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

IMG_6720.JPG

지난 번 여행을 가려고 공항에서 사람들을 만났을 때 나의 서프라이즈한 패션에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한

비단과 푸나무님이 있었다. 이번 여행은 그냥 내 스타일로 편하게 갔는데 너무 편해도 바람이 자주 옷 속

으로 들어온다는 걸 알았다. 여행의 뒷끝은 당연히 다시 모여 해단식과 함께 뒷담화로 끝을 내야 하는데

아직 계획이 잡히지않고 있다. 일단 오늘 오공과 덕희와 뒷담화겸 효고타운에서 먹은 고로케를 능가하는 맛

을 가진 동부이촌동의 고로케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나의 일행들 귀 간지러웁더라도 참으시라~~

IMG_6709.JPG

어제, 오늘 잠시 아무 일에도 집중이 안되는 현상이 걸렸다. 청소조차 제대로 하기 힘든 멍청함이 있다.

그 와중에 잠깐 운동을 갔으나 운동조차 집중이 안되고 모기물린 다리와 어깨만이 신경이 쓰이게 했다.

쌓아둔 책과 정리해야할 화장대, 그리고내일 보러갈 연극이 나를 긴장시키긴 한다만 아직 널부러져있다.

IMG_6716.JPG

테시마라는 섬이다. 너무 좋아서 뭐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직접 가보라고 권하고 싶은 섬이다. 이번 테시마에선

한 대 뿐인 버스를 운전하는 아저씨와 말을 좀 텄고, 지나가다가 나만 보면 창으로 인사를 건넜다. 내가 틀린

조사나 틀린 접두어를 쓰면 바로 단호하게 고쳐주기도 하던 친절한 기사아저씨. 가다가 정류장에 서서 내리지

않으면그냥 간다며 "이이데스까?" 하고 물으면 내가 승객의 대표라도 되는 냥 "이이데스" 하고 대답하곤 했다.

그 모든 상황들, 그리고 버스를 놓쳐서 아쉬워하며 발을 구르던 우리에게 17번과 요꼬 뮤지움을 먼저 가라던

고안나이 아저씨 생각도 난다. 요꼬 뮤지움에서는 일행들이 나를 안아주며 데려와줘서 고맙다고들 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남아서 다시 재입장하는 행운까지 누렸다. 요꼬는 77세의 할아버지인데 삶과 죽음, 종교에 관한 그림을

표현주의적 기법으로 작품활동을 하는데 폭포를 상당히 좋아하는 작가이다. 완전 감동시키는 재주가 있다.

IMG_6715.JPG

내 치마가 말려 올라간 틈을 놓치지않고 바로 파파라치 역을 한 오공. 나 참….짜리몽땅하기는.

IMG_6712.JPG

집으로 돌아오니 일어가 마구마구 생각이 나고 그 때 왜 그 말을 안썼나 싶다. 정말 여러가지로 측은하다.

위험한 일본어를 구사하며 그래도 할 건 다 했다.덤이라는 말이 츠이카라는 것도 알았고 왕복이 오우쿠우

라는 것도 외웠다. 오늘 책장에서 초보일본어 책도 찾았다. 이 기회에 나오시마, 테시마, 오기지마, 소도시

마를 뀄으니 이젠 슬슬 가이드역할이나 하면서 용돈이나 벌어볼까 하는 마음도 슬그머니 되먹지않게 생긴다.

IMG_6702.JPG

덕희와 나.

아래는베프 현옥과닮은 인디고.

편견을 갖고 있지 않던 괜찮은 여자.

IMG_6700.JPG

25 Comments

  1. 안영일

    2013년 10월 1일 at 1:30 오전

    엄청난 현대인 대학 관광학과의 비즈니스를 같추었읍니다, 이곳 미동부의 호텔 가정집정도의 개인호텔 서구인 10-20명 관광단 형성되면 맟을이곳의 호텔들 24시간 최소 경비를 산출 하여서 구라파 손님을 맟습니다, 그게 1년 계속되니 한번오간 모든 관광객이 손님이고 자원으로 **주인 리사아가씨는 ** 대한민국에서 미개척 분야를 걸으면서 그자원을 아직 깨닳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한국 일본 손님 몇의관광단 최저의 단가코스트의 관광 단가가 이루어지면 (양 상대국의 개척자분들의 실수요 잔가계산?) 수시 무시로 손을 (관광객을) 보내고 받는 씨스텤이 관광산업의 에이전시로 각 개인의 재산임니다, 좋은 일 분야를 개척하시는것을 보면서 성원을 보냄니다, 말려올라간 치마 ! 노가다말로는 더 선정적인데 ! 관객들은 싫지안습니다,

    이웃 동네 사람이 생각을 적어보았읍니다,
       

  2. Lisa♡

    2013년 10월 1일 at 1:35 오전

    ㅎㅎㅎ….   

  3. 지안(智安)

    2013년 10월 1일 at 5:22 오전

    에구 귀 간지러버라~~~
    치마 펄럭이는거 요거 19금!
    해단식 아직 안끝났음을 알림!!   

  4. 오공

    2013년 10월 1일 at 6:45 오전

    지안대장님이 해단식 안끝났다하시니 안끝난거 맞음!!   

  5. douky

    2013년 10월 1일 at 7:50 오전

    해단식 언젭니까????   

  6. Lisa♡

    2013년 10월 1일 at 8:09 오전

    지안님.

    몽미?
    지안님 얘를 잠깐 했는데 그새~귀가 ?
    암튼 대단해.
    요~~~~~물!   

  7. Lisa♡

    2013년 10월 1일 at 8:10 오전

    오공.

    해단식 거창하게 파뤼로?   

  8. Lisa♡

    2013년 10월 1일 at 8:11 오전

    덕희양.

    그때 통역은 필요없는 검미?
    부산서는 어캐 오고?
    우리가 부산으로?   

  9. 욘사마

    2013년 10월 1일 at 8:31 오전

    음~ 빨간 우산에 코발트 원피스라~
    뱀녀님의 무한변신은 무죄!!!!!
    우리의 편견을 들었다 놨다~ 하니까~ㅎㅎ   

  10. 나무와 달

    2013년 10월 1일 at 8:57 오전

    좋은 여행 다녀 오셨네요.
    그다지 짜리몽땅하게 보이지 않아요…그리고, 뒷태가 너무 아름다우십니다…^^v   

  11. 나를 찾으며...

    2013년 10월 1일 at 10:47 오전

    아~ 맛숩니다!!! 나달님 말쑴^^
    근데…근데…너무 귀엽습니당~하하하~!

    그나저나 올핸 일본을 제집드나들 듯..하시네요.
    리사님 엄따아~~~하믄 …일보네…ㅋㅋㅋㅋ   

  12. Lisa♡

    2013년 10월 1일 at 11:01 오전

    욘사마님.

    음..무한변신 알죠?
    어떤 변신인지…

    편견은 절대 안됨.   

  13. Lisa♡

    2013년 10월 1일 at 11:02 오전

    나무와 달님.

    어쩌다보니 공짜로 여행을…
    완전 재수좋은 분들이죠.
    이 가이드에다가…..   

  14. Lisa♡

    2013년 10월 1일 at 11:02 오전

    나찾님.

    이번은 그간의 노고로 초대를 받아
    공짜로 가다시피했는데 그게 말입니다.
    자유여행이지 몹니까…덕분에 나만 일어
    실력이 늘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15. 푸나무

    2013년 10월 2일 at 12:45 오전

    덕희 안녕? ㅎ
    우리는 해단식 안햇으니 나도 참석할래…ㅎㅎ   

  16. Lisa♡

    2013년 10월 2일 at 8:17 오전

    해단식에?

    그러지뭐~~   

  17. 인디고

    2013년 10월 2일 at 1:15 오후

    일명 괜찮은 여자 하지만 편견 또한 많은 인디고가
    마지막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 봅니다.

    이 장면을 찍고 있는 사람이 유리문에 두 명 비치는데
    현*와 오공…하지만 이사진을 초고속으로 전송한 이는 오공으로

    부산 해단식은 금요일에 합니다.
    앤님이랑요~

    .   

  18. 오공

    2013년 10월 2일 at 1:28 오후

    후유증의 모든 사진은 포토 바이 오공입니다.
    나, 리사님을 저러케 이뿌게 찍어줘도 되는 건지…

    오늘 제주에서 인디고님 얘기만 한바가지 하는 중입니다.   

  19. 인디고

    2013년 10월 2일 at 1:32 오후

    여행사진으로는 완전 에이 플러스…
    오공, 병헌 미소 저버리고 포토그라퍼로 진출하시오
    .   

  20. 나를 찾으며...

    2013년 10월 2일 at 2:22 오후

    히햐아~ 공짜요!!!! 정말 좋으셨겠어요.ㅎㅎㅎ
    그다가,,,일취월장해지시는 일어실력까징요.ㅎㅎㅎ^^   

  21. Lisa♡

    2013년 10월 2일 at 3:13 오후

    인디고짱!

    모델처럼 앞에 주르르 사진찍사가 많던데
    두 사람이었군요.

    해단식, 부산팀 두 명만 단촐하게 해도 되는 겁미까?   

  22. Lisa♡

    2013년 10월 2일 at 3:13 오후

    오공.

    여기서 내가 댓글 다는 게 조금 외람되네.
    제주군~~~어느 새.   

  23. Lisa♡

    2013년 10월 2일 at 3:13 오후

    나찾님.

    90% 공짜였지요.
    부럽죠?   

  24. decimare

    2013년 10월 2일 at 10:09 오후

    저도…데려가 주시지…

    공짠데…
       

  25. Lisa♡

    2013년 10월 3일 at 10:08 오전

    데끼마레님.

    후후후….남자들이 좀 약하죠?
    끼이는데 말입니다.
    어지간한 벳짱아니고서야.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