도로 3식구가 먹었는데 적당한 량이다.

흑마늘을만들 마늘도 좀 살까 하다가 관두었다.

흑마늘을 하는 방법이 쉽다고 알려지면서 주변인들이

흑마늘을 많이 만들고 있다. 그렇게 몸에 좋은 게확실?

일단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복어도 사다 복지리도 한 번

해먹어야 할텐데..너무 더워 뜨거운 요리는 다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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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도 은근히 자기 아이들에게 내가 잘 해주길원한다.

다른 자매의 아이들이 와서 뭘했냐는 얘기는 다 듣고와서

만일 내가 그 이상으로 해주지 않으면 섭한 모양이다.

덥고, 힘들고해서예전처럼 같이 마구 돌아다니는 일은 이제

좀 사양하는 편인데 내가 생각보다 잘 해주지 않으니 들은

풍월로만 상상하다가 왜 자기한테는 덜 신경쓰느냐는 식이다.

이래서 처음부터 호의나 과대한 친절은 배풀 필요없다는 말이

정답인데 성격상 그게 잘 안된다. 되도록 냉정하고 배려가 없는

이들이 욕도 듣지않고 무관심해진다. 잘 해주다가 한 번 삐끗하면

안 좋은 소리듣는 건 잘 해주던 사람이다. 세상이 웃긴다.

한결같이 잘해줄 자신없다면 처음부터 무관심해지는 게 낫지싶다.

아기들은 그래도 방학만 되면 서울에 오고파하니 단 한 번도

싫은 내색하질 못했다. 마음 상할까봐~~~이 더위에 출장오는 조카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처음으로 오지 말라고 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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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Hansa

    2013년 8월 12일 at 12:33 오전

    나도 이젠 힘들다.. 하하

       

  2. 지안(智安)

    2013년 8월 12일 at 2:01 오전

    이억..ㅎㅎ(20000만원)에 7개 밖에 안주는
    가리비 요리까지 해주고 이 복 더위에
    조카 그 아기들까지..
    그런 이모나 고모 요즘 찾기 어려워요!
    훈훈한 리사님 가족들!!
    정말 덥네요.
    굿 데이~~
       

  3. Lisa♡

    2013년 8월 12일 at 9:03 오전

    한사님.

    조카는 이모가 언제까지 다 해주고
    데리고 다니고 마중나가고 그런 줄 아는데
    사실 저도 이젠 귀차니즘이 발동하구요.
    또 힘들더라구요.
    경제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4. Lisa♡

    2013년 8월 12일 at 9:03 오전

    지안님.

    조카가 그걸 알까요?
    알아 달라는 건 아니지만
    이런 이모도 없다는 거..
    정말이거든요/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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