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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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문자나 카톡으로 서로 안부를 묻고 어려운 말도

하게되고 그러다보니 이젠 전화로 음성을 듣는다는 게

거추장스럽거나 어색할 적이 제법있다. 나의 경우만 그런가

했더니 대부분 다 그렇다고 말한다. 이게 사회문제가 되어서

신문에 나기도 했다는데 진짜 실감하는 일이기도 하다.

괜히 전화하기가 쑥쓰럽고 소원해진 느낌이 드는 것이다.

같은 집안에 살아도 카톡을 해서 소통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고 내 가까운 친구마저 그렇게 한다고 하니 보통 문제가

아닌 것 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카톡의 좋은 점은 길게 할

주저리주저리 수다를 짧게 할 수 있고 그리 큰 말 실수를

하지않는다는 점이 있긴 하다. 그래도 이거 원..목소릴 듣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과연 바른 인생살이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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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개통을 하다보면 처음 3개월은 무조건 77000원하는

통신비로 가입하라고들 한다. 거기에다 데이터 서비스라고

해서 한 달에 몇 천원씩 나가는 걸 가입하게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거나 알면서도 3개월 후에

해지하면 되는 걸 잊고 몇 달을 더, 아니 끝까지 그냥 그대로

쓰는 수가 있다. 사실 데이터를 그리 많이 쓰지않는 어른들의

경우는 그리 비싼 통신료를 내고 쓸 이유가 없다. 그런데 나도

이 사실을 잊고 아이들 전화비를 그냥 그대로 내고 있었다.

공과금이나 통신비 경우 한 번씩 꼭 체크해볼 필요가 있는데

시외전화가 한 때 어느 통신사에 가입해서 정액요금제를 쓰면

한 달에9000원 가량내고 마음껏 쓸 수 있게 했었다. 언니들과

통화를 많이 하고하니 나는 절약하는 마음에 그 정액제에 가입을

했는데 요즘 스마트폰의 발달로 그 요금제가 필요없게 되어서아예

모두 묶어서 통합으로 KT에 가입을 하고는 잊고 있었다. 자동으로

다 묶이는 줄 알고서..그런데 알고보니 시외전화는 따로 되어있어

전화나 내방을 해서 다시 계약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하필이면 시외전화 선이나 요금은 따로 가입해야한다는 건데 요즘

같은 세상에 시외전화와 시내전화의 구분이 꼭 필요한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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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겨울 외투 3개가 없어졌다고 어제 옷장을 전부 뒤지고

난리를 치더니 오늘 회사에 가더니 문자가 왔다. 겨울 외투중

하나가 거기있다면서..그럼 나머지 두 개는 어디로 외출했나?

오래 전에 술에 취한 남편이 외투를 술집에 그대로 벗어두고

온 적이 있는데 나도 가끔 외투를 의자에 벗어 걸쳐두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훌쩍 나오는 적이 자주있다. 더러는 가방도 두고

나오는데 내가 계산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차를 타기도 한다.

나이가 들고 정신이 깜빡거릴수록 더욱 내 주변물건 챙기기에 세심

하게 신경을 써야지 깜빡깜빡의 빈도가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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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부터 헬스를 그만두었는데 그냥 한 달만 그만두자

했던 것이 이제 12월이 되었는데도 말까, 할까를 고민하게

한다. 한 번 끊으면 계속 가기가 싫어지는데 안가고 아침을

여유롭게 지내니 그게 또 좋은 것이다. 아침에 헬스를 가면

종일 바쁘게된다. 아침 3-4시간을 헬스장에 있거나 오가는

시간이 하루를 금방가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운동을 따로

하느냐 그게 또 안된다. 그럼, 어떡해야지 되나? 어제 종일

속으로 갈등 중이다가 오늘 깜빡 잊고 있었는데 방금 전화다.

왜 헬스장에 안오는냐고..너 그러다가 근육 다 빠져 나가고

너 혼자만 중력현상에 노출된다고..아이고 무서워라.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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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김술

    2013년 12월 2일 at 5:40 오전

    시원~~한 동해와
    널린 오징어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다른 일을 좀 줄이고 운동하시는게 어떨지…
    바쁘게 다녀봐야 그거이 그거고,
    건강해야 바쁘게도 다닐 수 있는거 아시남?   

  2. Lisa♡

    2013년 12월 2일 at 12:04 오후

    다니는 중에 운동이 늘 되더라구요.
    좀 걸어야 하거든요.
    근데 운동을 하긴 해야는데..눈이 많이
    오는 겨울이라 많이 빠질 것 같아서요.
    고민중..   

  3. 김삿갓

    2013년 12월 3일 at 3:13 오전

    이곳 선 데이타 서비스 한달 40불 입니다. 스마트 폰 이면 강제로 들어야 하기때문에
    저처럼 인터넷 필요 없는 사람들 한텐 낭비죠. 그래서 스마트폰 공짜로 갖고 가라고
    저한테 자주 연락이 오는데 저는 노탱큐 합니다. 10년 갖고 다니는 접는 엘쥐 폰도
    잘 돌아 가고 있습니다. 큰딸래미도 가족 폰들을 자기가 부담 하니 염려 말고 하나
    장만 하라 성화 지만 그래도 노 탱큐!! ㅋ 어찌 보면 문자 메쎼지…테크놀로지 를
    역행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 텔렉스에서 음성 으로 진화 되였다가 다시 거꾸로
    텔렉스로..^_________^

    쩝쩝 오징어 먹구 싶네요. 저는 앉은 자리서 마른 오징어 두마리 뚝딱 먹어 치우는데.
    너무 비싸고 (10 마리에 40불 정도) 멀리 떨어진 동네에 사니 살 기회도 없네요. 가끔
    가다 주위의 또래 사람들이 선물 받은거 이들 이 않좋다고 저 한테 다 넘기는 것들
    메요네스 찍어서 맞있게 멋었습니다. 그나마 그것도 요즘 연락없이 사니 않생기네요.

    하이고 오핸만에 집에 오니 어찌나 좋은지…. 덕분에 대리만족도 많이 했꼬…ㅋ
    아 집에 오자 마자 요번엔 사과 전… 우유 설탕 사과 개피 (씨네몬) 지난번 보다 더
    많이 넣고 썰은 사과를 프라이;팬에 반죽을 붙고 그 위에 올렸더니 완전 애플 파이
    비스므리 하더 군요. 담번엔 전 위에다 에플 소스 까지 한번 부어 보려 합니다.
    암튼 덕분에 요즈음 아침 커피 와 잘 먹고 그 담에 보씩이 (딤베) 하나 꼰아 무는
    재미가 쏠쏠 하네요. ㅋ

    좋은 시간 되세유 리사님!!! 구~우벅!!! ^_________^   

  4. Lisa♡

    2013년 12월 3일 at 12:27 오후

    아….해먹어보고 싶어요.

    언제 해먹지?

    푹 쉬세요.   

  5. 김삿갓

    2013년 12월 3일 at 6:58 오후

    네 푸억 쉬고 있는 중 입니다. 4 일간 즐겁게…^_________^
    신입생 추레이닝 기간 이라 무급 휴가일줄 (다들 그렇게 말들을 해서) 알았는데
    생각도 못한 유급… 비록 쥐꼬리 같은 임금 이지만 기분 째지네요.

    리사님이 주신 레시피 아이디아를 토대로 여러 방법으로 변형 시켜 만들어 보려 합니다.
    담엔 애플 소스 함 해보고 그 담엔 또 반죽에 이스트 좀 놓고 하면 인스탄 빵을 만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빵을 만들땐 사과만 갈고 (덩어리 없이) 호두 나 알몬 부스러기들
    을 넣고 만들면 사과 향이 섞인 훌륭한 빵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혹 리사님 추라이 하실떄 와플 만드는 팬 (위 아래 같이 있는 팬) 이 없으시면
    프라이팬 두개을 사용 하시는게 편하실 겁니다. 그러니까 바닥만 익었을떄
    열을 가한 다른 프라이 팬에 뒤집어 쏱는 거죠. 저도 오늘 나가 하나 사려고
    합니다. 예전에 크리스마스 선물 들어 왔었는데 필요 없을 것 같아 동네 월남 과부
    아짐마 한테 주었죠. 작은 아이가 하나 있어 우리 딸래미들 어려서 썼던 물건들도
    다 넘겨 주었더니 좋아 하더군요. 암튼 그 아짐마 가끔 저의 집에 월남식 와플
    (코코넛이 주원료) 을 만들어 갖고 옴니다. 그것도 그런데로 맛있습니다.
    몇칠 딩굴딩굴 할일이 없어 이곳에 와서 혼자 주절 주절 대다 갑니다.
    오늘은 이곳도 눈이 내릴것 같네요. 방송국 기상 케스터가 Freeze Warning 을
    말하는 것 보니….

    그럼 좋은 시간 되서유!!! 구~우벅!!! ^__________^   

  6. Lisa♡

    2013년 12월 4일 at 12:36 오전

    저도 간혹 살림살이가 많다싶어서
    와플기계를 누굴 새 것 그대로 주고 말았어요.
    정말 가끔 필요한데 그걸 다 둘 수도 없고
    옷만해도 그래요. 주고나면 찾게 되거든요.
    그러니 집이 대궐만해도 모자랄 듯.
    뉴욕에서 열차 탈선사고 땜에 은근 삿갓님이
    신경쓰이더라구요.
    속도 잘 지키고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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