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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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보험을 들어놓고도 아파도 병원을 안갔다면

무지한 것일까?

허리도 자주 딱딱해지는 통증을 느끼고 있었고

어깨도 김장후 후유증으로 편치가 않으며 팔조차

무거운 것을 들을 때 통증을 예리하게 느낀다.

게다가 팔이 어깨로 그리고 그 어깨아픔이 등으로

가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닌데도 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 가까이 아주 마음에 드는 병원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데도 말이지. 그래서 다음 주

무조건 정형외과를 가볼 생각이다. 실비보험은

막판에 타지도 못하고 그냥 없어지는 보험이다.

나처럼 아프지도 않고 병원도 가지않고 그런 사람은

실비보험이 필요없는데 만일을 위해 들고는 잊었다.

만원을 제외한 치료비가 전액지원되는 보험이다.

물론 해당사항이 아닌 치료도 있는데 미용이나 건강

검진같은 경우는 되지않겠지만 대부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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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님은 자주"아~~진짜? 아~~진짜?" 한다.

모르고 있는 부분에 놀라고 감탄하고 알고파하며

그런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아~~진짜가 그녀에게 들어가 버리면

아 그렇구나와 그래서 그렇구나와 어캐어캐 그리

되었는지가 확연해진다. 그만큼 연구하고 아는

정보량이 발전의 폭을 더하게 되어 되려 처음에

아 진짜를 듣던 쪽이 되려 "아~~진짜!"가 된다.

그래서 사람은 정보량이 많아야 하고 거기서 체계적

사고와 말로 발전하게 된다.

결국 그런 인간이 매력적 인간으로 변하게 되고

말귀가 서로 통하고 알아듣게 되는 상호소통이 되는

친한 사이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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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남자보다 말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거나 돌아서면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전달이 안되고 설득력도 낮다고 한다.

반면에 남자들은 퉁명스럽고 느리고 멋없어도

길게 그 여운이나 그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여자들의 말은 외교적이고

수사학적이고 내용을 보면 든 게 없다고들 한다.

아줌마들의 수다가 수다 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면 발전가능하려면 어째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글쎄 그게

뭘까? 눈에 보이지 않는 투시력을 지니고 그것을

추상적으로 잘 표현해야 하는 것인가? 철학이라고

말하면 너무 거창한가? 말하는 방법에 있어서

얼마만큼 발전해야 제대로 말했다고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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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석한 이들이 진정하게 맛을 느끼고 그 맛에 대해

칭찬을 할 때 정말 초대한 사람으로서는 기분이 좋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간혹 "맛있지? 맛있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앞으로는 그런 말은 사양해야겠다.

며칠 전 시누이가 차린 음식을 먹는데 죄다 한 입을

먹기 시작하면 "맛있지? 맛있지?" 하는 거였다.

그때 어눌하게 액션을 취했다가는 큰일난다.

기절하면서 맛있다라고 표현하거나 감동한 표정으로

어쩌면 이렇게 음식솜씨가 좋냐고 해주면 돌아올 때

손에 그 음식이 담긴 봉투가 내 손에 있다.

어젠 내가 직접 차린 음식도 아닌 내가 초대한 식당

음식이 맛있었는데 모두 입모아 그렇다고 말하니

공연히 으쓱해진 것이다. 직접 차린 음식에 그렇게

말해준다면~ 기분이야 좋긴 하겠다. 어물거리다 얄밉다

라는 소리만 들었지만 그래도 차려주는게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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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지안(智安)

    2013년 12월 7일 at 2:11 오후

    맛있는거 먹을때 맛있지? 물어주면
    맛은 배가 됩니다~
    그래서 더 맛있게 냠냠..ㅎ
    수다가 발전하면 대화가 되나요?
    수다의 내용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나?
    서로 공통분모가 생겨서 친밀해지면
    그만한 수확이 또 있을라구요?    

  2. Lisa♡

    2013년 12월 7일 at 4:14 오후

    지안님.

    맞아요.
    맛있다고 해주면 더 신나지요.
    그게 또 에의이기도 하지만 맛없을때
    거짓으로 말하게 되진 않아요.
    수다도 수다 나름이지요.
    우리의 수다는 그래도 영원하리라는 거죠.   

  3. dolce

    2013년 12월 8일 at 6:09 오전

    빨리 고치셔야 합니다.
    아프시더라도 자꾸 움직여 줘야 한다데요.
    앞으로 할일이 많으실텐데 아프시면 안되지요. ㅎㅎ
    워낙 활달 하시니까 걱정은 안합니다만…..

    오랜만이지요. 건강하세요.    

  4. Lisa♡

    2013년 12월 8일 at 8:29 오전

    돌체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건강은 하시리라 믿어요.
    오늘도 오른쪽 팔에 통증이 약간.   

  5. 푸나무

    2013년 12월 8일 at 2:42 오후

    맛있다,
    맛나네.

    말하는 기분도 엄청 좋음.

    왜냐면 맛이 사람의 기분을 엄청 좋게 하거든요.    

  6. Lisa♡

    2013년 12월 9일 at 2:11 오전

    그쵸그쵸?

    ㅋㅋㅋ

    다들 똑같아요~~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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