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는 죽어야 한다.

movie_imageCA5U667D.jpg

이탈리아 영화.

레비비아 교도소 내의 재소자들을 연기훈련시켜

만든 영화로 모든 출연자가 범죄자로 복역중으로

교도소 교화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연기를 가르쳐

영화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주 완성도 높다.

movie_imageCA10NVOP.jpg

마지막 시저를 죽인 고뇌에서 헤어나지 못한 브르투스가

자결을 하려는 장면이다.

"시저 당신은 이렇게 강하십니까?"

"시저, 당신을 죽인 분노보다 더한 분노로 자결하겠어요"

처음 영화 시작 부분으로 마지막에 다시 나오는장면이기도 하다.

한 영웅을 죽이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브르투스의 고뇌가 역력히 드러난다.

movie_imageCA78HD8C.jpg

카시우스 역할을 한 배우.

"예술을 알고나니 이 작은 방이 감옥이 되었군"

이 말 한마디가 예술이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말해준다.

예술을 알면 삶이 풍요로워지는 까닭이다.

movie_imageCAA3UR94.jpg

연기에 몰입하게 되면서 그들끼리 말다툼도있게되고

또 모든 인생사가 들어있는<시저는 죽어야 한다>는 그들에게

지난 날 저지른 과오에 대한복잡한 감정을 일깨운다.

movie_imagebg.jpg

2013 팜 스프링스 국제 영화제에서는 시저, 브르투스, 카시우스 역의

세 배우가 주연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으며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고 각종 영화제 상을 휩쓸었다.

movie_imageCA2YW3FC.jpg

가족들을 초대해 교도소 안에서 연기를 끝내고 환호하는 모습.

감독은 고뇌하는 연기 역할에는 흑백을 쓰고, 연극 무대에 오른

장면은 컬러를 쓰면서 감정의 혼선처럼 두 가지로 대비시켰다.

수준 높은 영화다.

movie_imageCA64K3LQ.jpg

movie_imageCA01112J.jpg

코엔형제나 워쇼스키 남매처럼 이탈리아에도 거장인

타비아니 형제가 있다. 세익스피어의 <시저는 죽어야 한다>를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멋지게뛰어난 작품으로 만들다니

역시 노장의 힘은 살아있다. 오래 살아본 자만이 보는 시각은

반드시 있다고 본다.

3 Comments

  1. 벤조

    2013년 8월 26일 at 2:45 오후

    음…좋은 영화같은데…
    시저의 후손 죄수들을 배우로 썼다니 더 흥미롭네요.
    "예술을 알고나니…"
    여기는 저런 영화 볼 기회가 없어 감옥같다는 생각. ㅎㅎ
       

  2. Lisa♡

    2013년 8월 27일 at 2:15 오전

    좋은 영화인데 무대는 한정되어 있고

    화려한 걸 즐기는 이들에겐 별로일 겁니다.

    벤조님은 좋아하실듯..세익스피어의 그 기막힌
    대사들이 조금 나오거든요.   

  3. 제스나

    2015년 11월 9일 at 10:07 오전

    보고 싶네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