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선덕여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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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보문동 산 79-2

보통 경주시내에서 어느 차든 네비게이션에 이름을

바로 찍으면 된다.

선덕여왕릉은 낭산이라고 하는 야트막한 높이 104미터

정도의 산으로 숲은 온통 소나무로 뒤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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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능에 갔을 때 춘설도 아닌 것이 난분분하게 날렸다.

바람이 부는 날씨였는데 신기한 것은 올라가는 길은 바람이

쌩쌩부는데 여왕릉 주변에는 바람 한점 없었다.

내려오니 다시 바람, 다리 아픈 분들도 오르기 쉬운 짧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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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은 아버지 진평왕의 뒤를 이어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김춘추의 이모이다.

진평왕의 딸 천명이 용춘과 결혼해 낳은 아들이 김춘추다.

선덕여왕릉은 입구도 좁고 그리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아니다.

주차장도 추레하고 올라가는 길도 철길 아래로 좁은 길로 올라간다.

정돈된 길이 아닌 뭔가 버려진 길 같은 기분이랄까?

그 속에 보석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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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릉은 릉만 보라는 것이 아니다.

릉의 뒤편으로 우거진 소나무 숲은 그야말로 환상이다.

배병우씨가 경주 남산에서 소나무를 찍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 낭산숲도 왔으리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숨겨둔 비경일지도 모르겠다.

오르는 길 주변의 지저분한 검은 비닐 천막이라든가

길가의 휴지조각들하며 릉 주변으로 마구 무덤을 만든

조금이라도 조상덕을 보려는 자들로 인해 지저분하긴하다.

그래서인지 5분만 오르면그 뒤로는 정말 한적한 자유와

포근한 숲의 정기와 피톤치드 가득한 여왕릉을 만난다.

선덕은 자기가 운명하는날을 미리 예언한 걸로 유명한데

도리천 위에 무덤을 만들라고 했다. 그 후, 릉 아래 문무왕때

지은 사천왕사가 그 예언을 뒷받침해준다고 볼 수 있다.

지금 그 아래 사천왕사는 寺地만 남아있다.

다시 한 번 혼자가서 조용히 머물고 싶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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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cecilia

    2013년 11월 30일 at 10:09 오전

    경주에 여러번 갔었는데 선덕여왕릉은 기억에 없네요.

    선덕 여왕이 다스리던 시대가 태평시대였다죠? 아마..   

  2. Lisa♡

    2013년 11월 30일 at 11:10 오전

    네 세실리아님.
    진평왕에 이어 태평시대라고 할 수 있지요.
    전성기…ㅎㅎ
    경주에 가실 일 생기면 꼭 들르세요.   

  3. 金漢德

    2013년 12월 1일 at 10:15 오전

    일본이 신작로 만든다면서 종묘와 창경궁 사이를 헐고 길 만들었고 최근 복원중이다. 경주 부산간 국도를 만들면서 첨성대 옆을 지나도록했다. 진동으로 첨성대 묺어지리라고. 문화재 관심이 많은 경주는 첨성대 옆 국도를 폐쇄하고 새길을 만들었다. 1956.
    경부남부선(경주-부산) 만들면서 사천왕사 한가운데를 통과 하도록했다. 엄청난 유물 다 훔처가고,
    성덕여왕은 붕어 할때 이상한 유언을 남겼다. 유언에 따른 지역을 찾지못하여 촌노한테 물어서 유언장에 서 말한 곳을 狼山아래에서 찾았다. 성덕 여왕을 기려서 그 앞에 만든 사천왕사 가로질러 철도만든 왜놈들. 황룡사는 몽고군이,불국사와 사천 왕사는 왜군이 불질렀다.
    Lisa님,
    경주 제대로 알려줘서 고맙소.   

  4. Lisa♡

    2013년 12월 1일 at 11:39 오전

    오랜만입니다.

    더 있으니 한 번 올리는 경주보세요.   

  5. Anne

    2013년 12월 2일 at 12:27 오전

    선덕왕릉(여, 빼고 ㅎ)은 경주를 놀러가는 사람이 아닌 탐방하는 사람은 다 한 번은 가죠.

    작년 여름 친구 몇이 경주 갔을 때
    왕릉에서 자리를 깔고 차를 올리며 예를 갖추었답니다.   

  6. Lisa♡

    2013년 12월 2일 at 12:56 오전

    저는 처음 갔는데
    너무 괜찮더라구요.
    제 주변에서는 선덕여왕릉에 가본
    이가 거의 없더라구요.
    경주를 몇 번씩 가면서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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