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랑랑 보러 안가?"
"저..비싸서 포기했어요"
"표 있으면 가구?"
"당근이죠, 어머 고마워요~~언뉘이~~"
"내일 예전으로 와"
"싸랑해, 이뽀라, 최고~~뿅뿅"
"고마해라이~~"
그렇게 행운의 여신은 내게 미소를 지었다.
랑랑은 All that Piano 였다.
그 보람찬 미소, 화려한 몸짓, 모짜르트가 중국에서
다시 태어난 게 아닌가 하는 …
지안언니…고마워요.
누가 말하길~
남녀상열지사에 끼면 친구고 뭐고 다 헛 거더라.
오래된 우정도 한 순간에 사리지고 뒷전이더라구.
당연하지.
너라면 그러지않을 것 같어?
———–하지만 말이야, 그렇게 표나게 사람 섭하게
하면 안되는 거라구.
그니까 음…그니까…그게…친구와의 의리에 금갈 정도면
위험한 사람이라 이거지. 돌아볼 줄 아는 자세, 그래 그게 필요해.
맞어 맞다고, 그게 그러니까…이 나이에 결혼할 상대도 아니고
뭐 일구어낼 것도 없는데 말이야.
뭐? 로맨스 그레이를 불태워보겠다구?
잘났어, 증말.
50살 넘어서 자존심도 상하지 않냐구?
잘 어울리세요~~
네? 제게요? 하긴 제가 다리가 짧아서 게다가 통통하니 바지보다는
원피나 그런 게훨 낫죠.
그래도 저보다 괜찮으세요.
아..그런가요? 그게 그렇게 되는군요.
네..저는 그런 옷이 맞나 안맞나 이전에 하나도 어울리지조차 않거든요.
히긴 제가 말이죠..옷빨이 좀 있거든요.
맞아요, 보기보다 다 어울려서 좀 놀래긴 했어요.
…..피식~~
이건 어때요?
그거요? 제겐 어울리지 않아요. 날씬하고 마른 것들에게나 어울림직하죠.
청바지 위에 아무렇게나..
아…그건 정말 제 이상이지요, 정말 그렇게 평생 입어보지 못한다는 건
불행하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잠이 안오네요.
왤까요?
그 잘난 랑랑을 보고 온 후라서 업되었거든요.
그렇게 까지 대단해요?
네 상당히 대단하더군요.
그 쇼맨쉽에 그 드라마틱한 행동이 아주 어필하더군요.
이 늦가을에 설레게조차 하네요.
설레게?
네, 설레게.
많이 설레나요?
뭔가 대리만족이라도 채운 것 같은 그런 셀렘이 있어요.
대단하네요.
상당히 대단해요.
Anne
2013년 11월 20일 at 11:23 오후
아침부터 자랑질이야? 모야?
ㅎㅎㅎ 부러버서 하는 소리..
Lisa♡
2013년 11월 21일 at 12:09 오전
깨알자랑질,
ㅋㅋㅋ…마니 부럽죠?
김술
2013년 11월 21일 at 3:36 오전
그렇게 대단해요?
순이
2013년 11월 21일 at 3:51 오전
랑랑
좋으셨겠다.
나도 가려고 벼르기는 했는데
못 가고 말았네요.
리사님은 정말 럭키한 분입니다.
벤조
2013년 11월 21일 at 5:25 오전
아, 가쎴구나!
혼을 빼지요?ㅎㅎ
오케스트라도 신 들린듯 하지 않습디까?
컨서트홀 전체를 갖고 놀더라구요.
리사님 설렘, 느낄수 있어요. 오래 갈거예요.
Lisa♡
2013년 11월 21일 at 8:02 오전
술님.
그는 퍼포먼스도 작렬이거든요.
완전 스타 그 자체예요.
Lisa♡
2013년 11월 21일 at 8:02 오전
순이님.
저는 2007년인가 봤는데
이번에 보니 기량이 더욱 발전해서
이젠 완벽하고 그 대단한 자신감
정말 굉장했어요.
Lisa♡
2013년 11월 21일 at 8:02 오전
벤조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