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김영숙씨 고구마를 사서 먹고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내 지인인데 내가 블로그에 소개해서 많이
사 먹었고 다들 날더러 맛잇는 고구마 소개해줘서 고
맙다고들 해서 이래저래 공치사를 들었다.
올해 또 김영숙표 고구마를 사서 드시라고 올린다.
보통 10키로 수퍼에서 사는 가격의 반값이다.
작년보다 농사 실력이 늘어 못생겼던 고구마가 이젠
그래도 잘 생긴게 고루고루 나왔는데 그 이유는 밭을
좀 깊이 갈았더니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택배비 포함 25000원-10키로.
호박고구마.
신한은행 375-04-185812
김영숙
010-4412-6585
의사남편과 병원접고 내려가 농사하는 분인데 100%
틀림없는 화학품 기피자다. 사회 기부도 엄청한다.
첫사랑도 아니고 풋사랑을 50년 만에 만난다고
음악이 흐르는분위기 좋은 식당을 알려 달라는
문자가 아침부터 쇄도한다.분위기 좋은 집?
생각을 쥐어짜도 내가 아는 집은 맛집들 뿐이지
분위기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집들이라 알려주기에
마땅한 집이 없다. 그래도 그럴싸한 집을 알려주니
알고보니 결국은 동네 일식집에 갔다고 한다.
나이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라 뭐 그렇거니 한다.
괜히 아침내 머리만 쥐어짠 어제이다. 그러잖아도
내 일도 바빠서 머리가 아프구만. 가까운 지인들이
전시회나 뭐다 하는 게 뭐가 그리 많은지 대체
내 일도 아닌 남의 일로 쫒아 다닌다고 바쁜 나날이다.
하긴 인맥도 나의 일이고 그게 또 재산이라고도 한다.
노가리.
언제쩍 노가리를 직접 손으로 찢는다고 나섰다가
손가락을 두군데 찔렸는데 한군데는 피가제법 나다.
노가리 역시 쎄긴 쎄다.누가 노가리였더라?
노가리 한 마리면 4명이생맥주 2잔씩을 마시고도
접시에 태연하게 수북하다. 한 마리 1000원이란 거.
그 골목 알랑가 몰라?
을지로 비오는 밤, 천막 아래서 비를 조금씩 맞으며
노가리를 뜯으며 골뱅이보다는 노가리 씹는 그 맛.
거친 맛이 주는 또 묘한 그 기분. 주변의 촌스러운
노래방도 그냥 괜히 좋은….약간의 주접을 떨어도
어울릴 것 같은 그런 분위기와 날씨와 노가리.
양대창 뒤의 노가리라니.
노가리노가리 원츄?
노바디노바디 원츄?
스트레칭을 마치자 뒤에서 있던 깜찍야무녀가
날 툭 치며~~아기곰이 운동하는 것 같단다.
그러면서 그 곰~~~뭐더라~~있잖아~~한다.
"푸우?"
"맞다~~그래 푸우야~~"
쳇 아무리 그렇치만 뭐..내가 뭐..그 정도는
아니다. 짜증낼까? 말까? 그래도 나 푸우 사랑한다.
푸우 너무 귀엽다.
한 수 더 떠서 내가 잘난 체 하며 말한다.
"나 예전에 별 명 미키마우스였어"
왜? 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나? 웃을 때 완전 미키처럼 웃잖아~~입꼬리 위로"
말이 없다.
그냥 푸우만 할 걸.
나의정원
2013년 9월 25일 at 5:37 오전
ㅋㅋㅋㅋㅋㅋㅋㅋ……….
양 손에 노라기 하나씩 들고 머리 흔들고 엉덩이 섹쉬하게 움직이면서 노가리~ 노라리~ 원~츄!!!!
Anne
2013년 9월 25일 at 5:39 오전
고구마 신청할라믄 어째야 해요?
노가리 춤은 다카마쓰에서 보구요 ㅎㅎㅎ
Lisa♡
2013년 9월 25일 at 2:27 오후
나의 정원님.
크크크..어울릴까요?
과연?
섹시할까요?
후후후~~
Lisa♡
2013년 9월 25일 at 2:28 오후
앤님.
죄송.
뭔가 빠진 것 같더니/
전번 넣었습니다.
제가 보장합니다.
Hansa
2013년 9월 26일 at 1:27 오전
호박고구마 10kg 25000원이면 싼 가격입니다..
맛까지 좋다면 인기를 끌 듯합니다.
고구마는 맛에 차등이 많거든요..
보미
2013년 9월 26일 at 3:09 오전
지난해 소개해 주셔서 정말 싸게 사서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추가 주문 하려니 이미 끝나고 없어 아쉬웠지요
호박 고구마 덕분에 싸게 잘 사먹겠습니다
행복하신 가을 되시고 감사합니다^^*
강정애
2013년 9월 26일 at 3:48 오전
리사님!
그러잖아도
고구마 나올 때라
들어와 봤는데ㅡ
옳게 건졌네요
작년에도 여기서 보고
주문해서 맛있었거든요
감사합니다
Lisa♡
2013년 9월 29일 at 1:27 오후
한사님.
여행을 며칠 다녀왔습니다.
ㅎㅎㅎ
호박고구마 그 가격이면
거의 반값이지요.
품질에 비하면 더 저렴하다고
볼 수 있지요.
꾸벅~~
Lisa♡
2013년 9월 29일 at 1:28 오후
보미님.
고구마 직접 심진 않으셨나보네요.
ㅎㅎㅎ
아마 맛있을 겁니다.
Lisa♡
2013년 9월 29일 at 1:29 오후
정애님.
때맞춰 들어오셨군요.
제가 잠시 어디 좀 다녀오느라//
댓글이 늦었죠?
고구마 저도 먹어봐야겠습니다.
뽈송
2013년 9월 30일 at 12:15 오전
언제부터 그렇게 푸우같이 되셨나요?
얼만 전 까지만해도 토끼 같더니만..ㅎㅎ
Lisa♡
2013년 9월 30일 at 5:27 오전
역쒸 뽈송님이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