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그렇게 사랑에 빠지기 쉬운 여자일까.
그녀의 불륜을 도대체 몇 번을 보게 되는지..ㅎㅎ
하지만 결코싫거나 밉지않은 어찌보면 부럽기도 한 열정이다.
안온한 생활에서의 권태도 아닌 느닷없이 끌리게 되는 페르몬효과?
그녀는 집을 수리하러 온 인부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잉글리쉬 페이션트 였다가, 사라였다가,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한 여자이다가
인더하우스 안에 있다가 그렇게우리 곁에 맴돌며 사랑을제대로 할 줄 알던
여자이기에 늘 그녀가 나오는 영화는 눈여겨 보게된다. 그리고 실망하지 않는다.
마치 틸다 스윈톤의 매력같은 그러나많이 다른 그녀만의 매력으로 사로잡기에.
모든 것을 다 버리게 되는 여자.
누군가 떠오르다가 만다.
과연 나는 그럴 수 있을까?
그냥 잠깐의 외도로 그칠 것 같은 나.
여전히 속물.
저 남자 어디서 봤더라?
눈에 익은데…그러고보니 스페인 출신이다.
그 유명한 판의 미로에 독일군인역으로 입이 찢기던.
은근 섹시하다.
처음부터 끌렸던 건 아니다.
어느 날 우연히 생긴 사고에
동승하게 된 어느 시간에 마주친 호흡에
아니 느껴지던 근사한 숨결에 혹은 표현하기
어려운 그 숨막힘에 화살이 당겨졌을지 모르겠다.
적은 나이도 아닌 아이들이 청년으로 자란 먹을대로
먹은 나이에 저렇게 급하게 빠질 수 있음이 부럽기도.
다 가진 남자인 남편.
모자란 면이 있어야 매력적인가?
좀 그런 것도 같다.
완벽한 사람을 좋아하고 매력을 느끼진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완벽한 사람이 거의 없기에 자신의 완벽함에
대해서도 계산해야 하니까.
영화 자체의 스토리는 단편적이다.
별 긴장감도 없다.
잔잔하게 펼쳐지는 외도와 격정적인 그 둘의 로맨스에
걷잡을 수 없는 결말이 있다.
저런 여자 위험도 충만.
해군
2014년 1월 10일 at 3:57 오후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저도 아주 좋아합니다
상대역인 세르지 로페즈는 나탈리 베이와 공연했던
<포르노프래픽 어페어>(1999) 때문에 기억합니다
‘크라식하게 야한 영화’죠ㅎ
Lisa♡
2014년 1월 11일 at 3:58 오후
아—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는 뭐니뭐니해도
잉글리쉬 페이션드죠?
<포르노프래픽> 어페어는 못봤네요..