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볼까요?
내장사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 사진은 내려오면서 찍은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어서 붐비는 건 말할 수 없지요.
주말엔 아마도 생고생을 할 걸로 보입니다.
금각사가 떠오릅니다.
아직 단풍이 들지않은 나무와 이미 푹 색이 오른 단풍나무들이
섞여서 더더욱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가을의 전설이 생각나지요?
가을단풍과 산사의 느낌은늘 그렇듯이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명부전을 바라보고 있던 두 스님은 바로 뒤에 승무를 춥니다.
온부스님의 큰제사를 지내는 중이랍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고들 합니다.
2012년 애석하게도 내장사 대웅전에 불타버렸다고 합니다.
깡그리 불타고 없어진 자리에 이렇게 불에 그을은 돌들과
비닐하우스로 대신한 대웅전 자리만이 있었습니다. 몹시
마음이 안좋았다고 할 수 있는데 조금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햇볕이 드는 단풍나무 숲은 정말 환상입니다.
야~~ 이리로 얼굴 돌리라니까.
너와 내가 걷던 길.
앞으로 걸어야 할 길.
수많은 인파가 휩쓸고 지나갈 길.
가을이 가는 건 왜이리 서러운지요.
그 아래서면 얼굴이 붉게 물듭니다.
내장산 입구에는 4개의 주차장이 있고, 1,2 주차장은 아침8시면
이미 만원이라서 주로9시 이후에는 3,4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거기서 내려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갑니다. 입장권을 끊어서(3000원)
내면 1000원을 주고 순환버스를 탈 수 있는데 걸어서 올라가는 게
단풍을 제대로 보는방법이지요. 왕복 5키로 정도 걷습니다.
주말은 절대로 피해야 하는데 하는 수 없이 가는 분들은 고생 꽤나 할 겁니다.
단풍은 11월 한달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Hansa
2013년 11월 7일 at 12:10 오전
비닐 대웅전 바로 아래 단풍사진, 참 특이합니다.
좌측 상변에 햇살의 궤적이 확실히 찍혔어요. 참 신기하군요. 하하
좋은날
2013년 11월 7일 at 5:55 오전
승무 추시는 바라춤사위는 피안으로 날아오르는
한 마리 창공의 새 였습니다.
승무 추시는 스님의 뒷태에도 아름다운 단풍입니다.
Anne
2013년 11월 7일 at 7:09 오전
벌써 다녀오셨다니
엄청 부럽습니다 ㅎ
Lisa♡
2013년 11월 7일 at 9:07 오전
한사님.
무턱대고 찍혔는데 신기해요.
일부러 저리 찍으라면 못하거든요.
ㅎㅎㅎ
Lisa♡
2013년 11월 7일 at 9:08 오전
좋은날님도 거기 계셨어요?
세상에~~~~~
날씨도 화창하고…좋았죠?
Lisa♡
2013년 11월 7일 at 9:08 오전
앤님.
다녀오세요.
하는 수없이 주말에.
어쩌나…
지안(智安)
2013년 11월 7일 at 10:11 오전
사진만으로도 감지덕지!
보고 또 보고..
사진이 정말 끝내 줌니다~~
한번쯤 갈수있으려나..
꿈도 야무지나?
Lisa♡
2013년 11월 7일 at 2:53 오후
그냥 이 사진으로 만족하시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