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모 감독.
장감독도 이젠 나이가 드니 애국적 견지에서 영화를 만든다.
이 영화는 순전히 중국인에 의한 중국인들이 과거에 일본에
당한 잔혹사를 중국인의 눈으로 만든 고발영화다.
하지만 그 당시 1937년 난징 대학살의 역사적 사건은 이 영화
로도 그 울분이 가시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굳이중국인은 아닐지라도 당한자의 아픔은 우리도 안다.
윈체스터 수도원의 13명 소녀들이난징대학살의와중에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고투를 그린 영화로죽은 신부님을 묻으러우연히 난징에
온 장의사 미국인 존과 소녀들, 그리고 우연히 수도원으로 들어온 홍등가
아가씨들 12명의 이야기로 만들었다.
크리스찬 베일은
어릴 때 스티븐 스필버그의 ‘태양의 제국’에 꼬마로 나와
중국 상하이에 살다가 전쟁의 와중에 부모님을 잃어버리고
수용소 생활을하는 역으로 배우에 데뷔한다. 그 인연으로
다시 난징으로 돌아온 것.
장예모 감독에게 베일을 소개한 건 스필버그 감독이라고 한다.
리소령.
현실감은 좀 부족한 장면인데
그의 맑고 또렷하던 눈매가 잊혀지지 않는다.
병사들이 죽어가는 장면을 상당히 감각적으로 표현했는데
리얼한 면은 모자라서 일부러 전사장면을 미화시켰구나 했다.
발탁.
새로운 신인여배우로 화려하게 베일을 벗은 니니.
자신감 넘치지만 아픈 과거를 안은 여인 유모역.
이 영화로 장예모 감독은 중국인들 가슴에 다시 애국을 심어준다.
그는 국민적 영웅이 될 것이 틀림없다.
약 30만이 처참하게 죽었다고하는 난징대학살 사건은 일본으로는
씻을 수 없는 치욕적인 불명예를 지닌게 된 사건이지만 아직 부정
하고 사과 한 번 하지않는다. 독일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나라.
언젠가 중국의 어느 장소에서 빨간 글씨로’죽어도 잊지말자’ 라고
쓴 일본에 대한 각오를 본 적이 있다. 죽어도 잊을 수 없는 장면들.
많이감추고 드러내지않고되도록이면 다르게 표현하고자 했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내 얼굴에는 까닭도 모를 눈물이 끝없이 번졌다.
아는 내용이고, 그 잔혹사는 들었지만 그래도 직접 보고 상상하게
되니 그야말로 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아픔이 생생하게 전해져왔다.
눈이 맑은 소녀들.
정말 예쁘다.
중국인들은 다심지가 굳게 표현되었다.
처음에 일본군 장교가 풍금을 치며 유명한 일본동요 ‘나의 고향’을 부를 때는 피아니스트?
12명의 아가씨들이 나란히 서서피파를 타며 노래를 할 때는 또 다른 몇 영화의 장면이 ?
니니의 모습에선 한예슬과 오정해의 얼굴이 살짝~~
아기를 하늘로 던져서내려오는 총칼에 찔러 죽이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건물폭파 장면과 홍등가 폭발 장면은 가히 예술적이다.
뒷줄에 앉아서 같이 영화를 본 인테리 할아버지들의 점수매기기를 살짝 엿듣자니 6명 중에
4명이 100점 만점에 100점이란다. 나는? 글쎄 100점 만점이면 70점?
Beacon
2013년 12월 4일 at 6:12 오후
머그리 짜요? 괜찮은 영화같구만,,
Anne
2013년 12월 4일 at 11:12 오후
잔인한 장면이 많이 없으면 보겠구먼.
영웅처럼 비현실적으로
그런 장면을 회화화하였을까?
난 정말 피 보는 영화는 너무 싫어요
Hansa
2013년 12월 5일 at 12:19 오전
인류 역사상 가장 참담한 비극을 영화로 만들었군요..
일본인들은 언제나 ‘각성’할까요?
일본인들의 부드러운 미소 뒤의 잔인함..
저는 안볼 영화. 꿈에 나타날까 두렵답니다(가끔 그렇습니다). 하하
Lisa♡
2013년 12월 5일 at 6:14 오전
비컨님.
너무나 중국인에 의한 중국인을 위한
중국인이 만든 영화라….게다가 상당히 신파조.
Lisa♡
2013년 12월 5일 at 6:14 오전
앤님.
회화화 맞습니다.
매우매우~~감각적으로.
Lisa♡
2013년 12월 5일 at 6:15 오전
한사님.
안보셔도 될듯..
왜냐면 아는 언니가 같이 보고
마음이 무거워 잠이 안왔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