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 작품집
문학사상
‘2013 이상문학상’의 대상은 김애란 <침묵의 미래>다.
1980년생인 작가가 받기에는 다소 나이가 이른 탓도
질투와 부러움의 대상으로 보이기는 한다.
<침묵의 미래>는 소설적 상상력이 뛰어난 작품으로
사라져가는 언어의 정령이 주인공 화자이다. 세상의
많던 언어들이 사라져 감은 단지 그 언어에 국한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그녀가 언어학에
얼마나 심취했는가 알 수 있으며 글감 또한 신선하고,
작가가 새로운 스타일의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문학집에는 김애란의 <침묵의 미래> 외에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 그리고 수상소감, 문학적 자서전
<카드놀이>, 그리고 편혜영의 작가론과 안서현의 작품론이
실려있다. 그 외 우수상을 수상한 여러 작가들의 단편들이
8편 실려있다.
..나는 구름처럼 가볍고 바람처럼 분방해 시시각각 어디론가 이동한다.
그러다 나와 비슷한 것과 쉽게 결합한다. 다른 영靈들과 만나 몸을 섞
는다. 몸을 불려 지상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 그늘로 단어에 수의를
입힌다. 나는 시원이지 결말, 미지未知이자 지知, 거의 모든 것인 동시
에 아무 것도 아닌 노래다. 나는 이런 식으로밖에 나를 설명하지 못한다.
다른 부족의 몇몇 문법을 빌려 말한대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게는 뚜렷한
얼굴이나 몸통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안다. 그리고 그
게 우리의 정체다….
푸나무
2013년 11월 18일 at 9:03 오전
이친구는 소설에 대해서는
타고난것이 있나벼….
젊은애가 젊은 소설을 안쓰고
제법 나이든 태가 나는 소설을 쓴당께
리사님 안녕?
Lisa♡
2013년 11월 18일 at 11:17 오전
푸나무님.
20대 초반에 등단을 했으니 타고 났다고 해도 되져?
35살에 그 거대한 상 이상문학상.
부러버라…부러버..근데 글을 보면 실력이 있당께.
푸나무님 우리 망년회해야져?
푸나무
2013년 11월 20일 at 8:28 오전
그럼요. 합시다…..
해야져….ㅎ
Lisa♡
2013년 11월 20일 at 2:38 오후
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