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야마 마사하루.
그 남자가 일본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록가수라는게 믿어지질않는다.
세상의 모든엘리트적..배우임에도.
그런 남자가 주인공으로 차갑게 세상에 내딛게 되는 사건.
열심히 뚫어지게 바라봤다.
그 차가운 시선이 어디에 머무는지를.
6년간 키운 아들이 바뀌었다는 사실에..
만약 내가 키운 아들이 병원에서 바뀐 아들이라면.
나는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핏줄을 찾을 것인가.
아니면 키운 정으로 그대로 묻고 갈 것인가.
같이 본 남편도 내가 묻자 대답이 없다.
막연하다.
두 아이를 다 기르고픈 료타가 전파상을 하는 유다이에게
돈을 주겠으니 둘 다 기르게 해달라고 한다.
그러자 유다이가 말한다.
"세상에서 져 본적이 없는 녀석이 뭘 안다고…?"
충분히 알 수 있는 말이다.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음은 말해 무엇하리.
두 여자가 있다.
아주 마음에 든다.
두 여자가 다..그렇다.
엄마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여기선 두 엄마 괜찮다.
간호사의 장난이거나
운명의 장난이거나
뒤바뀐 운명은 그리 쉽게 자리를 찾기 어렵다.
나는 과연 그럴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나도 방황하고 있다.
영화를 본지 꽤 오래..아직도 결정을 못한다.
그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이 받는 상처?
어른들이 받는 상처?
그 무게는 동일하다.
어째야 하나.
나는 생각했다.
아마도 핏줄을 찾을 것이라고.
결국은 그렇게될 거라고.
영화는 결론이 없다.
다만 기른 정에 마음이 가는 걸로.
낳은 정, 기른 정에 대한 수많은 결론답지 않은 결론들이 난무했다.
본인이 아니면 모른다.
그 누구도.
낳은 정이 기른 정으로절대 앞서진 못한다.
그렇다고 기른 정이 낳은 정보다 깊다고도 못한다.
료타(남자주인공)은 자기 부모를 기억한다.
아버지와 새로 결혼한새엄마에게 자기가 어땠는지.
가슴이 답답한 영화지만 핏줄에 대해내가 기른 자식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한다.
어느 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김진아
2014년 1월 6일 at 3:17 오후
‘아무도 모른다’처럼..이 영화도 그런 먹먹한 느낌일 것 같았어요.
그냥 자기 핏줄을 찾으면 될 것 같지만…그럴 수도 없다는 완벽한 결론이라 말 할 수 없다는 것이..
그렇게 아버지가 되고, 그렇게 어머니가 되고…어른이 되는 건가 봅니다.
Lisa♡
2014년 1월 6일 at 4:14 오후
별 거 아닌 듯 한 일상이
오래도록 생각하게 하네요.
주인공이 아주 깊이 남아요.
그 완벽한…커리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