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남편이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집으로 귀가하던 새벽
택시를 잡았다.
택시 속으로 몸을 안으로 반 정도 집어넣고 타려는 순간.
뒤에서 음주운전하던 차가 쾅하고 들이받았다.
물론 k남편은 타지도 못한채 그대로 나가 떨어졌다.
세상에는 별의별 일이 다 있고 별의별 사고가 다 있다.
웃어야 할지 위로해야 할지를 모를 이야기다.하지만 웃음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k 남편은 다행하게도 현재로는
별이상없이 병원에 입원해서 검사받는 중이다.
이상한 사고도 사고다.
s 씨네는 엄마가 대학입학원서를 넣으러 갔다가 1차로 생물학과를 넣었다가
2차를 써넣으라길래 엉겁결에 아들과 상의도 없이 의대를 지원했다.
아들은 1차는 탈락하고 2차에 합격해서 지금은 잘 나가는 치과의사이다.
우연한 일이 인생을 결정짓게 되었다.
ㅅ와 헤어진남자친구가 집으로 가서문자가 길게 왔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어느 여자가 자리도 많이 비었는데
자기 옆에 앉더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자기가 내리니까 따라서 내리더니 좀 거리를 두고
계속 따라왔다고 하면서 ㅅ에게 결과는 말하지않고 하는 말이
‘이게 그린라이트’ 일까요?
하고 물어보았다.
ㅅ는 잠깐 생각하다가 ‘여자2호에게물어보세요’ 하고 답했다.
잠시 후
그 여자는 자기랑 같은 아파트 같은 동으로 들어갔다고 답이 왔다.
ㅎ 엄마가 아들이 휴가를 나왔는데 말하길 -남자 2호,
그분이 오셨습니다-했다. 그리고 남자 2호는 남자 3호와
열심히 놀아주었는데 남자1호가 직장으로 나간뒤 남자2호는
나라사랑카드를 잃어버렸다고 하면서 여자 1호에게 용돈을
부탁했는데 여자 1호가 거절하자 남자3호에게 구걸하다가
엄청 맞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남자3호는 나이차가 13살이나
나는 늦둥이 동생이었고 돈을 구걸하자 남자3호는 알아듣지도
못하고 무조건 때렸다고 한다.
그걸 보면서 여자1호는 마구 웃었는데 이 집에는 여자는 단언컨대
1호 혼자밖에 없어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기에 그렇게 크게
웃어도 별로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럼 그 남자 2호는 어떻게
용돈을 타서 외출을 했을까? 그 남자2호는 나가서 귀대하는 날
새벽에야 집으로 들어왔다고한다.
우리집 남자 1호는 일요일인 오늘
아침먹고 자고, 점심먹고 자고, 방금 일어났다.
저녁을 먹기 위해서?
소리울
2013년 12월 8일 at 9:50 오전
남자 1호, 여자 2호 그런 헷갈리는 이야기를 읽기도 힘드는데
자기집 남자 1호가 누군지 2호가 있는지 헷갈리게 하네 ㅎㅎㅎ
추운데 감기 조심하고 음주 운전 차에 받치는 일없기를..
우리집 남자 1호는 6월에 교통사고 낸 것
아직 처리가 다 안되서 고심하고 있음, 아마도 형사범으로 몰릴 것 같음
Lisa♡
2013년 12월 8일 at 9:53 오전
아…진짜?
우리는 2호와 3호가 군입대중.
ㅋㅋㅋ
어째?
변호사를 잘 사야겠다.
으외로 살다보면 엉뚱한데서 몰린다니까.
푸나무
2013년 12월 8일 at 2:40 오후
아, 나두 소리울님처럼 좀 헸갈렸는데
제일 마지막
우리집 1호…
세문장,
너무 시적임….
거기다 미소까지 짓게하는 …..
하여간 유재영이 아니라 유여임 유쾌한 여인,ㅎ
Lisa♡
2013년 12월 8일 at 3:27 오후
푸나무님.
ㅋㅋㅋ
우리집 1호는 정말 오늘 종일 잠만 자네요.
몹시 피곤하지…쯧.
어제도 엄청 잘 자던데 말로는 잠을 못잔다고
하네요. tv만 틀면 자면서 말이죠.
김술
2013년 12월 9일 at 7:02 오전
세상에 우연은 없다.
모든 우연은 필연의 뒷면이다.-김술
Lisa♡
2013년 12월 9일 at 7:58 오전
헤겔의 법칙이기도 하지요.
우연은 없을까요?
사실 우연이 기대되기도 하는데,
우연히 만난 사람이 백만장자인데
자식이 없다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