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유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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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10월 축제 행사 중의 하나인 진주 유등축제는

규모면에서 우리나라 제일의 유등축제라고 할 수 있다.

서울서는 청계천에서 등축제 행사가 열리기는 하지만

진주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한다.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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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남강은 낙동강의 지류 중의 하나이다.

남강에 뛰어든 논개의 절개로도 유명하다.

본래 개천예술제로 불리기도 했으니 지금은

따로 각각의 축제를 진주 10월의 축제 속에

포함시켜 개천예술제는 그대로 하고, 유등축제도

그대로 같은 시기에 한다.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도 축제기간에 진행이 되었고,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과 실크축제와 소싸움까지도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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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나는 우연히 진주 남강 유등축제를 보게 되었는데

인파에 쓸려 어디로 떠밀려 가는지도 모를 정도라 그다지 탐

탁찮게 여기고 있었는데 이번에 우연히 남강 유등축제를 보고

속으로 많이 놀랬다.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인데 진주성 안의

야간은 燈으로 인해 평소의 진주성이 아니었다. 화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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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축제라고 해봐야 볼거리가 없는 콘텐츠가 비어버린

축제가 더 많은데 유등축제만은 정말 강추하고 싶어진다.

다만 축제기간동안 늦은 시간이 되면 식사와 택시, 숙박

시설등이 아직 많이 미비한 편이다. 그게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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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쌍십절에 만리장성에 간 적이 있는데

인구가 많아서인지 밀려 다니기만했다.

그때 정말 빈틈없이 밀려 다니는 이 곳은 사람

살 곳이 못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생각했던 내가 진주에서 밀려 다닐 줄은

정말이지 꿈에도 못했다. 인파들 속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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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는 주제별 전시로 나뉘었는데

한국등, 세계 동물들, 창작등, 만화 캐릭터,

시와 연인의 거리 존, 31개 읍면 상징등,

시민참여등, 한국 풍습등, 주제공연 뮤지컬..

등으로 주제를 나눠 전시기획을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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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일부러 찾아와서도 볼만했다.

이제 각 지방도 문화적 콘텐츠를 개발해야 할 때이다.

각자 개발이랍시고 하지만 제대로 하는 경우는 드물다.

알짜이면서 과하지않고 부풀리지않은 속이 가득 찬

축제나 행사가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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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를 띄우고는 일인당 1000원씩 주고 건널 수 있게 했다.

거기에도 줄이 한참을 기다려야 할 판국이다.

그냥 건너게 해도 좋았을 아이디어이다. 또

주변의 식당다운 식당 하나없음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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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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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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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진주성을 중심으로

성 가장자리에 배치한 병사 燈과 성 안의 병사들인데 약간은

다른 곳에서 보지못한 아이템이라는 것에 점수를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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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실제로 등으로 꾸며져도 볼만한 나무다.

ㅎㅎ…소나무 좋아하는 티를 팍팍내야 직성이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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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에서 쉬어가려 했다.

전체를 보면서 제법 걷는 시간이 운동도 되고

산책도 된다. 약 2시간 정도 다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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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씨 사진 몇 장 썼다.

12 Comments

  1. 나무와 달

    2013년 10월 11일 at 4:30 오후

    화려해서 볼게 많은건 좋긴 하지만, 웬지 저는 예전의 그 개천예술제가 그립군요…ㅎㅎ
    소싸움도 구경하고…
    진주성 앞의 장어구이 집에서 소주도 한잔 기울이던…^^*   

  2. Lisa♡

    2013년 10월 12일 at 12:47 오전

    예전엔 남강에 띄우는 등도 하얀색만 띄웠다고 해요.
    사실인지 모르지만 진주에 어릴 때 살았던 사람말요.
    소싸움은 정말 보고싶었는데 못봤습니다. 청도 소싸움과
    더불어 유명하다고 하네요. 결승전도 있더라구요. 7일에.
    진주성 앞의 장어구이집은 되도록이면 가지말라고 진주분
    들이 입모아 그러더라구요. 거의 상업적이고 바르지못한
    먹거리이거나 바가지 상혼이거나 그렇게들 보나봅니다. ㅎ   

  3. 무무

    2013년 10월 12일 at 4:47 오전

    강물에 띄어흘려 보내던 유등에서 유래했지만
    지금은 조형물로 전시하는 것이 되었죠
    부교 건널때 받는 돈 천원이 얼마나 되는줄 알면
    깜짝 놀라실껄요?ㅎㅎ 그 돈으로 인해 유등축제가
    성공한 축제가 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닐꺼예요 우리나라 대부분 축제가 관 주도에
    의한 보조금으로 열리는데 반해 유등축제는 스스로 자립한
    몇 안되는 축제랍니다 개개인이 만원 주고. 달아논 소망등도
    한몫할테구요
    진주란 도시가 워낙 좀 그래서 식사 숙박 해결이 쉽지않으실거예요 축제장 인근에서 제대로 된 식당 찾지말고 간단히 요기만 채우시고 맛집 찾아기길 권해요
    숙소도 진주 시내보다는 인근의 사천 남해 등에서 이동하시는게
    더 나을거고요 이동거리래야 서울시내안 움직이는 정도니까요
    그런데 저 이런말하면 진주안에선 욕먹을거예요 지역경제에
    도움 안되는 소리만 하고 있으니 말이죠 ㅎㅎ
    어디까지나 관광객 편의 위주로 말씀드린거예요
       

  4. Lisa♡

    2013년 10월 12일 at 8:51 오전

    무무님이 이렇게 한 말씀하셔야지요.
    지역경제권 안에서 욕먹을 소리라구요?
    아니예요~~거기서 다 거기고 이미 알고들
    있고 기사들도 그렇게 전하곤해요.
    심지어 경찰들까지도..왜냐하면 길에서 밤을
    새우게 생겼는데요~~
    그 부교 플라스틱 띄우고 돈 엄청 버는구나…
    저도 사실 건너고 싶었는데 줄이 엄청나서
    포기했답니다. 다음엔 언제 가볼까 싶네요.
    아들이 진주를 떠나 수원으로 오니 이제 또
    수원성 야간에 가봐야지 하고 있답니다.   

  5. 나무와 달

    2013년 10월 12일 at 3:16 오후

    얼마전까지 진주 유등축제를 서울시에서 훔쳐 갔다고 하는 시위가 많이 있었는데요…
    지방의 오래된 축제를 뭣하러 분쟁을 일으키면서까지 유치를 하려고 하는지 정말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옛부터 서울 사람들은 지방인들의 고혈을 빨아먹고 살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ㅋㅋ

    제가 어렸을 적의 장어구이 가게들은 순박 했었답니다.
    상업적이지도 않았었구요…그때를 그리워 한겁니다..

    게시물 가져가요, 릿싸님….!! ^^*   

  6. Lisa♡

    2013년 10월 13일 at 12:12 오전

    나달님.

    가져 가삐리세요.
    본문 스크랩으로 풀어야 하나?

    서울서 하는 것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   

  7. 지안(智安)

    2013년 10월 13일 at 2:48 오전

    와~~~
    대단하네요.진주!
    발품도 안팔고 가만히 앉아서 재밋게 봣어요.
    밤에 찍은 사진이라 더 에뻐요.
    땡큐!
    추천!!   

  8. Anne

    2013년 10월 13일 at 3:34 오전

    구경 잘 합니다.
    난 사람 많은 곳은 지레 겁 먹고 못 가니
    이렇게 올려주시닌 감사하지.ㅎ   

  9. Lisa♡

    2013년 10월 13일 at 11:43 오전

    지안님.

    구경 좀 하셨습니까?

    대강 어떤지 상상이 되죠?ㅎㅎㅎ   

  10. Lisa♡

    2013년 10월 13일 at 11:44 오전

    앤님.

    저도 사람 많은 곳은 정말 별로예요.
       

  11. 나나리샘

    2013년 10월 14일 at 5:42 오전

    현재를 즐겨라! 고향 진주의 유등 축제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12. Lisa♡

    2013년 10월 14일 at 8:38 오전

    네———현재를 즐기고 계시죠?

    고향이 진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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