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없는 영화다.
오랜만에 극장상영이라 바쁜 중에도 보러갔다.
이런 영화 보는 자체가 힐링이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을 만든 감독이기도 하다.
역시 다시 봐도 좋은 흐뭇한 영화다.
음악은 과연 영화에 있어서 어떤 존재인가를 알게
해주는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모리꼬네의 이 음악은
영화의 맥을 완벽하게 짚어준다.
알프레도와 토토.
밤늦게 들어 온 성공한 영화감독 살바토레는
엄마의 전화 한 통에 과거로의 꿈에 젖는다.
고향을 떠난지 30년 한 번도 고향을 찾은 적이 없는
그에게 알프레도의 죽음소식은 걷잡을 수 없도록
고향에 대한 추억에 빠져들게 한다.
시골의 한적한 마을.
하나뿐인영화관과 비좁은 영사실.
그 속에서 알프레도와 토토는 다툼 끝에
어쩔 수 없이 친구로 또 조수로 공생하게 된다.
토토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필름들.
영사실에 기계과열로 불이 나서 알프레도는 시력을 잃는다.
토토는그런 그에게서 떠나질 않고 영화라면 뭐든 함께 한다.
살바토레의 청년시절의 첫사랑.
결국 첫사랑은 집안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늘 살바토레의 마음 속엔 그녀가 존재하고 있다.
마을을 떠나는 토토에게 알프레도는 말한다.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말라고.
시골 영화관은 언제나 그렇듯 정답고
해학이 있고 눈물과 웃음이 공존한다.
거기엔 떠들썩한 동네방네 떠돌이와
쥐어짜는 손수건으로 연방 눈가를 훔치는
아낙네와 대사를먼저 따라 읽으며 흉내를
내는 연민을 가진 아저씨와 아랫층에 대고
침을 뱉길 즐기는 속물도 존재한다.
아래 윗층에서 눈이 맞은 남녀가있는가하면
입을 크게 벌리고 잠을 자 골리기에 알맞은
아저씨도 빼놓을 수 없다.
한 차례 불이 난 후,복권에 당첨된 밀라노 사람이
다시 영화관을 짓고 사람들은 다시붐비기 시작한다.
그들에게 있어 영화관은 모임의 장소이자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는 창구이자, 심심하면 찾아오는 휴게실같은
곳이면서 안오면 뭔가 허전한 곳이기도 하다.
결국 성공한 영화감독인 살바토레(토토)는 고향을 찾게되고
지나간 시간들을 반추하며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기억한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남기고 간 알프레드의 선물을 보면서 그는
무한한 감동으로 빠져 드는데 완벽함에 가까운 감동을 준다.
명화.
블로그 관리자 (
지안(智安)
2013년 10월 7일 at 11:11 오전
잊을수없는 영화!
오데서 다시 한대나요?
tv에서도 여러번 했지만 극장에서 보면 정말 좋겠네..
Lisa♡
2013년 10월 7일 at 1:10 오후
지금 극장에서 하는데
저는 강변 cgv에서 봤습니다.
여러군데서 하던데~~
Anne
2013년 10월 8일 at 12:50 오전
나도 또 보고싶다.
근데 요새 여긴 영화제 기간이라
이거 지나고 나야 할듯… ㅉ
Lisa♡
2013년 10월 8일 at 2:50 오전
앤님.
영화제 기간이면 괜찮은 영화 많이 하겠네요.
아마 거기서도 곧 할 겁니다.
해군
2013년 10월 9일 at 10:08 오전
여러번 봤던 영화지만
얼마전 극장에서 다시 보려다가 못 봤는데
여기서 만나는군요
DVD라도 다시 보고 싶습니다
Lisa♡
2013년 10월 9일 at 2:42 오후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 중 입니다.
저는 강변 CGV에서 봤습니다.
며칠 전에…..3일 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